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카페] 내 생애 가장 특별했던 커피 <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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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카페] 내 생애 가장 특별했던 커피 <유전>

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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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바둑을 하는 조카가 중요한 대회가 있다고 해서
왕십리에 있는 한국기원에 데려다주고
커피나 한 잔 하고 갈까 하고 카페를 찾았는데...

 

 

이 곳 왕십리 카페에서 내 생애 가장 특별한 커피를 마시게 될 줄이야~

 

 

왕십리 카페 <유전>
커피가 아닌 기름이 나올 것 같은 느낌. ㅎ

 

 

 

 

"로스팅 카페"
"핸드 드립"

두 단어가 눈에 띄는 가운데
한가득 기대를 안고 입장~

 

 

 

 

 핸드드립 커피가 궁금했으나
안전하게 늘 먹던 카페라떼로 주문~

 

 

 

 

그런데 핸드드립 커피 향이 장난 아니다~
핸드드립으로 주문할 걸 그랬나?
후회하던 찰나,
커피를 내리고 있는 바리스타의 얼굴을 보고 깜놀~

어?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그랬다!
그는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씨였다.

김태훈씨가 왜 거기서 나와~~~

사연을 들어보니,
그는 이 세상에서 제일 맛 없는게 커피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곳 왕십리 카페에 와서 커피를 마셔보고는
커피가 맛있을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이곳에서 커피를 배우게 되었다고.

그리고는 현재 최저시급을 받으며 이곳에서 알바중이라는 이야기~

유명세를 내려놓고
뭔가에 도전해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그의 용기가 대단해보였다.

 

 


그는 이곳 왕십리 카페의 커피맛 비결을
커피 볶는 비법이 남다른 데 있다고 말한다.

아~ 핸드드립을 주문했어야 했나봐~

 


내 마음을 알았는지,
맛보라며 시음용 커피를 내어준다.
센스쟁이~

이디오피아 예가체프 원두로 내린 커피라는데,
오호~ 커피가 부드러우면서도 풍미가 강한 것이
확실히 다른 것 같기도...

 


나의 소중한 라떼가 나왔다.
커피가 맛있으니 당연히 라떼도 맛있을 밖에...

 

 

 

시음용 커피를 너무 맛있게 먹었나?
라떼를 다 마시고 나니,
드립 커피를 한잔 더 내어주는데,
이번에는 아이스커피다.

드립커피는 아이스로 먹었을 때 더 맛있다는 게 그의 귀띔이었다.
여름에도 뜨거운 커피를 찾는 터라
평소 아이스커피를 먹을 일이 별로 없는데,
이곳 왕십리 카페에서 만난
아이스 드립커피는 내게 신세계였다.

한겨울에 아이스커피가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는 처음~

 

 

 

그렇게 우리는 둘이서 커페 6잔을 마셨다. ㅎㅎㅎ

 

 

 

이곳 카페에 들어서면 초상화 그림들이 있는데,
저 초상화 속 주인공들은
이곳 카페를 거쳐간 알바생들이라고 한다.
알바생들을 카페의 귀한 역사의 일부로 승화시킨
카페 사장님의 마음이 따뜻하게 와 닿는다.


 

 

커피를 내리고 있는 그의 모습을 담고 싶어

"저~ 사진 한 장만 찍어도 될까요?"

라고 물어봤는데,

당연하죠~ 하며 핸드폰을 받아들더니
함께 셀카를 찍어주는 멋진 남자!

어쩌면 이 날 이 집의 커피 맛을 맛있다고 느낀 건
이 남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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