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가성비 갑 옥계휴게소 홍게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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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가성비 갑 옥계휴게소 홍게라면

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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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겨울 여행 중,

갑자기 먹고 싶어진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홍게라면!!

 

 

홍게 라면을 검색해보닌 대부분 대게를 먹어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되어 있어

홍게 라면 한 그릇 먹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그러던 중,

경제적인 가격으로

꽤 괜찮은 홍게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냈으니...

 

 

 

바로 동해고속도로 상에 있는 옥계휴게소!

동해에서 속초 가는 방향, 즉 상행선에 위치해 있다.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라 하니,

바다 구경도 하고 싶은데,

보다시피 비가 주룩주룩~

바다를 구경하기에 딱 좋은 날씨는 아님~

 

 

휴게소 건물 뒤로 돌아가니

우와~ 바다다!!!

하늘이 회색이 아닌 파란색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

 

외로운 소나무 한그루에,

그 옆에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는 걸 보니

언뜻 정동진역이 생각나기도...

 

옥계휴게소에서 바라다보이는 저 해변은 "도직해변"

더 아래쪽으로 보이는 소나무 숲은 망상오토캠핑장!

아, 그렇다면 여기가...?

 

그랬다!

2019년 4월 5일 강원도 동해 산불의 피해지역!

다 타버린 옥계휴게소 앞 산의 모습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왔다.

 

당시 이 곳 옥계휴게소는 건물 외벽만 타고

다행히 내부는 타지 않아 복구가 빨랐다고 한다.

 

휴게소는 옆에 주유소가 있어 화재가 나면 대형 사고로 번질수가 있는데,

하늘이 도우셨는지 화재 당시 옥계휴게소의 주유소엔 불이 번지지 않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휴게소에 계시는 분께 얘기를 듣는데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옥계휴게소는 화장실도 특별하다.

화장실에 들어서니 커다란 등대가 우뚝 서 있는데...

 

한쪽 벽에는 동해바다를 지키는 등대 사진들이 걸려 있다.

속초 등대

독도 등대

포항 호미곶 등대

울산 대왕암 앞 울기 등대

간절곶 등대

 

모두 직접 가서 본 등대들!!

 

한국의 등대 16경으로 확대되니 가보지 못한 등대들이 많이 등장한다.

 

남해바다의

영도 등대

오륙도 등대

소매물도 등대

오동도 등대

는 모두 보았지만

 

서해바다의

우도등대

마라도등대

홍도 등대

어청도 등대

옹도등대

팔미도 등대

소청도 등대

중에는 못 가본 등대가 세 곳!!

 

 

화장실도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우리나라 휴게소 화장실 중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이제 본격적으로 옥계휴게소의 명물 홍게라면을 먹어볼 시간!

옥계휴게소 식당가에 들어서니

역시 라면 코너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옥계휴게소의 대표 신메뉴!

양미리 조림정식과 홍게라면!!

 

7,000원이라는 가격은

라면 치고는 다소 비싼 느낌이 들지만

홍게라면 치고는 매우 착한 가격이다.

 

이곳 옥계휴게소의 홍게라면의 실물을 처음 봤을 때

나도 모르게 "우와~" 라는 탄성이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기밥도 한그릇 함께 나오니

꽤 든든한 홍게라면 정식이 되었다.

 

홍게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갔을 뿐 아니라

미역, 고추 등도 가미되어 재대로 진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낸다.

엄마가 가끔 해주셨던 꽃게탕 맛이 그대로 난다.

 

특이한 점은

옥계휴게소 홍게라면에는 두가지 수저를 제외하고 두가지 도구가 함께 나오니

바로 비닐 장갑과 가위다.

무늬만 홍게가 아니니 게살을 제대로 발라드세요~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홍게도 꽤 큰 녀석으로 들어 있어

7천원이라는 가격이 새삼 고맙게 느껴질 정도.

 

몇발은 내가 좋아하는 꼬들하고 쫄깃한 식감을 잘 살려 끓였다.

먼저 면부터 후릅후릅~

면에 스며 있는 국물맛이 라면의 맛을 제대로 살려준다.

 

숟가락과이 따로 있었지만 숟가락 대신 게딱지로 국물을 떠 먹기~ ㅎㅎ

이래야 홍게라면을 제대로 먹는거지~ ㅎㅎㅎ

 

음식은 입으로만 먹는 게 아니다

코로 음식 냄새를 음미하며

귀로는 ASMR 같은 맛있는 소리도 들으며

무엇보다 눈으로 근사한 비주얼을 보며 먹게 되는데,

홍게 라면은 오감중 눈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

라면과 어우러져 있는 홍게를 눈으로 보면서 먹으니

홍게의 맛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어느 정도 라면을 먹고 이제 게살을 발라먹을 차례다.

비닐 장갑을 왼손에 끼고,

홍게 다리를 하나씩 들어올려 게살을 야무지게 발라먹었는데...

 

게를 워낙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엄마가 꽃게탕을 많이 해주셨던 터라

게살을 발라먹는데는 어느 정도 신공이 생겼다고 자부한다.

다리 살 그대로를 쏙 빼서 먹기도 하고,

 

한쪽 끝을 길게 잘리 젓가락으로 쑤욱 발라먹기도 하고,

 

통게살을 그대로 꺼내 먹기도 했다.

 

사실 홍게라는게 그리 살이 많은 게 아니다.

게다가 라면과 함께 끓였으니

더욱 홀쭉해졌음에도

마치 홍게 라면이 아닌 홍게를 먹으러 온 사람처럼 그렇게 알뜰히 게살을 발라 먹었다.

 

휴게소에서 라면 하나 먹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

물론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 눈치 보지않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기도 했다.

올 겨울, 대게는 아니어도 이렇게 라면에 목욕한 홍게로나마 게맛을 봤다.

너무 배가 불러 국물은 많이 남기고 왔는데

사실은 국물이 정말 예술이었다.

 

내가 먹어본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중 단연 최고로 꼽을만한

동해고속도로 옥계휴게소의 홍게라면!

 

동해쪽을 여행하게 되면 "옥계휴게소"를 여행지로 잡아

꼭 들러 다시 한번 맛보고픈 홍게라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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