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쪽으로 한 뼘 더

멘붕이 온다고 내가 그딴거에 당할것 같냐?

작성일 작성자 압박의달인

전화가 오면 날래날래 받아야 하는게 맞는데,

시도때도 없는 이놈의 보험권유 스팸전화 때문에 일일이 번호확인을 해야하니,


'전화 받는것도 짜증일세~' (10.26일)


전화를 주신분은 제일 사진관 사장님! (사진정보:2011.12.09.13:55)

퇴근 하시면서 달인놈 친구 "깨뫙"인 (닉넴) 재웅이를 만났는데,깨뫙을 보니 달인놈이 생각나셔서 전화 주셨다고!


사람된 도리로 최소한,

안부인사는 나누며 살아야 하는데,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사람 노릇하기 참 힘듦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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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침 차려 드리기 전에,


"나 먼저 먹는다~~" (11.28일)

안 좋은 예감은 어찌 그리 딱!딱! 맞는건지. ㅡ.ㅡ  (전조랄까? 그런게 조금씩 보였음)

아버지의 상태가 조금 이상함메?


여기가 당신 집인데 집에 간다며,


"아저씨 내가 집에 좀 가야겠는데,차비는 없고... 돈 있으면 2천원만 꿔주시면 안될까요?"


막 이러고 횡설수설을 하고있다?





기운을 돋아준다는 생선 조기를 찌려고 했었는데,고명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씀!

일단 밥 한술 뜨게 한 다음에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판단해야겠음.



"밥 잡솨!"


"아저씨 내가 집에 좀 가야겠는데,차비는 없고... 돈 있으면 2천원만 꿔주시면 안될까요?"


"아~ 알았으니까 일단 잡솨!"


잡솨!는 뭔놈의 얼어죽을 잡솨?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가려는 노인네를 붙들었씀! (그리곤 달인놈은 노인네와 이틀간 실갱이를 벌였...) (증상이 밤에 더 심해지니 문이란 문은 다 걸어 잠궜...)

방향감각을 상실한 노인네가 문이 보이면 다 현관문인줄 알고 나가려고만 하니 내방을 뺀 나머지 방들도 다 잠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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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약이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것 같아 다 치워버렸씀메~ (이 약의 용도가 어떨때 쓰이는건지는 인터넷으로 검색해봤고 결론은...)


"훽!"


먹질 않으니,

몸 안에 쌓여있던 약 기운이 떨어져서인진 몰라도 정신이 서서히 돌아오는중. (10.29일) (하지만 지금보다 더 않좋은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으므로 방심은 금물!)


그 좋아하시는 국수를 삶아 달라는걸 보니 이제 좀 안정기에 접어든것도 같고...



뭔가를 하고 있지만 시선은 노인네에게 고정! (그렇게 조심한다고 했는데,이틀간 노인네와 실갱이할때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 또 넘어졌었씀)



삶아 놓은 국수가 식었으니 잘 토렴해서~



"밥 잡솨!"


네끼 공복후에 잡숫는 첫 끼니니 맛은 꿀맛?


개뿔. ㅡ.ㅡ


'많은 양도 아닌데 이걸 또 남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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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약이 아닌 거지 발싸개 같은 독 때문이었어.' (10.31일)


간병하는 사람 편하자고,

이런 되지도 않는 약을 계속 처 먹였으니...


요양병원이 됐건,

요양원이 됐건,



어차피 늙은이는 죽을 목숨이고,

산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현실 앞에,침대에 묶여 있을 아버지의 미래가 걱정됐었는데,

그말도 맞고~

이말도 맞고~


'이게 답이 없는 문제였네.'


방문 열어 놓고,

이제 많이 좋아진 잠든 아버지를 감시하며 소주 한잔 하는중.


'11월 첫날의 해가 뜨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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