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구례맛집] 여름보양식으로 먹은 적하수오 백숙 지리산온천랜드맛집 <산들좋은 촌닭>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덥다~

여름이다~

겨울을 앞두고 월동준비를 해야 한다면

여름을 앞두고는 보양준비 필수!!



그래서 지리산까지 달려갔다.

보양식 먹으러~



구례 산수유축제 때 가서 먹어 보고 완전 반한 구례맛집!

지리산온천랜드가 있는 구례 산동마을에 있는 터라

지리산온천랜드맛집으로도 꼽을 수 있는 여름보양식 맛집!

산들좋은 촌닭!!



3월에는 산수유가 반기더니

5월에 가니 장미가 인사한다.

비온 후라 그런지 물기 가득 머금은 모습이 어찌나 싱그럽던지~

싱그러운 장미를 보고 있으니 식욕이 뿜뿜~ㅎㅎ



구례 산동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 전망도 최고!!

시원한 지리산 바람 맞으며 야외에서 먹고 싶었지만 비온 후라 의자가 좀 젖어 있어 실내로 입장.



구례 터미널 근처 "놓아기른촌닭" 으로 유명했던 맛집이

산들좋은촌닭으로 이름을 살짝 바꿔서 올초 이쪽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1차로 메뉴판 스캔~

다 먹고 싶으당.

하지만 우리의 결정은 적하수오 백숙으로,

이곳에 오기 전부터 예약되어 있었으니...



아무래도 백숙을 조리하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예약해둔 덕에 상차림이 다 되어 있어 허기를 빨리 달랠 수 있었다.



반찬마다 통깨가 듬뿍 뿌려져 있어 먹음직스럽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반찬류에 통깨를 아낌없이 쏟아붓는 것은

반찬을 재사용하지 않음을 어필하고자하는 사장님의 마음이 담긴 것이라고. ㅎㅎ



막 버무린 듯한 오이무침도 상큼하고



시간을 두고 발효시킨 장아찌도 맛있고,


그렇게 시간을 초월한 맛이 있다. ㅎ



미리 예약을 해둔 터라 우리가 주문했던 여름보양식 적하수오 백숙은 금방 나왔다.



다리뼈만 봐도 얼마나 큰 닭을 잡았는지 가늠할 수 있는데,

이 큰 녀석을 어떻게 뜯어먹지? 대략난감~



그 때 2중장갑을 끼고 여전사처럼 나타나신 사장님!

막 끓여내 엄청 뜨거울텐데도 그 뜨거운 백숙을 해체시켜주신다.



"안 뜨거우세요??"

우리가 물었더니,

사장님 웃으며 대답하시길.

"뜨거워요~ㅎㅎㅎ"



"사장님, 적하수오는 어떤 효능이 있어요?"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갱년기 여성들에게도 좋고, 면역력 향상에도 좋고,

무엇보다 검은 머리를 흰머리로 만들어주는 효능이 있어요."

하고 가신다.


순간 적하수오백숙으로 가던 젓가락이 일제히 멈췄는데...

검은 머리를 흰머리로?

너무 좋은 음식이라 검은머리가 흰머리 될 걸 감수하고라도 먹어야 하는거???


사장님께 다시 여쭤봤더니,

"검은머리를 흰머리로 바꾸면 큰일나게요?

내가 잘 못 말했나보네.

흰머리를 검은머리로 바꿔주는 효능이 있다고 말한다는 걸. 호호호"

하신다.


그제서야 다들 그럼 그렇지~ 하며

적하수오백숙으로 가다 만 젓가락을 일제히 뻗는다.



하수오는

인삼 구기자와 함께 중국에서는 3대 명약으로 꼽는다고 하는데,

옛날 진시황이 먹었던 불로장생식품 중의 하나로 회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수오와 회춘의 연관성은 그 이름에서도 드러나 있는데,

하수오(何首烏)...어찌 하, 머리 수, 까마귀 오.

하수오는 머리가 까마귀처럼 까맣게 변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이곳 구례맛집에서 먹는 촌닭은

확실히 여느 닭과는 다른 육질을 가졌다.

닭살의 쫄깃한 식감이 제대로인데...



먹다보니 닭똥집과 닭내장이 나오는데,

이런 내장은 당일 잡은 신선한 닭이 아니면 먹을 수 없다고 한다.

내장을 즐겨 먹지 않지만,

이런 내장이 신선한 닭임을 인증하는 것이라고 하니,

괜히 반갑다.



이런 귀한 보양식을 먹을 땐 약주를 곁들여줘야 하는 법!

구례 산수유주가 소환됐다.



어느 지역에 가든 그 지역의 막걸리를 먹어보는 것이 예의~

구례에 왔으니 구례 산동 산수유막걸리도 먹어봐야지?



짜자잔~

빛깔도 참 곱네~

구례 산수유 막걸리~



여름보양식 적하수오 백숙을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죽이 나왔다.

이곳 구례맛집의 죽은 백숙에 풀어서 끓이는 게 아니라 

이렇게 따로 보에 싸서 따로 나온다.



따로 나온 죽은 그릇에 담아 덜어먹도록 해주는데...



이 야채죽은 녹두를 듬뿍 넣어 고소한데다 제대로 영양죽의 맛이 느껴진다.



맛깔스러운 김치는 이렇게 죽과 함께 먹으니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장아찌도 죽과 만나려고 아까부터 그렇게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나보다.



반찬 재사용 NO! 를 외치고 있는 구례맛집!

모든 음식을 야무지게 다 먹어서 잔반이 아예 남지도 않았던 진짜 맛집.


적하수오 백숙을 먹고 나니

확실히 힘이 나는 것 같긴 하다.

그런데 혹시라도 검은 머리가 흰머리 되는 불상사는 없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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