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도관의 세상사는 이야기 ...

명승 제26호 안동 백운정 개호송에서 추억을 되새김하다 ...

작성일 작성자 금모래은모래




안동은 제가 고딩때까지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곳곳에

묻어나는 추억이 유난히 많은 곳입니다.


지난 주말 집안 대소사 일로

안동에 내려갔다가 우연히 방문하게 된

학창시절 단골 소풍지였던 백운정 유원지의

낙낙장송의 노거송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안동시내 외곽도로인

낙동간변을 지나갑니다.


표지판의 퇴계로와 육사로는

퇴계 이황선생과 이육사 선생이

안동 출신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인 듯 합니다.  






도산서원과 안동댐을 가르키는

표지판도 보이구요.


사실 지금은 도로가 되어 있지만

이 도로가 저희들이 학교를 다닐때만 해도  

도로가 아닌 그냥 하천 부지였습니다.


그 강의 가장자리 부분을 다 메우고

이렇게 신작로를 만들었으니..

 





안동 시내를 빠져나와

안동대학교를 지나고 영덕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경북독립기념관과 내앞리라고

전통 마을이 나옵니다.


바로 그곳에서 강변으로 우회전하면

백운정 유원지를 갈수있는 둑길이 나옵니다.

임하댐의 바로 밑 동네라고도 할 수 있죠.


봄 한철 화사한 벚꽃길이 조성되어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는 강변길이랍니다.






도로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백운정 유원지는

노거수의 우람한 소나무 군락지로 형성되어 있다고 하는게

오히려 적절한 표현인 듯 합니다.


요렇게 작은 쉼터앞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이곳에 세우고 그냥 쭉 거닐면 됩니다. 






하지만

이곳은 그냥 보통 솔밭이 아닙니다.


바로 이 솔밭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26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관리가 되고 있다 이 말씀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안동 백운정 및 개호송 숲 일원"







사실 백운정은 저렇게 강건너 산중턱에

떡하니 자릴 잡고 있는데 예전부터 이곳을 백운정

유원지라고 칭하더라구요. 


더구나 임하댐이 생기면서

저 백운정과 이 솔밭 사이엔 임하댐의

보조댐이 가로막아 버렸으니 영 남남인 듯 합니다.  





 

자 거두절미하고

이제 솔밭이나 거닐어 볼까요.







30년도 훌쩍 더 지나버린 까마득한 봄날의

고딩 1학년 학생으로 되돌아가 봅니다.


여기 어디쯤인가?

당시 이쁜 교생선생님과

제 친구랑 셋이서 기념 촬영을 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만 합니다.






이 솔밭 바로 앞이 임하댐의

보조댐 역할을 하면서 그렇게 이쁘던

백사장이 다 물밑에 잠겨 버리고 지금은

그 흔적조차 사라지고 없으니...


그래도 뭐 이렇게 소나무라도

건실하게 그 자리를 잘 지키고 있어

천만 다행인 것 같습니다. 






실제 저 소나무들은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무지 굵고 우람합니다.







고개를 들고

위를 쳐다봐도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듯 하구요.






아마도 기억자 모양의 이 소나무가

이곳에서 가장 굵고 나이가 많은 어르신 같습니다.

일명 대장 소나무 말입니다.


그 굵기가 어느 정도쯤 되냐하면?






소나무의 몸통은

성인 몇명이 안아야 될 정도이며

무지 굵고 큰 완전 어르신 소나무입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지로 지정 보호가 되고 있으니

이렇게 건강한 숲으로 오랜세월을 변함없이

잘 지탱하고 있는가 봅니다.








참 고마운 일이더군요.

어느 여름날 불쑥 찾아와서는

저만치 벤취에 가만히 드러누워서

매미들의 합창소리에 깊이

심취해 보고 싶네요. 






요즘 선그라스를 자주 낍니다.


왜냐구요?

멋으로 끼냐구요?


아뇨 사실은 양쪽 눈이 좀 안 좋습니다.

특히 야외 활동을 할때는 보안경을 착용하라는

의사 선생님의 권고가 있었기에 자칫 오해하기 쉽겠지만

이렇게 선그라스 착용이 부쩍 잦아졌습니다.



안동 백운정 유원지의 솔밭길을

홀로 묵언하듯 그렇게 거닐어 보았습니다.

까마득한 날의 캐캐묵은 추억을 되새김하면서 

낙낙장송의 백운정 푸른 솔밭의 큰 기운을

조금이나마 받아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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