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한 것들의 아름다움 [우리시대 일상 속 시각 문화 읽기]

도서출판 황금가지/강홍구


눈을 뜨면 세상이 나에게 달려온다. 그 수많은 것들이 각기 의미를 갖고 내 머리속에 들어오려고 내 눈을 비집고 들어오는 것이다. 우리는 그 익숙한 것들의 모임을 ‘일상’이라고 부른다.

없어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고, 있어도 있는 것같이 느껴지지 않는 것들, 너무나 반복되거나 여러번 만났던 것들이라서 으레껏 짐작해 버리는 것들.

이렇듯 일상은 너무 가까운 것이어서 그 소중함을 잃어 버릴때가 많다. 이 가까움의 미련함은 서로 몸이 붙어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람의 소중함을 미쳐 느끼지 못하거나 혹은 일정한 거리가 있을 때는 조심스레 지켰던 서로의 존중감을 상실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가까운 것의 소중함이란 곧 일상의 의미, 일상의 소중함과 지금, 현재의 삶을 음미하려는 인생관으로 이어진다.

 

무엇이 중요하단 말인가. 지금 내가 의식하고 있고 느끼고 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일상의 튼튼한 뿌리내림을 방해한다. 낯선곳으로의 여행, 익숙함으로부터 탈출, 그렇다고 해서 지금 생활을 버리고 떠나자는 말은 아니다.

 

‘시시한 것들의 아름다움’은 너무나 익숙해져 버려서, 거리를 전혀 갖지 못하고 우리 눈을 지나 뇌속에서조차 의식되지 않는 일상의 존재와 소재들에 대해 거리를 갖고 음미하는 익숙함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해 보는 책이다.

글쓰기를 지도하는 교사들에게는 글감소재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논술교사에게는 텍스트로 쓰여질 수 있다. 우선 수업을 고려하지 말고 생각여행을 떠나보시길 권하고 싶다.

 

‘가장 가까운 일상은 나의 몸이다.’

 

/차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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