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친 번개야?"


그야말로 사전에 아무런 연락도 없이 번개를 맞았씀. (10.1일)

약속장소에 나가면서 훈이에게 물어보니,번개를 친 사람은 명호.(훈이가 약속장소로 가려면 우리집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같이 가자고 전화했씀)


"아니,평일인데 파주에서 여길 온다고?"


"광주라던데?"


"그럴리가 없을텐데..."



들어오자 마자 주문했씀.

쭈꾸미집에 왔으면 쭈꾸미지 뭐 있씀메?

밑반찬에 술 마시던 보광 아귀찜이나 대박횟집을 (조선육회) 안가는 이유는 뭐가 어떻고~ 뭐가 저떻고~ 친구들이 말이 많아서...

여긴 메뉴가 그냥 단일 품목이라서 결정에 장애를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것이 좋음.



찬이 깔리는 와중에 상규가 왔는데...



"또 징징대네~ 또 징징대!"


징징...


이유는...



밤 안준다고!



들어오자 마자 사장님에게 칼을 좀 달라고 했더니 쭈뼛쭈뼛 안준다~ (얼굴 보자마자 징징대는 상규를 푹! 푹! 찌르려는거 아님주의)

사장님이 주방을 맡고 계신 남자분에게 이야길 하는데 그래도 안준다~

업장에 와서 칼 달라고 그러는거 아니란다~

그러나 내가 누구인가?


난 쭈꾸미도 별로고 해서,술안주로 생밤이나 까먹으려고 집에서 나올때 밤 여덟톨을 바지 주머니에 넣어 나왔음.

친구들 모인다니 훈이가 사온 빠이주도 맛이나 보려고 들고 나왔는데... (사장님이 반입한 술은 마실수 없다하여 못 먹었음)



"너희들은 쭈꾸미 많이 먹어라~~"



명호도 왔씀메~

광주가 아니라 파주에서 온게 맞다는데... (무리한 짓을 했어. ㅡ.ㅡ )


달인놈이 앉은 자리 테이블위에 깐밤 두톨 보이심메? (상규 테이블 위에도 네톨이 있씀)


이제 막 온 명호에게,


"너도 사장님한테 이야기해서 네밤 달라고 그래~~"


"뭔밤?"


"사장님네 오늘 밤 땄다고 오는 손님마다 한 사람앞에 두알씩 주는거야~~ 상규 앞에 있는 네알은 상규꺼랑 훈이꺼!"


"고뤠? 사장님 여기~ 저도 제밤좀 주십시요~"


"밥이요?"


"아니,밥 말고 두알씩 주는 밤이요!"



난 딴청 부리느라 고개돌려 보진 않았지만 사장님의 마음의 소리가 들림메~


'이 등신같은 새끼가 뭔 개소리래?'



'너네들 아직도 이러고 노니?'


새삼스럽게 뭘...

언젠 안 이러고 놀았씀메!



"놀려 먹었다고 복수를 한건지,단순 실수인지 명호는 달인놈 오른쪽 청바지에 소맥한 술을 한곱뿌 다 부었습니다~~"



밥 안주로 몇병 더 자빠트리는건 일도 아님메~ (두개 볶았는데 난 여전히 관심이 없다~)



꾹~꾹 눌러 누룽지 만드는가봄.



담배 피우러 나가면서 주문한 달걀찜도 나왔으니 한술 푸~욱 떠서...


"캬~~"



우리 들어왔을때 한 테이블밖에 손님이 없었씀.

이집 몇번 다녀보니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던데 이상하다 했더니 상규가 그만큼 경기가 어려운 증거라고~


언젠 안 어려운때가 있었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만석!



'밥은 훈이가 다 먹었구나~'



담배 피우러 나갔다 왔는데 웬 아가씨?



훈이 딸 나연이가 아빠 데리러 왔...

아버지도 챙길줄 알고 이젠 다 컸네~

공부 열심히 하라고 용돈 줄 나이도 아니어서 (학교도 졸업했음) 요 앞 베스킨 라빈스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주려고 했는데 뭐가 심히 질척 거리네?


"명호야 너 왜 개장수 됐어?"


아니,혼자만 술 먹은것도 아닌데 웬 개장수람? (퇴근하고 미친듯이 80Km를 달려왔더니 개장수 됐나봄메~)


"새끼..."


만주 개장수는 아무나 되는건줄 알아? 넌 그냥 파주 개장수인걸로!


상규와 훈이를 보내고 (나도 그냥 쌩까버릴려다가) 대리 올때까지 기다려줬...


아니,그냥 원래 만나기로 했던 3일날 보면 됐을것을 뭐한다고 무리를 해서는 개장수가 되는건지. ㅡ.ㅡ


'그놈 참...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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