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니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 보지 않는다

작성일 작성자 시크(chic)



다시는 묻지 말자
내 마음을 지나 손짓하며 사라진 그것들을
저 세월들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는 법이 없다
고개를 꺾고 뒤돌아보는 새는
이미 죽은 새다
- 류시화님의 '새는 날아 가면서 뒤돌아 보지 않는다' 중에서 -



앞으로는 꽃길만 걷고 싶은마음으로 ...

 

오늘은 눈이나 비가 내린다는 뉴스가 있더라

그리고 나서 강추위가 한동안 이어진다고 말이다

아무리 겨울이 춥다해도 봄은 또 온다


비바람에 꽁꽁 얼어버린 땅도 봄이 되면 따스한 햇살로 스르르 녹아 버린다

사람의 마음도 꽁꽁 얼어버린 알래스카 빙하 처럼 차가울때가 있다

 그 차가움도 따스한 마음으로 순간 녹아들게 하여 푸근해질수도 있다



몇년전 베네치아에 갔을때 그 도시가 온통 물위에 떠있어 일부분 위태로워도

 오래된 성당의 그 기품만큼은 그대로 숨결을 곱게 드러내더라

정성들여 만든 섬세한 작품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내려온 숨결이 하나라도 놓칠세라

한동안 그곳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눈에 깊이 담아진 그림들이 지금도 긴여운으로 남아 있다 


이렇게 오래된것들이 좋을때도 있지만

도저히 돌릴수 없는 낡은 고집과 아집들은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안되더라


마냥 나이가 그대로 일수 없듯이

시간이 흐르면서 생겨진 쓸데없는 고집들은 조금씩 털어내는 노력만 있다면

아마도 우리네 미래는 편안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 오지금 론도 베네치아 음악을 한곡 듣고 이어서

봄날을 기대하며 반젤리스에 불의 전차를 들으면서 진취적인 에너지를 얻고자

잠시 음악속으로 들어가봐야겠다




이미 떠나가는 기차는 잡을수가 없다

날아가는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명제에

새삼 하늘이 더 흐려지고 있는 흐린 이유는 그사이 비가 내리고 있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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