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편지9- 모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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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편지9- 모녀 얘기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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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 보아라

겨울 날씨 못지않게 싸늘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어 시부모님께서 해산 수바라지를 하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실줄로 우선 미안한 마음이 앞서는구나

가까우면 좀 도와주련만 마음뿐이지 별수없구나

보내준 송금도 잘 받고 네 편지도 잘 받어 보았다

 젖이랑은 많은지?

아기이름은 묵담스님은 지금 이 곳에 안 계시지고 하지만

이 분은 이제 귀가 완전히 어두어서 의사표시도 잘 못하고 道로도 海眼스님과는 비교도 안된다

 그래서 큰스님께 네가 적어준데로 생일생시를 적어서 부탁드렸드니

申 玉井이라고 지어주시드라

본래 이름이란 부르기 좋고 글씨는 쉬운자로 알기 쉽고 너무 흔해 빠지지않고 불러서 예쁘고

또 여성이면 부드러우면서도 이지적이고  그러면 좋은 이름인 줄 아는데

이 이름이야말로 내 마음에 꼭 흡족하드라

玉의 샘인 보물이 샘처럼 한량없이 솟아 영원토록 부귀하니 얼마나 좋으냐

또 신옥정여사라고 부르게 되면 어감이 누구나 모든사람이 없이

사회적으르로 유명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고 대개 정자를 쓸때 이 貞자를 많이 쓰지만

이 井字는 좀 특이한 글씨인데도 쉬우면서도 무게가 있고 고상한 맛이 있어

앞으로 한국이 낳은 훌륭한 여사란 이미지가 떠오르는 걸 보니 꼭 그렇게 될 것을 확신한다

종인이가 김포 공항으로 발령인 나서 왔다 가는 김에 네 구두를 보냈는데

받었을줄로 알고 집안 소식도 들었을줄 믿고 여러말은 쓰지 않는다

그럼 시부모님께 안부 말씀사루고 신서방께도 안부 전하여라

내내 몸 건강하며 아기도 ;충실하기 바라며 이만 주린다

1971년 3월 15일

母書 


어머니가 언니에게 보낸 편지

언니가 어머니께로 보낸 편지가 내손에 있어...




도마동에서 언니 편지


어머님께

이제 겨울 날씨답게 쌀쌀합니다.

집안 별고 없으며 식구 건강한지요

저희집은 여전하며 모두 잘 있습니다.


그저께 김장을 끝마쳤습니다

동김치, 닥광.깍뚜기, 총각김치는 미리 미리 조금씩 해 놓았더니

배추 김치만 하니까 쉽게 끝나더군요

.엄마네는 아직 안 하셨는지요

김장때 제가 도와 주고 싶군요

언제 하실련지요


옥정아빠는 요새 학교일이 바쁘답니다.

대학 입시 때문에 12월 2일에 대전에서 시험을 보게 되니까

3학년 주임을 안 맡을려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매사에 꼼꼼하고 착실하게 일을 잘 하니끼 학교에서 누구에게나 인정을 받고 있지만

너무너무 힘들어해요


옥정 정열이는 곧 시험을 본다고 공부를 열심히 해요

특히 옥정이는 공부해라 소리 안해도 제가 알아서 열심히 합니다

둘이서 가끔 상장도 타오곤 해요

가끔씩 둘이 다투어서 속이 상하긴 하지만 그런데로 공부를 잘하니까 좋긴 해요


엄마소식 궁금해서 몇자 적었어요

추위에 건강하세요

1982 년 11월 30일 아침 米子올림

(왜 하필 쌀米자냐고 나의 질문에   발바닥이

쌀미자모양 줄이 있고 한참 미군에서 쌀이 들어올때였다고 )



엄마께


우체국에 볼일이 있어 나온 김에 간단히 엽서 띄웁니다

집안 별일 없고 엄마 몸 건강한지요

다름이 아니고 옥정아빠가 요즈음 병원 약도 다 복용하고

 지금은 아무것도 안 먹고 수지침만 놓고 있는데

하숙을 하는 관계로 보약을 끊여서 먹을 수 없고 해서

 이모부네 집에서 파는 보약 환으로 지은 것을 한 상자 먹었으면 합니다.

전에 엄마가 주신 환으로 지은 약인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군요

있으면 2곽을 부처주세요 1곽은 앞집아줌마 먹을려고 합니다.

 소포로 보내주시면 이모부 주택은행통장번호로 돈을 송금할터니

얼마인지도 일러 보내주세요

없으면 그만 두시고요

초록상자에 넣은 것 같은데요. 이모부 통장번호도 같이 적어 보내주세요

 그럼 환절기에 몸건강하세요

1986 년 3.31

미자올림


( 전주 효자동 거성아파에서 기거할 때...어머니님이 돌아가신 해구나..

돌아가시고 유품정리를 내가 한 관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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