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향기

화산수가(畵山水歌) / 吳融 (오융)

작성일 작성자 방울새


고문진보전집(古文眞寶前集) 189_歌類(卷八) 
                          
화산수가(畵山水歌) / 吳融 (오융)

산수를 그린 노래



良工善得丹靑理 (량공선득단청리) 훌륭한 화공은 단청의 이치를 잘 터득하고


輒向茅茨畵山水 (첩향모자화산수) 항상 초가지붕 아래서 산수를 그리는구나.


地角移來方寸間 (지각이래방촌간) 땅 한 구석을 사방 한 치 안에 옮겨오고
         

天涯寫在筆鋒裏 (천애사재필봉리) 하늘 끝까지 경치가 붓 끝 아래 그려져있구나,


日不落兮月長生 (일불락혜월장생) 해는지지 않고 달은 항상 떠 있고


雲片片兮水冷冷 (운편편혜수냉냉) 구름은 조각조각 떠있고 강물은 싸늘하게 흐르는구나.


經年胡蝶飛不去 (경년호접비불거) 해가 지나도 나비는 날아가지 않고


一片石數株松 (일편석수주송) 조각 바위와 몇 그루 소나무가


遠又淡近又濃 (원우담근우농) 멀어 옅어보이기도 하고 가까워 짙어보이기도 하구나.


不出門庭三五步 (불출문정삼오보) 문이나 마당을 몇 발자국 나가지도 않아


觀盡江山千萬重 (관진강산천만중) 중첩된 천만 봉우리 모두 보게 되는구나...






산수를 그린 그림을 보고 그림 속의 경치를 읊은 것인데, 그림이 절묘함을 극구 칭찬하고 있습니다.

 

* 茅茨(모자) 茅屋(모옥), 띳집(띠로 지붕을 이은 집)

* 兮() 어조사(語助辭). 어구의 사이에 끼우거나 끝에 붙여 어세(語勢)가 한 번 그쳤다가 음조(音調)가 다시 올라감을 나타냄. 초사에서 많이 쓰이지요.




吴融(오융)


당나라 시인. ()는 자화(子華)월주산음(현 절강성 소흥) 사람생몰미상임.

소종(昭宗) 용기(龍紀) 원년(889진사로 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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