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되려고 한 나귀


성질이 유순한  무리의 소떼가 너른 초원에서 맛있는 풀과 시원한 물을 먹으면서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다

그때 그 모습을 부럽게 바라보던 어떤 나귀가 생각했다.

'나는 매일 죽도록 일만 하는데 저 소들은 성질이 선량해 어디를 가나 부드러운 풀을 가려서 먹고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마신다

나라고 저렇게 살지 못하라는 법이 있는가?"

나귀는 곧장 소떼 속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본래 성질을 버리지 못하고 뒷발로 땅을 파 먼지를 일으키면서 다른 소들을 괴롭혔다.

그리고는 소의 목소리를 훙내내서 외쳤다

"나도 소다! 나도 소다!"

나귀가 소란을 일으키자 소들은 화가 나 뿔로 나귀를 떠받아 죽이고는 다른 초원으로 떠나버렸다


 (불설근우비경)


분수를 알고 처신해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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