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병원인줄 알았씀메~

그 안전한 곳에 엄마를 모셨다고 내가 너무 안심했었나?

멸치똥이나 까고 있던 어느날... (11.29일)



엄마가 보고 싶다며 병원에 다녀온 아버지가 엄마가 막 횡설수설 한다며 누나에게 전화를 했나봄.

누나는 다시 나에게!



횡설수설하는 이유를 모르겠으니 곧바로 달려갔음.







'이건 횡설수설의 정도를 넘었는데?'


506호에 있을때는 이렇진 않았는데,702호로 올라오고 나서 이모양 됐다~

나 화나면 귀부터 빨개짐.

자기가 준것도 아닌데 조선족 간병인 아줌마가 안절부절. (아~ 처방은 본인이 안했어도 멕이긴 이 아줌마가 멕였씀)


누나와 통화를 해보니...


파킨슨병 걸려 손 떠는 노인네의 떠는걸 완하시키겠다고 원장이 약을 좀 쎄게 썼다는데...

아니,

의료사고가 달리 의료사고? 

보호자에겐 알리지도 않고 왜 제 마음대로 썼느냐고!

약간의 부작용이 있을수도 있다고 누나에겐 이야길 했었다네?


원,뼈에 금 가서 치료 받으러 들어온건데... 

사람 잡을 드런 요양 병원일세~ (요양 병원이면 요양이나 시키면 되는거지,뭐 한다고. ㅡ.ㅡ) (안 떨면 그게 파킨슨병 환자냐고?)


남들 아무도 모르고 당사자들만 알수있는,둘만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는걸 보니 건드리지 말아야할 기억까지 건드린게 확실함.

지금으로 부터 45년전의 기억과 1년전의 기억이 막 엉키고 설켜서...

무슨 약을 어떻게 썼는진 몰라도 완전히 머리속을 후벼 파놨음.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누나가 다음날 와서 당장 퇴원시키겠다고.

약물 치료를 중단시키겠다고.



잘 써야 약인거지,잘못 쓰면 독이 된다는걸 정말 몰...

하루를 살아도 맑은 정신으로 살다 가셔야지,횡설수설 헛소리 하면서 백살까지 살면 뭐하나~


'봐봐.약 하루 안 먹었다고 어제 보다 나아졌잖아.' (체내에 약기운이 남아 있는지 아직도 횡설수설 하긴 하는데 어제보단 나아졌다) (11.30일)


그러게 뭐 한다고 메밀전 부쳐 먹는다고 식탐을 부려서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드냐고 뭐라 했더니...


"씨익~"



어제보단 편안해진 낯색을 보니 달인놈도 기분 좋아져서 집으로!


돌아오다가...



쭈꾸미를 포장해왔음.



'하루가 짧네.'



"뭐야? 지금 나더러 볶아 먹으라는거야!"



볶아지는 사이에 무슨 알인지 모를 알로 한잔!





"얍!"





















.

.

.

.

.




















'진짜 머리속 복잡하네. ㅡ.ㅡ '


퇴근후 또 간다~ (12.1일)



질색팔색을 하면서 이 생리 식염수는 누가 맞게 했냐고!


조선족 간병인 아줌마가 쭈뼛쭈뼛 하면서 "보호자에게 연락이 갔겠죠." 이런다~



신성한 일도 그게 업이 되면 매너리즘에 빠지는게 당연한거지만...



'생각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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