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봉큰스님과 첫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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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찻잔 들고...

경봉큰스님과 첫 대면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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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ㅘ

1976년 경남 양산군 통도사 내원암으로 출가하러 갔다.

행자생활을 하던 중

행자 3명과 대중스님들 15명이 걸어서 통도사 극락암에 갔다.

추석 전 날 큰스님께 인사도 할 겸 ...

 

극락암에 들어서자 갸우퉁하였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수각, 그리고 많이 사용한 것 같은...

산에서 물을 받는 대나무쪽이며...,

지금은 아니지만 도량이 아무튼 낯설지 않았다.

(꿈에 동심때 갔었다)

 

큰스님께 3배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다른 행자는 삭발하였고 나혼자만 유발였다.

질문이 나에게로 던져졌다.

"누구냐"

"행잡니다."

"누구냐"

"행잡니다."

(대답하고 보니 대답을 잘 못 한것 같다)

"왜 출가할려 하는가?"

(석가모니 출가와 같습니다.)

"왜 출가하려 하는가?"

(스님만 극락에 있을게 아니라 나도 극락에 있을려고 합니다)

 

첫 번 대답이 시원찮아 아예 입천장까지 나오려는 대답을

삼키고 말었다.

그리고 학생때부터 인연이 있는 해안큰스님이 낫다 라고

생각과 동시에

"불만불평때문에 출가하려 하는가!!~"

 

이 말에 불만불평때문에 내가 출가하려 했던가!

한 동시에 귀도.,입도. 생각도...다 멍해버렸다.

차담이 들어와도 먹을 생각조차 없이 묵묵히 앉아있었다.

시자스님이 흘끗 날 쳐다보고 가는 것 말고는...

 

그리고 다시 산길을 걸어 중간에 어느 암자에서 작설차 한잔

얻어 마시고 그곳도 어딘지 알 수 없었고 다시 내원암에

돌아 올때까지 한방방이 되게 얻어 맞은 기분으로 귀사했다.

그리고 열심히 下 공양주를 살었다.

어느 날 방에 누었는데 주지스님이 들어오시면서

"호랑이~ "

(어흥~)

 

말을 할 때는 말을 해야지 생각으로 품고 있으면 귀신도 모르잖다는가

경봉큰스님께선 타심통을 하신 스님이라고 소문난 큰스님이다.... 

제대로 표현을 했었더면 좋았을 것을 ..아쉬운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이듬해 강원에서 서장을 보면서 경봉큰스님께

위내용으로 편지를 띄운일이 있는데 답은 받지 못했다.

 

엄니께 윗얘기를 하였더니

(어?그런 대답을?) 하는 표정

"그 대답도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럼 출가하지 말가요 하지 그랬냐~"

 

다른 사람이 다 속퇴를 할지언정

난 끝까지 스님으로써 마칠 것이다.

왕 고집쟁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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