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 몸에 좋은데~
잘 아는데~
일상에선 채식으로 식사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채식주의자가 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
바로 사찰 앞에서 식사할 때!
가야산 해인사에 갔을 때 찾은 식당.
해인사 맛집으로 통하는 그 곳,
<삼일식당>으로 갔다.
찌개 정식이 이 정도~
반찬이 무려 25가지이다.
때마다 반찬의 종류와 수는 좀 변동이 있을 듯.
이 집은 버섯요리 전문을 내세운 식당인데,
다른 반찬들도 맛깔나고 괜찮았다.
전국 어딜가나 장사 잘 되는 집에 가면 벽에 하나씩 붙어 있는 매스컴 출연 사진.
이 집도 예외는 아니다.
사찰 앞이라 육고기만 없을 뿐,
정말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차림이다.
뚝배기에 담겨 나온 된장찌개도 일품!
노릇하게 구워나온 갈치구이도 굿.
각종 장아찌와 나물, 김치, 무침 등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반찬들로
밥 한공기를 뚝딱 비웠다.
벽에 김종국 사진이 걸려 있어서
연예인도 다녀간 맛집인가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김종국 친척집? ㅎ
해인사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지만
뒷골목으로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숨은 맛집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분명 있어 보인다.
해인사도 둘러보고
홍류동 소리길도 걸으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던 날,
그 시작은 정갈하게 차려낸 삼일식당의 건강 음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