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도

“기독교은행 설립한다더니...결국 사기, ‘쇠고랑’”

작성일 작성자 어깨동무

“기독교은행 설립한다더니...결국 사기, ‘쇠고랑’”   “기독교은행 설립한다더니...결국 사기, ‘쇠고랑’”
“280여명으로부터 투자금 23억 8천만원 가로채”

 

   
[기독교은행을 세우겠다던 강보영 목사가 투자자 280여명으로부터 23억 8천만원을 가로채 구속기소됐다.]
기독교은행을 세우겠다며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행각을 벌인 현직 목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신유철 부장검사)는 기독교은행 설립 출자금 명목으로 목사, 신도 등에게서 수십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한국사회복지뱅크 대표이사 강보영(65, 잠실 새소망교회 담임목사, 전과 26범) 목사를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강씨와 짜고 신도들을 농락한 고모(51)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작년 8월부터 올 초까지 "그라민은행을 모델로 한 기독교 사회복지은행을 만들겠다"며 목사와 신도 284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3억8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 등은 피라미드식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주식을 판매하고 그 대금을 서로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투자금을 끌어내기 위해 "이미 1조5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둔 상태이며, 매장량 1조원 규모의 규석광산과 납골당을 보유하고 있다"고 거짓 홍보를 했다.

 

또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처럼 소외계층을 돕고 미자립 교회나 원로목사를 지원하며 은행설립 후에는 출자자를 우선해 저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였다. 이 때문에 재정적으로 열악한 미자립 교회 목사나 성도가 주된 범행 대상이 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이 은행 발기인대회 전인 작년 10월 이미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 인가가 불가능하고 은행설립을 목적으로 투자금을 받는 행위는 위법하다'는 경고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목사는 지난해 11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7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사회복지은행 발기인대회'까지 열고, 투자설명회와 신문광고, 언론 인터뷰도 했다. 당시 강 목사는 "기존 은행을 인수하거나 새 은행을 설립하는 방법으로 자본금 1조5000억 원 규모의 제1금융권 기독교은행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행사에는 보수 성향의 개신교 원로들도 참석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들 원로들은 강 목사로부터 상금·헌금·교통비 명목으로 100만~1억 원을 받고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씨 등은 그러나 애초 은행 설립에는 뜻이 없고, 주식판매대금이 들어오면 강씨가 40%, 고씨와 하부 주식판매원들이 60%를 나눠갖기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불량자인 강 목사는 서울 잠실동에서 교회를 운영하다가 임대료를 내지 못해 지난해 5월 쫓겨난 뒤 사기 행각을 구상했다고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종교를 주제로 한 신종·변종 금융사기사건"이라며 "재정적으로 열악한 교회를 주 범행 대상으로 해 그들의 신앙심과 대출우선권을 미끼로 삼았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연대뉴스 김충식 기자> 2011.08.04

<출처 : 한국소비자연대뉴스(www.kcsnews.co.kr)>


posted by 한국소비자연대뉴스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