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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의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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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댓바람부터 밭으로 뛰었씀.

혼자 있었다면 이런식의 식전 댓바람 런닝 따위는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아버지를 집으로 데려왔으니,"밥 잡솨!"는 해야할거 아님.

어리버리~~ 한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로 성장이 더딘) 배추를 뽑어다 배찻국을 끓였씀메~



밥도 잡쉈겠다,화장실에 간 사이 나는 창문을 활짝 열고 청소! (10.25일)


청소도 끝내고,설거지도 다했다~

꼴난~~ 그거 했다고 힘들어서 잠시 내방에 들어와 있었는데...


"딩동~~"


"누가~ 고독지옥의 초인종을 누르는가~~"   (임현식 vet)



그리곤 이딴걸 던.져.놓. 가네? (택배의 얼굴도 못봤음)



잊어 먹고 있었는데,며칠전에 주문했던 홍어 날갯살이 도착했음.


'썩어도 준치라고 이게 그래도 홍언데...'


아무리 포장의 달인이 포장을 했다해도!

삭힌내가 풍겨 나올법도 한데 1도 안남.



코를 처박고 맡아봐도,아무 냄새도 안 나네?

빈정 상했음.

뒤쪽 베란다로   "훽!"


쓰레기 봉투며,정리할것 정리하고 있는데 빨리 밥 내놓으라고 성화다~ (내가 밭에 나왔나,안 나왔나 막 찾아 다니는걸 봤기에 의리상 안 나올수가 없었씀)


"너 뭐하냐?"


시위할땐 언제고,거기서 뭐하냐고?



"옜다~ 새꺄!"


그후로도 이짓을 몇번 더 했음.

대추 줏으러 가면 대추나무 까지 따라 오고~



감 따러 가면 감나무 밑에서 기다리고~~



"그런데 감은 어떻게 수확하는거예요?"


팔이 안 닿으니 이건 뭐 닭 쫓던 개격도 아니고. ㅡ.ㅡ (그냥 올려다 볼뿐)



'아이~ 거지같은것까지 속 썩이네!'  (접촉불량인지 한번에 딱!딱! 전원이 안 들어옴)


'기술자 부르면 출장비 나올테고,사다 하자니 내가 귀찮고...' (할줄 모르면서 핑계 대는것 아님!)



일단 씻고,

아버지에게 "밥 잡솨!" 한번 했더니 어느덧 밤.



저녁 약,취침전 약 까지 먹고 잠든 아버지를 보고 있자니 뭐 어케 잘 해줄게 많이 없네? (많이 없는게 아니라 그냥 없씀)

먹이는것도 그렇고~ (노인네라 소화도 잘 안되고 먹을수 있는게 한정되어 있음)

입히는것도 의미가 없고~

해줄수 있는거라곤 바닥은 따뜻한지 손을 넣어 보는것,감기 걸리지 말라고 이불 잘 덮어 주는게 전부.


'이래서 부모님 먼저 보내신분들이 살아 계실때 잘해라~ 살아 계실때 잘해라~~ 노래를 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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