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꽃작교 여름 나들이 / 파란하늘 하얀 구름과 함께 남한산성 한바퀴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나의 벗들과 함께 한 남한산성 나들이~



세계문화유산 표지석에서 인증샷 한 컷 찍고 시작~



이 날은 나의 벗들도 좋았지만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또한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미세먼지 많은 하늘 아래 살다보니

이런 맑은 하늘과 공기가 너무나 감사하게 느껴졌다.



남한산성 안내도 하나 들고 출발~

우리가 도는 코스는 북문을 출발, 서문을 거쳐 남문을 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것.


일단 남한산성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남한산성은 해발 480m가 넘는 험준한 자연지형을 따라

둘레 11km가 넘는 성벽을 구축하고 있으며

면적은 2.12㎢이다.

남한산성의 본성은 인조 2년 (1624년)에

통일신라시대 주장성의 성돌을 기초로 쌓기 시작하여

2년 뒤에 둘레 6,297보, 여장 1,897개, 옹성 3개, 문 4개, 암문 16개, 우물 80개, 샘 45개 등을 만들었다.

외성은 병자호란 이후 쌓은 것으로 본성과 시차를 두고 구축됨으로써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각 시기별 성을 쌓는 기법을 특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남한산성 내에는 200여개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자연생태환경과 더불어

산성 내 구석구석이 역사와 설화가 깃들어있다.


-남한산성 안내도 설명에서 인용-



가장 먼저 만난 곳은 북문이다.

이곳 북문은 병자호란 당시 성문을 열고 나가 기습공격을 감행했던 문이라고 하는데

군사 300여명이 북문을 열고 나가 청나라 군을 공격하였으나 적의 계략에 빠져 전멸했다는

슬픈 역사를 갖고 있는 문.

하지만 이곳 복문의 이름은 아이러니하게도 "전승문"이라고 한다.

그 때의 패전을 잊지 말자는 의미?



북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 예뻐

북문 아래에 한참을 서 있었다.



몽실몽실 구름처럼 나의 벗들의 발걸음도 가볍고,



모처럼 일상을 벗어나 핑크 가방 메고 나들이 나온 어느 여인네의 마음도 가볍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가볍게 걷는 길....



그래서인지 사진찍을 때마다 나의 벗들의 포즈도 발랄하다.



어느 순간 보니 울 맏언니의 코에는 풀이 나 있는데.

길가에서 깻잎을 발견하고는 깻잎향을 오롯이 느끼겠다고

저런 우스꽝스러운 행동을...ㅎㅎㅎ



남한산성 서문이다.

서문은 동,서,남,북 4개의 문 중 규모가 가장 작은 문인데,

인조가 세자와 함께 청나라에 항복하기 위해 남한산성을 나간 문이라고 한다.



서문을 나오니 숲길이 이어져 있다.

여기서는 성밖 길을 걸어보는 걸로...



한명만 지날 수 있는 좁은 길이라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이 있으면 잠시 발걸음을 멈춰야 한다.



이 계절에 핀 꽃들을 감상하느라

나의 발걸음이 제일 늦다.



그렇게 성밖 오솔길에서 또 한컷의 인증샷을 남긴다.



막내 쏭은 산딸기 채취가 한창이다.



갓 채취한 산딸기를 내미는데.

먹어보니 어찌나 달콤하던지...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배경으로 있으니

산딸기가 붉은 빛이 더욱 빛난다.



산딸기 찾는데 남다른 능력을 보유한 쏭 덕분에

남한산성에서 즉석 비타민 보충까지~



그 많던 남한산성의 산딸기는 누가 다 먹었을까? ㅎㅎㅎ



산성 밖으로 나오니 산성이 더 제대로 보인다.

돌로 층층이 쌓은 성의 견고함에 감탄하기도 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속 한 장면을 소환해보기도 하면서

우리는 그렇게 남한산성을 한바퀴 돌고 있다.



남한산성 서문과 남문 사이에 있는 암문을 통해 다시 성 안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리막길에서 바라본 풍경은 우리가 얼마나 높은 곳까지 올라와있는지 실감나게 했다.



성냥갑 같은 아파트가 즐비한 저 곳은 위례신도시라고 한다.

밀도 높은 저 곳이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 또한

오늘은 하늘이 너무 예뻐서인 듯.



성곽의 실루엣을 보며 내려가는 길...



산성로터리를 출발해,

북문(전승문)을 지나

서문(우익문)에서 성밖 오솔길을 걷고

청량당 앞 암문을 통해 다시 성안으로 들어와

남문(자하문)을 거쳐 다시 산성로터리로 회귀.

약도상으로는 약 4km의 1시간 30분 코스로 되어 있다.



하늘이 너무나 쾌청해서

맘껏 심호흡을 할 수 있었던 날...



흰구름이 둥둥 떠 있는 파란 하늘 아래

이 여름, 행복하게 걸을 수 있는 길로

남한산성을 선택한 건 참 잘 한 듯.



그렇게 꽃작교는

2019년 여름,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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