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구례펜션에서 하룻밤 묵는다면 섬진강래프팅은 기본~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산, 지리산!

그래서인지 지리산이 품고 있는 지역을 자주 여행가게 되는데,

그 중 사계절 완연히 다른 색을 보여주는 구례를 가장 사랑한다.

봄에는 산수유와 벚꽃이 있고,

여름에는 섬진강의 푸르름이 있으며

가을에 만나는 피아골 단풍은, 아~

나무들이 잎을 다 떨군 겨울도 구례여행은 삭막하지 않다.


섬진강의 푸르름을 만끽하고자 떠난 여름여행!



래프팅하면 영월 동강이나

산청 경호강을 많이들 떠올리는데,

구례 섬진강도 래프팅 명소 중 하나이다.



서울에서 구례까지 소요시간은 3~4시간!

왕복 7~8시간이 걸리니 당일여행은 힘들다.

그래서 구례여행을 할 때면 늘 숙소를 예약해놓고 가는데,

즐겨가는 구례펜션이 있다.

갈 때마다 다른 꽃들이 만발해 있는 구례 햇살좋은아침 펜션.

이번엔 장미꽃이 반긴다.



자주 가다보니,

이곳 구례펜션에서 뛰놀며 자라고 있는 아이들도 낯익다.

장미꽃 아래에서 자연과 벗하며 해맑게 놀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 한 컷!

아이들은 눈동자가 참 맑다는 걸,

공기좋은 이곳 지리산 기슭에서 더욱 실감한다.



또 다른 아이 한명도 어린이집을 다녀오며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카메라를 갖다대면 귀여운 포즈를 취해주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이곳 구례펜션은 이렇게 순수하고 해맑은 아이들이 있어서인지

올때마다 늘 행복한 기운이 느껴진다.



이 날은 날이 흐려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좀 우중충했는데,

햇살이 가득 비치는 날은 정말 동화속 세상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다.



여럿이 함께 가면 묵게 되는 단체방.

거실이 매우 넓어 마치 별장에 온 기분.



창문을 열면 지리산의 시원한 바람이 에어컨 보다도 상쾌한 곳.

아침이면 햇살이 잠을 깨우는 곳,

그런 멋진 구례펜션이라 지리산에 올 때면 가끔 들르는데...



최근에 욕실 공사를 새로한 듯,

단체방에 있는 3개의 욕실 분위기에 통일성이 생겼다.

깨끗~ 깔끔~ 모던~



펜션에서 쉬고 있는데 우리를 픽업하기 위한 차가 왔다.

섬진강래프팅을 예약했더니 펜션으로 직접 픽업서비스까지.

펜션을 통해서도 래프팅을 예약할 수 있다.

그렇게 문앞까지 다가오는 서비스를 받아, 우리의 래프팅 장소인 섬진강으로 향했는데...



우리가 탈 보트를 들고 설레는 마음 얹어 강으로~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치고,

래프팅 노 젓는 법에 대한 교육~



어찌나 열심히 배웠는지

시범자로 나선 친구가 육지 위에서도 실감나는 노젓기 시범으로

모두에게 큰 웃음을 줬다.



래프팅을 타고 섬진강 물줄기에 몸을 맡기니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강에 들어오지 않고는 볼 수 없는 풍경도 그득했고,

강 위에서 즐기는 래프팅 자체도 익사이팅~



이제는 눈감고도 노 저을 수 있는데,

물의 흐름까지 몸으로 느낄 수 있는데,

아쉽게도 출발했던 장소로 다시 도착.



그렇게 섬진강 래프팅과 함께 하니 구례여행도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섬진강 래프팅을 즐기고 난 후에는

서바이벌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서바이벌을 하러 온 한 무리의 사람들을 한참 지켜봤는데,

서바이벌도 무척 재미있는 듯~

우리 다음에 구례에 다시 오면 서바이벌게임에 도전해볼까?

"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우리는 섬진강을 식전에 즐긴 셈~

배가 고파 식당을 찾아갔는데,

현지인들이 찾는 숨은 맛집이 있다고 해서 물어 물어 찾아갔다.

토지 우리 식당!



주메뉴는 섬진강 다슬기와 수제 전통 도토리묵!

들어가는 입구 문 옆에 메뉴부터 시작해 어찌나 많은 내용이 적혀 있던지

식당에 입장하기도 전에 이미 공부 끝~



다슬기로는 이 지역에서 원조라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다슬기 요리를 먹어봐야 할 듯?

다슬기 초무침이랑 다슬기 수제비 주세요.

도토리묵간장도 추가요!!



가장 먼저 우리 앞에 놓인 것은 도토리묵간장.

간장이 아닌 묵인데 도토리묵간장이라고 이름 붙여 놓은 것이 재미있다.

아마도 간장 양념을 한 도토리묵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듯!



도토리묵은, 진짜 맛있었다.

도토리묵이라고 다 똑같은 도토리묵이 아니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다슬기 국물은 색깔부터가 뭔가 제대로 우러난 느낌.

이곳 인근 어느 동네는 재첩이 유명하다고 해서

재첩국을 사먹어 봤었는데,

재첩이 손에 꼽을 만큼 들어있고,

국물맛도 깊지 않아 대실망한 적이 있었는데,

이곳 다슬기탕은 재료 본연의 깊은 맛이 제대로 우러나 있어 매우 흡족!



다슬기초무침은 다슬기에 각종 야채를 넣고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에 비빈 것이라

그 누구도 싫어할 수 없는 맛이다.

호프집에 이런 메뉴가 있으면 맥주 안주로 인기 폭발일 것 같은데,

이곳 구례맛집에서는 밥에 얹어 비벼먹도록 되어 있다.

새콤 달콤 중독성 있는 양념맛에 홀려

다슬기초무침은 마침내 바닥을 다 드러낸 가운데, 



너무나 궁금했던 다슬기 수제비가 나왔다.

수제비도 다슬기와 콜라보를 이루니, 한 맛 더 한다.

반죽도 쫄깃해 식감을 제대로 살린데다

진한 다슬기탕에 들어앉아 있다 나오니

그 풍미 또한 굿~



이쯤되니 다들 포장해야하지 않겠냐고 아우성~

포장을 부탁드렸더니,

다슬기탕과 수제비 반죽을 야무지게 싸주신다.

수제 도토리묵도 놓칠 수 없지.

숙소에 가서 구례 산수유 막거리와 먹으면 맛있겠당~

도토리묵은 몇 모를 살까 고민하고 있는데,

현지인인 듯한 아주머니가 오셔서 2모,

역시 현지인인듯한 할아버지 한 분이 오셔서 1모를 사가셔서

우리의 선택은 어쩔 수 없이 남아있는 1모!

구례에 사는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구례맛집이라고 했던게

뜬소문은 아닌 것 같았다.



장미가 만발했던 어느 날,

분위기 좋은 구례펜션에서 하룻밤 묵으며

섬진강 래프팅도 즐기고

현지인에게 유명한 구례맛집에서 맛난 현지 음식도 먹고~

이런 걸 두고 "공정여행"이라고 하던가?


먹고 놀고 자는 3박자가 완벽했던 구례여행!

가을 단풍 어여쁠 때 우리 또 오자~

그렇게 우리의 구례 여행은 끝남과 동시에 새로운 설렘으로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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