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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날까지/김종환 노래ㅣ너가 나를 자작나무라 부를 때/김왕노 詩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작성일 작성자 뷰티라이프

너가 나를 자작나무라 부를 때


김왕노


너가 나를 자작나무라 부르고 떠난 후

난 자작나무가 되었다


누군가를 그 무엇이라 불러준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위험한가를 알지만


자작나무나 풀꽃으로 부르기 위해

제 영혼의 입술을 가다듬고

셀 수 없이 익혔을 아름다운 발성법


누구나 애절하게 한 사람을

그 무엇이라 부르고 싶거나 부르지만

한 사람은 부르는 소리 전혀 들리지 않는

곳으로 흘러가거나

세상 건너편에 서 있다


우리가 서로를 그 무엇이라 불러준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무엇이 되어

아득한 골목에 환한 외등이나 꽃으로

밤새 타오르며 기다리자

새벽이 오는 발소리를 그렇게 기다리자


네가 나를 자작나무라 불러 주었듯

너를 별이라 불러 주었을 때

캄캄한 자작나무숲 위로

네가 별로 떠 올라 휘날리면

나만의 별이라 고집하지 않겠다


너가 나를 자작나무라 부를 때

난 자작나무가 되었다.



<그대만의 모닝 올림>


2014.03.31 02:26 에 첫 등록된 시

시에 대한 선별력과 눈썰미가 내가 아는 한 상당한 경지에 있다고 생각하는 그대만의 모닝님이

올려준 시를 가져온지도 벌써 수 년이 지나갔습니다.

블로그를 다시 재개 하면서 시작하게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엄선한 시를 담아오는 방식...

처음에는 많이 어색하고 적응이 쉽지 않았던것도 사실이지만,

나만의 성향이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도 좋은 시를 공유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점점 흥미로움에서 반드시 필요한 객관적 인지 능력을 키워 온거라 생각해요.

어차피 다른님이 좋아서 엄선한 시라해도 수 많은 것중에 고르는 작업 역시

나의 몫이다보니 한 가지를 더 배울 기회가 된것 같습니다.

신중하게 골라 발췌한 시를 다시 선별하는 능력...

그러다보니 좋은 시를 고르는 감각 역시 특정인만이 가진 능력일거란 결론을 얻었습니다.

세간에 널리고 널린것이 시와 좋은 글들이지만,

나 혼자  인터넷 바다를 찾아 헤맨다는 것은 내 시야내에서만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 다양성에 있어서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인데...

시에 대한 감각이 탁월하다고 믿는 님들에 대해서 발췌의 일정량을 분담 하고픈

바람직한 나태함을 누릴 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포스팅을 준비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그렇다해도 가끔 그날의 상태나 내 감성에 따라 대문정도는 교체할 생각입니다.

내 일에대한 스케줄이 촉박하기도 하지만,

벚꽃이 만개할 계절이 가까와오기 때문에 지금 바싹 당겨서 일을 미리

많이 마쳐놔야 할듯하네요.

마냥 게으름을 피우다가 일이 밀려서 벚꽃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든 최근 몇년 동안의

아픔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와 함께 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벚꽃처럼 화사하고 새하얀 사랑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환 - 사랑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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