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하면 떠오르는 음식,
"아바이 순대"
속초하면 떠오르는 명소
"아바이 마을"
이 아바이는 아버지의 함경도 사투리이다.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사람이 살지 않던 백사장인 이곳에
수복 후 북에서 월남한 피난민들이 거주하게 된 것이 아바이 마을의 시작!
행정구역상으로는 청호동이지만,
우리에겐 아바이마을로 더 친숙한 이유이기도 하다.
전쟁이 끝나면 곧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물자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깡통, 나무 판자 등으로 임시가옥을 만들어 살았던 피난민들.
하지만 남북이 분단되면서 그들은 끝내 고향 땅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당시 속초 인구의 70%가 실향민이었다니
그 때의 상황을 짐작할 만하다.
전쟁이 끝난지도 65년,
속초에서는 1년에 한번 그들을 위한 축제가 열린다.
"실향민 문화축제"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속초에서 띄웁니다.
특집 콘서트의 타이틀만으로도 뭔가 찡함이 있다.
몇 달 전, 속초시립박물관을 찾았을 때 부터 홍보가 되어 있었던 축제!
전후 세대라 전쟁으로 인해 고향을 잃는 게 어떤 건지,
이산가족이 된다는 게 어떤 아픔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만은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축제를 통해
잊혀져 가는 것들, 흐려져 가는 것들을 다시금 확인해보는 시간을 갖는 건 매우 의미있는 일인 듯.
그런 의미에서 속초시에서 주최하는 속초 실향민 문화축제 "아바이"를
마음으로 더욱 응원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