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릉 도

[갑상선암]착하다는 갑상선암 그 수술을 받으면서

작성일 작성자 울릉갈매기


우리가 살아가는 도중에 내게 일어나서는 안될 원하지 않는것 중의 제일 큰것 하나가

암에 걸리지 않는것이 또 아닐련지요~^^

살면서 내가 아프다면 또 내주변의 사람들이 아프다면 참 슬픈일이기도 합니다~


뜻하지 않게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갑상선암

그 암이라는 녀석이 제 집사람한테 찾아왔어요~

요즘은 착하다는 암이라지만 그래도 막상 걸리고 나면 그렇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그저 위로의 말로 남의 말 하기 좋은말로 들릴뿐입니다~^^



집사람에게 갑상선암이 찾아온걸 알게된것도 우연인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 의례히 받게되는 건강검진중에 여성들에게 많이 걸린다는 유방암 간사를 받으러 갔는데

유방암에는 이상이 앖음을 알았는데 의사가 갑상선 검사를 해보지 않았다면 한번 받아보라고 해서

발견된 것이 갑상선암 이었던것입니다~ㅠㅠㅠ


저도 제주도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중에 받은 전화였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함에 참 난감하더라구요

한쪽이 너무 커져있어서 조직검사까지 했는데 암이라는 판정과 함께 큰병원에 가서 수술을 권유한다는~ㅠㅠㅠ

답답한 마음에 이리저리 전화기를 돌려보았습니다

이렇게 된거 어차피 수술은 받아야 할것이고 어느병원으로 갈것인가를 정해야 함이죠

주변의 아는 지인들이 받았다는 병원중에 그래도 서울이 나을거라는 판단으로 강북삼성병원을 선택했습니다

미리 전화를 하고 미팅날자를 잡으니 서울인데도 뜻밖에 날자가 일찍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먼저 하루를 올라가서 재진단을 받은 후 내려왔다가 지정되 날자에 수술을 받으러 올라갔습니다

사전에 갑상선암을 받게되면 얼마의 시간과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뒤져보고 또 뒤져보기도 했

수요일 올라가서 입원하고 목요일 수술 그리고 일요일 퇴원하는 4박5일간의 일정이어서 

집사람의 옷과 또 제가 옆에 있으면서 사용하게 될 짐들을 나름 챙겨봤습니다~^^    

 


일단 수요일 올라가서 입원하게 될 병실부터 들어가 봅니다~

5인실로 구성된 여자전용 입원실인데 저도 옆에 붙어있어야 하다보니 난감할것 같아서

2인실은 없냐고 하니 역시나 서울이다 보니 없더라는~^^ 



제일 먼저 들어온 특권(?)으로 전망이 좋은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늘쪽에 보이는 갈색의자가 저의 간이 침대겸 의자가 되어주는 것인데

막상 침대처럼 죽 펴고 잠을 자보니 말 그대로 온 삭신이 노곤노곤한것이 마디마디가 쑤시저라구요~^^

이래서 병간호하는 사람이 더 힘들다는것이 또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강북삼성병원에는 간병인이 필요없는 입원실도 따로 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간병인이 필요없는 간호사들이 모두 다 봐주는 입원실로 예약이 되는데

단 가격이 장난 아닐것 같은 이 느낌 아시죠? 



7층 병실에서 바라본 인왕산쪽의 풍경입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이 서울광역시교육청 건물인것 같습니다~

저 앞에서는 날마다 피켓들고 우르르 몰려와서 난리부르스(?)를 치곤 하던데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에효효~~~~

이제는 제발 좀 조용하게 살면 안될까요??????

요즘처럼 목소리 크면 다 해결된다는 식의 세상 참 맘에 안듭니다

확 욕이라도 바가지째 퍼붓고 싶은 심정이더라구요~

누구는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날자 잡고 있는데 말입니다~^^

 


요즘 병원은 아무나 마구 들어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닌것 같습니다~

환자와 보호자에게 출입을 허가하는 이런 패를 하나주는데 이게 없으면 병실로 출입도 못하게 되더라구요~^^

칩이 내장되어 있어서 병실로 들어올때는 체크를 해야만이 문이 열리니

이걸 좋아고 해야할지 불편하다고 해야할지 모두의 판단에 맡기는 수 밖에요

저도 이제는 보호자라는 이름하에 명찰을 하나 부여받았습니다~^^



누군가 올린글에 의해서 집사람도 침대에 꽂아서 볼 수 있는 휴대폰 걸이 하나 샀던데

강북삼성병원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각 환자 침대마다 이런 태블릿이 한대씩 다 설치되어 있어서 무료한 시간을 달랠수가 있더라구요~^^

