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향기

無語別 (무어별) / 林悌 (임제 1549, 명종 4~1587, 선조 20))

작성일 작성자 방울새


無語別 (무어별) /  林悌 (임제) 비공개



十五越美女 (십오월미녀) 열다섯 살의 아름다운 아가씨


羞人無語別 (수인무어별) 사람들이 부끄러워 말도 못하고 이별했네...

歸來掩重門 (귀래엄중문) 돌아와 겹문을 닫아 걸고는


泣向梨花月 (읍향이화문) 배꽃처럼 하얀 달을 보며 눈물을 흘리네
ㅡㅡ





無語別 (무어별)은 林悌 (임제)의 대표작...입니다.

 

왕사정()이 『지북우담()』에 수록하여 중국에까지 알려진 시라고 하지요...^^

열다섯 살 된 아리따운 아가씨가 길을 가다 마음에 두었던 사내를 만났지만, 남들 눈이 부끄러워 아무 말도 못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혹시라도 남이 알까 봐 겹문을 닫아걸고 붉게 상기된 얼굴을 가리려 한다.

한마디 말도 건네지 못한 아쉬움과 미련()을 하소연할 곳은 달밖에 없어...

배꽃 같은 달을 향해 눈물짓고 있다...



허균은 “유정()하다.” 하였고, 중국 시선집인 『명시별재()』에 이 시가 실려 있는데 “여독최국보소시()”라는 평이 있어 당시()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임제는 문집으로 『백호집(白湖集)』이 있고...

700여 수가 넘는 한시(漢詩) 중 전국을 누비며 방랑의 서정을 담은 서정시(敍情詩)가 제일 많습니다.

「원생몽유록(元生夢游錄)」, 인간의 심성을 의인화한 「수성지(愁城誌)」, 그리고 식물세계를 통해 인간역사를 풍자한 「화사(花史)」 등 한문소설도 남겼지요.


* 越(월계) 월나라 미인 서시(西)가 빨래했다는 곳.

* 掩 (엄)닫다 엄.

* 重(중문) 겹겹이 설치된 문.





11월 5주 이 블로그 인기글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