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들은 바람의 소리를 듣고 겨울을 대비했었다고 하네요

자연과 가장 가까이 동화되어 살아가려는 지혜가 묻어나는 이야기지요

도심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생각을 너무 많이해서 지치기도 하곤 합니다

어떻게 살아가는게 지혜로운지는

아직까지 정답을 다 찾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자연스럽게 그리고 흘러가는대로 살아는게

순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살고는 있어요





깊은 생각을 조금은 털어 버리고 싶을때는

나무가 많은 숲속이나 호숫가를 걸으며 머리를 비우려고 하지요

그래서 아마도 여행을 하는지도 몰라요



어느 시인은

커피한잔을 마셔도 사랑을 듬뿍 담아서 그 향기를 멀리 보내며 시어로 미소를 짓곤 하던데요

내겐 아직도 익숙치 않은 복잡한 세계가 혼돈을 가끔 주기도 하네요

그럴때 마다 들었던 명상하기 좋은 맑은 소리가 그리워서 이렇게 조용히 모처럼 앉아 보네요




엇그제 사랑하는 후배가 계방산을 함 가자고 하던데 요즘 등산해본지가 오래라

자신이 없어 아직도 망설이고 있네요

운동을 게을리 했더니 몸이 자꾸 불어나는데도 식욕은 줄지 않아 난감합니다


그래도 같이 가자는 그말이 너무 좋아 다시 갈까하는 모험심으로 당기긴 해요


바람의 소리는 다양하지요

코끝을 스쳐가는  겨울 칼바람은 콧속에 훈김 마저도 얼어 버리게 하지만


봄바람의 꽃향기는 풋풋하게 느껴져서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게 하는 충동심으로요


가을 바람은 낙엽이 메말라가는 바람의 소리로 부스럭거리며

 조금은 아련하면서도 쓸쓸하게 옷깇을 감싸 안게하는 을씨년스러움이 더해지구요


여름에 바람은

 청아하게 시원한 초록에 바람으로 열기를 잠재우며 땀내음을 담아 날아들지요


여기에 하나를 더하자면

인간의 욕망이 이기적인 단면을 극대화 시켜주는 그 바람의 소리는

뒷모습이 너무 불쌍해져서 초라하게 보여져요  


바람의 소리는 누가 대신 막아줄수도 잡을수도 없거든요

그렇게 스스로 잠재울때까지 놔두는게 상책이구요


오늘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들으면서

그 바람의 소리가 저 멀리 사라져가는것을 보고싶네요




이소라   바람이 분다




 

떠나가는 여행길이 흐믓해 보여 좋다

해방된 기분으로 아마도 떠나가는 것 같다

발걸음이 가벼워서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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