물론 와이파이도 빵빵 IT강국다운 면모를 보여주네요~^^



제한된 공간에 갇혀버린 입원실이긴 하지만 간호사들은 늘 여전히 엄청 바쁩니다~

혈압체크에 체온체크까지 30분이 멀다 할 정도로 수시로 들락날락 합니다~^^

저도 혈압 한번 체크하고 싶었는데 환자를 두고 보호자가 설치는것 같아서 결국 못재고 왔네요~^^

  


수술받기 전 나온 병원식입니다~

일반식이지만 수술을 받고나니 칼륨이 많이 포함된 식단으로 조정되어서 나오더라구요~

보호자인 저는 병원식이 별루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삼시세끼를 병원앞에 나가서 다 사먹었었죠~^^

강북 삼성병원앞 먹거리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제가 사먹었었던 음식들은

따로 포스팅 하나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포항에서 KTX를 타고 올라가 강북삼성병원에 입원까지 하루 일정이 참 길었다는 느낌이 듭디다~^^

서울의 첫날밤(?)이 깊어갑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간호사들이 들락날락 거립니다

수술 날자가 잡히고 나니 혈압부터 체온까지 계속 체크가 되어갑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시간대가 달라져야 하는것 같아서 그러나 봅니다


드디어 수술시간이 잡히고 2층으로 옮겨지는데 보호자 대기실이 따로 있습니다

의자에 앉고보니 앞에 보이는 모니터에 대기중이라고 이름이 보입니다~

병원에 올일이 없다보니 이런 풍경도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사실 집사람을 수술실로 보내고 나니 정말 가슴이 먹먹헤지더라구요~

오만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수술만 잘 되어 나오면 업어줄것 같은 마음까지 절로 들 수 밖에요~^^

  


아침부터 분주하게 설치다가 1시가 되어서 수술이 드디어 시작입니다~

보호자 대기실에서 초조하게 수술이 잘 되기만을 기다릴수 밖에 없는 저의 기분도 참 오묘하기만 합니다~

아침 9시부터 수술하는 사람도 여태 수술이 안 끝난걸 보면 생사를 다투는 수술인가 봅니다~

수술 시작한지 1시간10분만에 수술이 종료되었다고 모니터에 이름이 떠오는걸 보니 안도의 한숨이 나옵디다~^^

 


전신마취를 해서 그런지 회복실에서 한참을 있다가 병실로 돌아왔습니다~^^



목에 있는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이라서 목 전면부를 절개를 하다보니 흉터는 어쩔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내내 안고 살아가야 할 훈장(?)이기도 하네요~

입원하면서부터 링겔주사는 아주 달고 살아야 하는것 같습니다~

당췌 뭐를 주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떨어지면 또 달고 그렇게 그렇게 내내 맞는데

환자들 이구동성으로 링겔을 맞아서 그런지 배고픈줄 모르겠다고 하던데요~^^



삼시세끼를 해결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오가는 도중에 본 엘리베이터의 역사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병원 승강기라고 합니다~

인천에 가면 최초 호텔 승강기를 예전에 한번 본것 같은데 말이죠~^^



날마다 똑같은 풍경의 반복이기도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나고 정상적으로 하면 일요일 퇴원인데 하루 더 입원을 했다가 월요일 퇴원하라는 의사 왈~^^

뭐 병원오면 의사말이 법이 아닐련지요~^^

반박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게 5박6일의 수술일정이 끝나고 집으로 가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을 해 봅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 가족들의 병문안과 함께 쾌유를 기원하는 전화들로 많은 위로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포항으로 가는 KTX 산천호를 탈려고 플랫폼에 나오니

이제는 정말 집으로 가는것 같은 실감이 절로 납디다~^^


그렇게 뜻하지 않게 발견된 갑상선암을 수술받고 일주일이 지난 후에 다시 병원을 찾으니

전이는 없다고 해서 안도의 숨을 쉬는데 방사선 치료는 한번 받아보자고 하니 걱정도 됩니다~^^


항암치료가 많이 힘들다고 그러잖아요~

6월이 지나갈 무렵 또 며칠간의 병원 신세를 져야 할것 같은데

그것이 이제는 마지막이길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너무 많은 일들이 생긴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많이 소홀한 블로그 생활 블친님들의 이해를 바래봅니다~^^

모두모두 건강하게 살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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