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어제인지,어제가 그제인지 별다를것이 없던 어느날.

때는 바야흐로...


"저새끼 또 혼술하네!"


전에도 이야기 했었음.

혼술이란 말이 널리 쓰이기도 전에 달인놈은 이런 생활이 일상 다반사였다고!


이렇게 상 펴놓고 앉아 있는데 어디서 모기 엥엥 거리는 소리가 들림메~


'아! 노인네가 날 부르는구나?'


쪼르르 달려갔씀.



"엄마가 치매가 왔는지 정신이 깜빡깜빡한다~ 너에게 줄것이 있다. 안방 오른쪽 이불 넣는 장롱 오른쪽 서랍에 보면 통장이 있을것이다~ 그걸 가져 오거라~~"


"치매? 이미 상당히 진행됐는데 뭔 소리? 그리고 조그만 집에 숨길데가 어디 있다고 뭘 자꾸 숨겨?"



"얍!"


노인네: 이제 그 돈은 다 네것이다~~"

달인놈: 이거 내 통장인데?

노인네: 그래?

달인놈: 통장의 잔고도 없는데?

노인네: 없어?

달인놈: 없어!

노인네: 없으면 말고!

달인놈: 에잇! 장난하나?

노인네: 없으면 없는거지,새끼... 싱경질은.

달인놈: 도대체 뭐라는건지...


돈 준다고 그래서 좋다고 갔더니 말짱 꽝이었네~ (잘 시간 새벽에 뭐하는짓인건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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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놈의 봄비가 여름 장맛비처럼 오지?' (3.15일)


본사 빡빡이 아저씨.


동일 시스템도 새로 기사 아저씨가 왔는데 나이가 60.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엔 나이 60이면 많이 먹었다고 하겠지만 지금시대엔 60이 많은 나이는 아닌데...

이 아저씬 완전 노땅짓을 하네?

나야 갈놈이라 슬슬~ 발을 빼고 있어서 관심도 없지만 아주 가관일세~



아무것도 할줄 아는게 없어서 납품만 갔다 왔는데...


시계 망가지고,안경 깨지고,손에서는 피가 철철~


왜 그랬냐니까 넘어졌다고! (나이가 60인데 아직도 걸음마를 못 떼었나?)

그리곤...


"좋댄다~~"


'안죽고 살아 돌아온게 신기할세~'


내가 신경 쓸일이 아니니 패쓰! (아이캔 강아지)



집으로 돌아와서...


달인놈이 자른게 아님.



두부도 잘라서 나온다~

좋구나~ (삶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데웠씀메~)



함께 할 파 김치 지짐. (멸치도 안넣고 그냥 맹물에 지졌음)

시어터진 파 김치만 넣으면 너무 시큼할것 같아 오뎅도 조금~


"두부와 환상 궁합이로세~"



술 먹느라 잘 몰랐는데 취침약을 잡순 노인네가 자라는 잠은 안자고 달인놈이 끓여놓은 파 김치 지짐에 몰래 밥 잡숫다 딱! 걸렸음.

무안하고 계면쩍었던지...


"엄마가 치매가 왔는지 정신이 깜빡깜빡한다~ 너에게 줄것이 있다. 안방 오른쪽 이불..."


"아 됐어요.집어쳐!"


'다음부턴 몰래 숨어서 먹던가 해야지 안되겠다~'


소화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노인네라 잘 밤에 뭐 잡수시면 화장실을 밤새 들락날락해서 못 잡숫게 하는거지,먹는게 아까워서 안 드리는게 아님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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