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동산에 오르는길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코디언의 아름다운 선률이

잠시 발걸음 멈추게 합니다.

차들이 무수히 오가는 도로옆 숲속에

나이 지긋하신 한분이 꽤 오래전부터

자릴잡고 연주를 했던가 봅니다.

 앉을수있는 의자며

특히 눈에띄는 악보를 매단 나무가지

시끄러운 차소리에 묻히기도 하지만

그소리가 하도 좋아서 한참을 서있었습니다.

그리고 허락도 없이 그 뒷모습이 보기좋아

한장을 찍었습니다.

저분에게도 복사꽃만큼이나

화려했던 시절이 있었겠죠

이제 세월이 흘러 황혼길이지만....

 

 

나는 머지않는날에

어떤모습으로 남아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록 화려한 삶은 아닐지라도

저녁노을처럼 가슴에 와닿는

잔잔한 황혼을 생각나게하는

노신사의 아코디언소리가

귓가를 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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