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편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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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편지1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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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에게


0창서 승적절차를 물어온 편지를 받고 0우스님께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서

 편지 답장을 써놓고 부칠려고 하는 판에

 또 12일 해인사로 결제하러간다는 엽서를 받었다.

갑자기 해인사로 떠난다는 말을 들으니 얼떨떨해지드군.

어째든 잘한 일인데 스님께서 승락을 하셔서 갔는지 어쩐지 궁금하군.

준비물은 다 잘 해가지고 갔는지  이부자리는 어찌하는지 모두가 궁금증 뿐일세.


어제 00스님을 만났는데 금산사서 차를 대절해 가지고 해남 대흥사를 간다고 오늘 출발한다고 하드군.

네 부탁한 말 다 전하였으니 그리알고 오늘 또 해인사에서 띄운 편지를 받고 지금 바삐 두어자 적는다.

올배하고 세타하고 조끼를 부치니 그리알고 아무쪼록 건강에 유의하기를 자나깨나 부탁하는바아다(생략)

 그저께 병가는 본인이 와서 진찰을 하기 전에는 진단서를 제출 못한다더

요사히는 검사가 심해서 까딱하면 의사들도 징역간다고 하드군

그냥 갈 수 없어서 0헤월한데 만원 꾸어 갖이고 갔다주었다

그런지 알고 약이 떨어지면 연락하기 바란

 너무 무리하게 화두를 잡지말고 건강한 사람도 상기병에 걸리기 쉬우니 마음을 놓은 공부를 하기 바란다

 언제나 편안이 쉰다는 생각으로 화두를 잡고 모든 망념 번뇌를 다 쉬면 편안해지니

언제나 중도를 지키기를 부탁한다

 쉰다는 것이 상을 없애는 것이니 모든 상만 여이면 만사가 편안한 것이다

 다 나라는 상때문에 시비장단이 다 벌어지고 애증고락이 다 일어나는 것이니

 아무쪼록 결재동안 나라는 상병고치기에 힘쓰기 바란다

그럼 또 전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주리고 안녕

1976년 5월 18일

母서



*

작년부터  짐을 정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조금씩 처리하고 있다

몇십년 모은 편지들 중에

울 엄니 편지는 버릴 수 없이 소중하다

하여 소각하기 전에 블로그에 남기고 소각하려한다.

개인적 일임을 이해해 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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