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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들의 관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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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와 환유            [김욱동 지음/민음사]



글쓰기지도, 사고력교육을 하는 사람 또는 언어적 표현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새기면서 읽어야할 비유법에 대한 개론서이다.

 

‘은유와 환유는 일상 생활과도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아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우리는 은유와 환유로써 언어 생활을 할 뿐만 아니라 은유와 환유로써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한다. 조금 과정하여 말한다면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한 순간도 살 없듯이 인간도 은유와 황유가 없다면 한 순간도 살 수 없을는지도 모른다. 서양에서 나온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자유로운 일상 대화에서 사람들은 일 분에 여섯 번 가량 비유를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이 의식적으로 언어를 사용하는 세월을 60년으로 잡을 때 무려 3천9십만 번에 걸쳐 온갖 비유를 쓰는 셈이다. 줄잡아 1년에 5만 번, 하루에만도 무려 1천4백번씩이나 쓰고 있다는 말이 된다. 비단 일상 대화만이 아니고 신문과 잡지 그리고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 사용하는 말이나 글도 온갖 비유로 가득 차 있다.’

 

아이들의 표현력을 키우는 것은 직유법을 익히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직유법이란 다른 것을 사용해서 표현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비유법은 결국 사물과 사물의 사이에서 차이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그것을 낱말로 옮겨서 표현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즉 모든 비유법의 원천은 ‘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들의 관계의 비밀’을 알아가는 것이며, 표현능력은 이 관계의 비밀을 언어로 옮길 수 있는가하는 것이다.

 

관계의 비밀이란 무엇인가? 바로 ‘이것’과 ‘저것’,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하는 것이다.

김욱동교수의 ‘은유와 환유’는 비유법의 일반적인 내용을 알기쉽게 정리해 놓은 책이다. 따라서 비유에 대한 전반의 정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모든 비유법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관계들’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단지 그것을 언어적인 측면에서만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와 사고력교육, 표현력을 키우는 훈련 방법에 관심을 갖는 교사들은 대단히 많은 힌트와 발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차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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