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죽으나,저래 죽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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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식당

이래 죽으나,저래 죽으나...

압박의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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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고 강냉이들은 다 터졌다. (3.21일)

느낌적인 느낌이겠지만 주말은 주중과는 공기가 다른것 같다. (그래봤댔자 역병이 창궐하는 시대의 요일만 다른 공기일뿐이지만...)


그래서 간다~


"어딜?"


"마트를!"



'좋은일 안 생기면 어떡할건데?'


좋은일이 생긴다고 똥구멍을 살~살 긁는 이런 사진앞엔... (좋은일 생기지 않을 확률 12,000%)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수칙이란게 붙어있다.

참으로 구질구질하지 않을수 없...



부러 아침 일찍가서 사온 쪽파.


나가다 보니 8시반도 안됐는데 미용실 문이 열려있네?

기분전환도 할겸 머리를 깎을까 들어갔는데...


마트에 쪽파 사러가는놈이 이건 아닌것 같아서 이따가 다시 오겠다고!

그리곤 무책임하게 쪽파만 가지고 그냥 집으로 들어와버렸다. (꼭 오늘이 아니더라도 모종도 사야해서 미용실 갈일은 많음) (20년이 넘은 단골인데 오늘 안 깎았다고 욕하지는 않을것이...)



"철푸덕~~"



현재 스코어 이제 겨우 한단 깠는데...


"아이고 허리야~"


사람 입속에 음식 넣기가 어디 쉬운가?

다 댓가를 치러야...



엉덩이가 무거워 계속 쪽파만 다듬은건 아니었지만 거의 두시간 이상이 걸렸음메~



다깠음.

이미 까놓은 쪽파를 파는걸 못본건 아닌데 그건 양이 너무 적어서 개갈도 안 날것 같아,안 다듬은걸 사온건데 이게 뭐라고 해놓고 보니 뿌듯할세~



깨끗히 씻은 쪽파는 물기 빠지라고 소쿠리에 담아놓았고 스텡 다라이를 하나 준비했음.



"뭐 있씀메?"



얼추 물기빠진 쪽파는 요롷게 뿌리를 아랫쪽으로 해도 되고,안해도 되고! (난 파김치가 익는다는걸 이해할수 없는 인간이라 대가리쪽에 간을 세게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이지만,나중에 김치통에 담을때 너무 지저분하게 보이는게 싫어서 한쪽방향으로 통일)


"새끼. ㅡ.ㅡ 겉멋만 들었어~"



저 꼴난 젓양으로 대가리에 간이 얼마나 배겠냐마는... (저번에 했던건 너무 짜게되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쫄았나봄~ )

콸!콸!콸! 이 아닌 콸!콸!만 부었음. (그러곤 약 두시간 동안 방치! 딴짓함메~ 온 집안에 젓내가 진동을 한다?) (창문 다 열어놓고 딴짓함)



"얍!"



이걸 Retro style "얍!" 이라고 해도 되는걸까?

암튼,



두부의 유통기한이 오늘 까지였네?


저게 꼭 지켜야하는 절대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신선식품 안에 들어가는 품목인데...


"좋았어!"



증명사진 하나 찍어주고~


"필요한 만큼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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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냉이 터진지 며칠이나 됐다고 잎이 떨어져 바람에 날린다. (3.22일)

의식하고 뱉는말은 아닌데 화무십일홍이란 사자성어도 튀어나오고~



지는게 있으니 피는게 또 있고...



'대견한것들.'



너무나도 꿀맛인 파김치를 올려 낮술을 먹기로 하였다.



달디단 꿀에도 지겨움이 있다고 했는데 적당히 먹었어야했나?


아니,

적당히 먹었음.

마루에서 넘어졌는데 넘어지면서 왼쪽 옆구리를 4번 김냉 모서리와 매우 심하게 부딪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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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코를 풀수도 없을만큼 아프다~' (3.24일)


하지만 어제보단 조금 나은것 같으니 밭메러 출동하자! (어제보단 낫다라는 표현도 애매하다~)


고추 지지대를 뽑고,

고춧대를 뽑고,

멀칭비닐을 벗겨내는데 땀이 줄줄~


내 몸 상태가 안좋아서 식은땀을 흘리는것도 있지만 날이 그냥 여름으로 치닫는건가?



머위도 올라오고...

밭을 메려면 괭이질을 해야 하는데 힘쓸때 마다 왼쪽 갈비뼈가 욱씩욱씬 거려서 이거 못해먹겠는데?


집 팔라고 쫓아다니는 부동산과 할 이야기가 있다며 온 누나가 그런 내 꼬라지를 보곤,


"너 어디 아프냐?"


"술 퍼먹었음.넘어졌음.부딪혔음.아픔..."


빨리 병원가라고!

미련하게 아픈걸 왜 참고 있냐고!

x - ray라도 찍어보라고!



그 정도는 아니니 걱정말라고 하였다.


"그럼 걱정을 하게 만들지 말았어야지... 네가 빌미를 제공했잖아! 여기서 삽질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니 빨리 병원 가보자!"


지금 누구 고집이 더 센가 해보자는건가?


"미안하게 됐수다!"


"너 병원 안가면 나 내일 또 온다~"


"꿀 발라놨어? 여길 왜 자꾸 와?"


"나갈때 꼭 마스크 하고 다녀~ 옛다!"


공적마스크는 아닌것 같은데 이거 어디서 이렇게나 많이?


3.24일 퇴근 시간때쯤 부동산에서 온 장문의 문자를 봤씀메~

굉장히 긴 글인데 한줄로 요약하자면 이거임.


"잘해보려고 했는데 진행은 더뎠고 사업은 엎어졌으니 다들 잘들 사쇼!"


내 뭐 특별히 할말은 없지만...


"내 모습이 누군가에겐 또라이로 기억되길 원하지 않는다면 똑바로 살자!"






                                                                                              - 끝 -  ( ͡◉ ͜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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