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요즘 뜨고 있는 성수동에 완전 뜨고 있는 포장마차 <백억포차>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포장마차의 운치...

지금은 많이 사라지면서 점차 옛 정서가 되고 있다.



최근 블루보틀이 문을 열면서 더욱 핫해지고 있는 성수동!

다양한 핫플레이스들로 뜨고 있는 성수동에서

포장마차를 만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 이름도 거대한 <백억포차>



때마침 비까지 와서 그런지,

성수동의 또다른 핫플레이스 백억포차는

안팎이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백억이라는 돈의 가치는

포장마차와는 안 어울리지만

그만큼 넉넉한 포장마차를 지향하는 것일 거라 생각하니

포장마차 이름으로는 참 잘 지은 것 같다.



일단 포장마차스러운 다양한 메뉴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입장 후 앉아서 꼼꼼히 메뉴판을 들여다보니

다양한 스페셜 메뉴에 매혹된다.


"여기요~

군산 박대구이 하나랑요~

쭈꾸미데침도 하나 주시구요~

벌교 꼬막찜도 맛있는거죠?

청양고추 들어간 옛날 통닭도 추가요~"


이 많은 음식을 몇 명이 먹었는지는 비밀. ㅎㅎ



재미있었던 건,

메뉴판에 이토록 다양한 소주 이름들을 나열해놓은 건 처음 봤다.


일반적으로

"소주 한 병 주세요~" 하면

"어떤 걸로 드릴까요?" 물어보고

취향에 따라

"참이슬요" or "처음처럼요"

라고 답하는데,


이곳 성수동 포장마차의 메뉴판엔

소주 이름들이 주루룩~

심지어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이 별도의 칸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 테이블을 가장 먼저 찾아온 "박대구이"

수요미식회에도 출연한 반건조 박대구이라며

이곳 포장마차의 가장 고급안주로 밀고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많이 짜서 별로. ㅎㅎ



앙증맞은 너는 누구니? 물으니

"쭈꾸미 데침" 이란다.

3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이라는 쭈꾸미.

그런데 양이 너무 적은 거 아니예요? ㅎㅎ

그 많은 사람이 다리 한점씩 먹고 나니 빈 그릇.

하긴 여긴 바닷가가 아니라 서울 한복판이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꼬막찜.

꼬막을 따로 쪄오고 양념은 별도로 준다.

꼬막은 싱싱하고 살도 꽉 차 있어서

식감도 맛도 좋았던 편.

그나저나 입을 앙다물고 있는 꼬막의 입을 열게 하는 방법을 처음 알았네.

꼬막이 벌어지는 입 뒤편에 숟가락을 대고 비틀면 매우 쉽게 열림.



옛날통닭이 등장했다.

어? 그런데 옛날통닭 플러스 옆에 적혀 있던 청양고추는?



요오기~

반대편에 숨어 있었네.

옛날통닭보다 더 인기가 많았던 청양고추 튀김!!


그렇게 우리는 1차로 시킨 안주를 모두 비우고

2차 주문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똥집튀김과 바베큐윙~

포장마차답게 가격은 대체로 착한 편!



그렇게 영접한 똥집튀김은 은근 술도둑이었고,



바베큐윙도 맛있었다.

이번에도 1인 1윙~^^


안주들이 저렴한 대신 양이 많지 않은 관계로

아무래도 안주로 배를 채우기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취한 특단의 조치!!



이번엔 아예 식사가 될 만한 것으로 주문하자!!!


그나저나 그날 재료는 그날 소진!!

그래서 식재료에서 신선함이 느껴졌구나. ㅎㅎ



그렇게 우리는 남은 허기는 우동으로 때웠다. ㅎㅎㅎ

너무 음식에 집중해 이곳 분위기를 제대로 못 전했는데,

밖에 비까지 와서 그런지,

고급 식당보다 훨씬 분위기가 좋았다.



오늘의 대미를 장식할 메뉴는 주먹밥!!

주먹밥이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주먹밥 만드는 것은 셀프~



그래서 한명이 위생장갑 끼고 조물락 조물락~

주먹밥을 생산해냈고

주먹밥은 만들어지기가 무섭게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사라졌다는....ㅎㅎ



안주들이 양은 적었지만

대체로 값이 싸고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던 편!!



그런데 이 집의 비밀이 있었으니,

밤에 불야성을 이루는 이 포장마차가

낮에는 세차장으로 변한다는 점.



낮에는 세차장!

밤에는 포장마차! ㅎㅎㅎ


밤낮으로 열일하시는 사장님,

백억을 버는 그날까지!!

화이팅 하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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