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을 먹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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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식당

두릅을 먹어보세~

압박의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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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바닥에서 막 구르고 있었음. (4.10일)

땅거지가 되던,

땅강아지가 되던 날 그냥 내버려 두라는데도...

 

그러는거 아니람메~

빨리 와서 물건을 받아달람메~

 

'아이~ 온통 흙투성인데...'

 

직선거리던 곡선거리던 30미터 앞에 있는 집에 들어왔씀!

 

'아하~ 대패 삼겹살은 이런식으로 배달 오는거야?'

 

 

겨우 이만큼을 따자고 흙 털고 들어왔다 다시 나간거 아님.

 

아주 오~~래전에 달인놈과 시비가 붙어서 민.형사상 재판을 벌였던 당사자의 모친이 부모님 안부를 묻길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엄마가 생각나서 삶아 잡수시라 나눴음. (택배를 받기 위해 집에 들어왔다 밭에 나간게 한 세시쯤 됐고 다시 들어온 시간은 네시쯤인데 다듬기 시작한건 밤 여덟시쯤?)

 

어제 딴 두릅은 모두 누나에게 보냈고 눈에 보이니 따긴 하지만... (난 이런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팔라고 줄을 섰고 훔쳐가려고 눈에 불을 켠 인간들도 수두룩함)

 

암튼,

저튼,

올해 처음 딴거니 맛이나 보려고 삶았씀.

 

"초장?"

 

두릅을 왜 초장에 찍씀메? 

귀찮다고 된장찌개도 안 끓이는 놈이 두릅을 먹겠다고 빡빡장을 끓이니 나란놈도 참.  ㅡ.ㅡ

 

 

"다네. 달아!"

 

'강된장을 끓인건데 국물이 많아서 실패한것 같지만 두릅보다 장이 더 맛있어!'

 

세상 맛없다는 두부는 뭘 해도 맛 없을것 같길래 칼날로 으깨서 함께 넣었는데...

 

'맛있다!'

 

"저놈은 자기가 만들어놓고 맨날 맛있다는 놈이니 그말을 신뢰할수없어~~"

 

"믿던가 말던가~~"

 

실수로 어떻게 이렇게 맛나게 만들었을까?

내손으로 끓인 장이지만 이렇게 맛있게는 절대 다시 만들수 없음.

별 특별한 식재료가 들어간것도 아닌데 싱겁지도,짜지도 않은게 간이 다했음.

 

급기야 끓인 뚝배기가 등장했고 미친놈처럼 퍼먹었음.

 

'어디 안 먹는 밥 없나?'

 

애 업고 3년을 찾는다는 말이 있는데 하루가 지난뒤 둘데가 없어서 마루에 방치한 210그램짜리 햇반 36개입 박스를 보았음메~

 

'등신같은 새끼...'

 

술맛 쩔게 했던 3요소.

 

두릅.

실수로 맛나게 끓여진 된장.

채널 더 무비 금요 명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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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따왔씀!

엊저녁의 그 맛난 된장을 끓인다고 끓여봤댔자 그맛은 절대 다시 나올수가 없다는걸 잘 알기에 포기.

1번 냉장고로 직행!

 

메밀 국수를 삶았고 천원짜리 싸구려 냉면육수와 동치미 무를 넣...

맛은 모르겠고 그냥 시원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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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와 콩나물을 식자재 마트에서 사가지고 들어오다가 머리를 깎았음. (미용실 아줌마와 눈이 딱! 마주쳤네?) (마스크를 써서 나인줄 모를것 같지만 손에 카메라가 들려있으니 나인줄 앎) (4.12일)

 

잠이 안 오길래 밤을 샌 상탠데...

 

잠이 안 오는건 안 온건데,

엊저녁에 자려고 누웠는데 엉덩이 살이 없다보니 막 뼉다구가 바닥에 쿵쿵~

살이 있어야 뭐 이게 완충작용 이딴거라도 해줄텐데... (인생 구질구질해서 잠도 안오고. ㅡ.ㅡ )

 

"삼겹살엔 와리바시 아니겠습니까?"

 

"좋은 우리말 놔두고 왜 굳이 일본 말..."

 

"패쓰!"

 

"준비 끝~~"

 

준비는 끝났고 한잔 먹으려고 하는데!

 

"왜 그걸 뭐라고 부르는건가요? 턴테이블 있고,Cd 플레이어도 있고,라디오도 있으면서 스피커도 양쪽으로 두개 있는거?

전축이라고 해야하나? 우리집건 샤프 메이커였는데..."

 

한참 전인데,

노인네들이 텔레비전 오디오 단자에서 선을 뽑아 전축 스피커에 연결!

전국! 노래자랑~~ 을 보고 계셨고,

 

밖에 나갔다 집에 들어가기 50미터 전부터 들리는 소리를 난 들었음.

 

"댕댕댕댕 댕댕 대래대래 댕댕댕댕댕~~♬♪ 딩동댕동~"

 

저 어떤 무식한 인간들이 저따위 짓을 하나 하고 봤더니 우리집이더라는. ㅡ.ㅡ

 

뜨기 전 파릇파릇했던 시절의 진성 가수와 장윤정도 나오는 전국 노래자랑을 송해 할배와 임 수민 아나운서가 진행을...

티비를 끄고,

라디오를 틀어놓고 시작!

 

'파절이 무쳐놓은걸 잊어 먹었다~'

 

요만큼이 아니고 먹다가 찍은거라 양이 적... 

대패 삼겹살이라 익으면서 또르르~ 말린것이 쭉쭉! 펴짐.

뭐 아주 못 먹을맛은 아닌데 난 역시 고기 친화적이진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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