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어쨌다고 나만 욕하냐는 월요일의 불만을,정곡을 찌르는 예리한 관찰력으로 대변하는 이환천님의 시 한소절 읽고,이야길 시작하겠씀메~ (7.15일 월요일)

시를 다 읽었으니,

신갈 면허시험장으로 면허증을 찾으러 가봅세~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국가고시 합격을 축하한다는 멘트와,("장난하냐!") 태워다 줄테니 같이 가자는 상규의 전화를 받았씀.


가기 전에 밥부터 먹씀메~ (가기 전,다녀온 후를 따지는건 의미가 없음.이미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으니까) (해장국 먹으러 갔는데 오늘 휴무인가봄.그래서 이곳으로~)



비 소식이 있긴 하지만,오라는 비는 안 오고 하늘은 흐리흐리~

습은 얼마나 올라오는지,몸이 꿉꿉~ 그 자체!


이집은 냉방을 어찌나 세게 돌리던지,감기 걸리기 딱 좋은 환경임.



지나도 한참 전에 지난 점심 시간이지만,한바탕 전쟁을 치른 흔적이 역력하다~ (들어오는 손님 받는것도 벅차서 테이블 위엔 못 치운 그릇들로 가득~)

대충~ 그릇없는 자리 골라 앉았...



사진이 흐리멍텅한 이유는,몇대의 에어컨에서 나오는지도 모를 냉기와 부르스타에서 분출되는 열기가 충돌하면서...



사실,

부대찌개가 많은 반찬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음식이니 테이블 회전속도가 빠를법도 한데,워낙 많이 들이닥치니 지금 막 들어온 손님은 덥다고 할테고...


"그래서 스텐드형,벽걸이형 에어컨 다 합쳐서 여섯댄지 일곱댄지가 막 돌아간다~"







달인놈이 소주 한병을 시켰더니,앞에 앉은 상규가 면허증 찾으러 가면서 왜 술 먹냐고?

아니,

운전은 네가 하는데 내가 술 먹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냐니까 가만히 쳐다 보다가 그럼 먹으란다~ (큰 인심썼네.큰 인심썼어~)


'아재 개그도 아니고 뭐야 이게?'


토요일도 그러더니만,오늘도 상규는 해외여행 언제 갈거냐고 채근하네? 

5개국이 힘들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가잔다~

몸도 성치않은 노인네들 내버려두고 나 좋자고 놀러가면 내 마음이 편하겠음?


'지금의 내 상황을 상규가 너무 모르네?'


부모님을 떠나,지금 내마음은 싸이가 군대 두번 갔다온 느낌? (영혼이 너덜너덜한 상태임)


라면 다 익었다고 먹으라는데,

난 일단 두부부터 한조각 덜어와서는,


"크으~~"


낮술이 진리인것이다!



"겨울이야 뭐야?"



그때그때 바로 해주는 돌솥밥.

실내공기는 차갑고 음식은 뜨거우니 안경에 성에 끼는건 보너스~


"밥 다 먹었으니 면허증 찾으러 가자!"


"이제 밥 나왔는데 뭘 다먹어?"


"돌솥에 나온 밥은 대접에 퍼서 먹고,누룽지는 물 부어놨다가 입가심으로 훌훌~ 마시는거라 밥 나왔으면 다 먹었다고 봐도 무방한거임."



아주 하늘이 미쳤씀메~


비가 많~이,


아주 많~이 온다라고 쓰고,

하늘이 구멍났다라고 읽는다~ 


3층에서 흐른 비가 2층으로,

2층에서 다시 1층 계단을 타고 비가 흘러 내리는데 이건 뭐...


"신갈 면허시험장이 아니라 신갈 폭포인것이다!"
























.

.

.

.

.





















목표했던것을 손에 쥐니 할일이 없다.  (7.16일)


그럴땐 뭐다?



국수 삶았음. (육수는 엊저녁 멸치 한 40마리를 넣고 보약 달이듯 끓인 진국이 있씀메~)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멸치육수를 팔팔 끓인후,토렴식으로 뜨끈뜨끈하게 살살 저어주면 끝!



'맛있겠네~ 맛있겠어~~ 신문 보면서 먹을 생각하니 더 맛나겠어~'



자고로 김치란,상온에서 좀 익혀 냉장고에 넣어야 하는건데,

그딴것 무시하고 냉장고로 직진한 열무김치라,

매우면서 열무 특유의 쌉싸래함이 느껴진다는.


'열무 표면에 솜털같은 가시가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네.' ( 접시에 좀 잘 담지,으가리에 고춧가루를 잔뜩...)



"얍!"


식전 댓바람 국수 맛있겠을세~


눈보다 손이 더 빠른 행동을 취한 결과...


"맛있네~~"



결국엔 멸치육수가 밥을 부름메~ (멸치육수도 멸치육수지만 열무김치가 열일함!)

난 고기 성애자도 아니고,탄수화물 성애자도 아니지만...


'밥은 뭐 위장 친화적이니까.'



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햇반을 하나 더 갖다놓는 돼지스러운 짓을 하고 있... (상위에 올라와 있는건 뜯지 않았음)


김치 있겠다~

멸치국물 내놨겠다~


'실~실 마트질이나 해볼까나?'


살 품목:버섯.대파.오이지용 오이.양파.냉면...


"내가 머리가 그렇게 좋은것도 아니고... 생각은 생각일뿐!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자!"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