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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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

점심 사냥

아미고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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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29  

 

 

 

렌당(위) & 나시고렝(아래)

 

발리(Bali)에 대한 여행수필을 쓰다가 문득 오래 전에 방송에서 보았던 세계의 맛있는 음식 이야기가 떠올라 끄적였다.

 

CNN 보도를 인용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의 순위가,

1위 렌당(인도네시아), 2위 나시고렝(인도네시아), 3위 스시(일본) 등등이라니 이거야말로 소가 웃을 일 아닌가.

 

음식의 천국 중국요리가 빠졌다는 게 말도 안될 뿐만 아니라 소고기 조림이 1위, 볶음밥이 2위, 생선회가 3위라니, 이건 어떤 사람의 여행에서 그가 맛있게 먹었던 것을 얘기한 것이 와전된 것 아니었겠나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도 있는데 말이다.

 

 

 

 

 

 

 

 

 

미고랭(위) & 바비 삼발마따(아래)

 

 

코로나 때문에 활동반경이 작아지다 보니 24시간을 거의 둘이 함께 보내게 되고, 안먹으면 섭섭하고 먹자니 부담스러운 게 점 점 또는 점찍을 점(點)에 마음 심(心)을 합한 점심(點心)이다.

 

가끔 라면을 끓이기도 하고 밖으로 나가기도 하는데, 발리에서 먹었던 렌당과 나시고렝 생각이나서 검색을 했더니, 렌당요리를 하는 곳은 보이지 않고 나시고렝을 하는 식당은 몇 군데 있어서 가까운 곳으로 찾아갔다.

 

나시고렝하고 바비 삼발마따를 주문했는데, 나시고렝 대신에 미고랭이 나왔다.

아마도 머리로는 나시고렝을 생각하며 입으로는 미고랭을 주문했던 모양이다.

나보다는 그 양반이 국수를 좋아하니 그 양반이 미고랭(볶음국수)을 먹고 내가 바비 삼발마따(인디카쌀밥 + 돼지 삼겹살구이)를 먹었다.

 

그 양반은 먹을만 했다고 하는데, 별미로 먹어본다면 몰라도, 맛이나 가격이나 그리고 양도 남들에게 권할 정도의 음식은 아닌 것 같다.

 

 

 

 

 

 

 

 

 

 

메뉴

 

 

 

 

 

 

 

 

 

Bali in Mangwon

"렌당"은 요리 이름이 아니라 소스(양념)란다.

그래서 어떤 고기를 쓰느냐에 따라 "렌당ㅇㅇ" 또는 "ㅇㅇ렌당"이라고 한다는데, 인도네시아는 발리(힌두교)를 제외하고는 이슬람이어서 소고기와 닭고기를 즐겨 사용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렌당 요리를 안하는 것은 아마도 조리 시간 때문일 거다.

렌당은 조림이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성질 급한 빨리빨리의 한국인들이 맛있는 조림이 만들어지기까지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일 거다.

 

 

 

 

 

 

 

 

 

 

내부 장식을 인도네시아와 발리 분위기를 연출해보려 애를 쓴 것 같은데, 보기에 따라 약간 조잡해 보이기도 한다.

 

 

 

 

 

 

 

 

 

내 취향은 이런 인증서 별로 인정하지 않는다.

인증서는 필요없고 내 입맛에 맞으면 그게 최고다.

 

늦은 점심을 먹었으니 오늘은 가까이에 있는 절두산성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오늘의 산책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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