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꽃 1 ♧ / 손월향



누군가 못 견디게 그리울 때
등나무 아래
혼자 서 보자

등꽃
하나하나에
피어나는 얼굴

또르르 또르르
눈물방울로
떨어져 떨어져 내려
안기 우는 얼굴

누군가 못 견디게 부르고 싶을 때
등나무 아래
혼자서
휘파람 불어 보자

등꽃
하나하나에
켜지는 이름

뽀오얀
가슴 밭에
굴렁쇠 되어

또르르
또르르
굴러가는 그 이름




등꽃 2 ♧ / 사실만

누군가 못 견디게 미울 때
묵은때 실컷
밀고 나 보자.

때가
빠악 빠아악
밀리면은 시원

뚜우윽 뚜우욱
묵은때 국수는
떨어져 떨어져

내려 앉으 면은

아줌니 또 빠아악 빠아악 시원 해
사우나 에서
줌마께
묵은때 밀어 보자.

국수 
하나하나에
커지는 한숨

뽀오얀~
가슴 밭에
굴렁쇠 되어

뚜우욱

뚜우욱
굴러가는 그 흔적..그 국수..(띠야~)


(인생은....길다.)


- 2018.10.15 스파에서 회복중 를 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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