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246봉) 경남 산청 둔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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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46봉) 경남 산청 둔철산

아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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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6일 일요일

 

2019년 기해년 첫 산행 


▶코스 : 내심거마을  → 3단폭포 → 전망바위 → 둔철산 정상 → 부봉 → 심거폭포 → 내심거마을 

 

파랑새님의 블로그인 산길따라에서 산행기를 보다 저장해 둔 곳, 둔철산.

이 곳을 기해년 첫 산행지로 선택한다. 

산청, 함양은 지리산 언저리만 기웃거리기 십상이라 그 주변을 둘러 보잔 생각도 있었고 가볍게 하루 코스로 괜찮은 것도 같고 무엇보다 몇 개의 바위군이 눈길을 끌어 선택한 산.

코스는 파랑새님이 다녀 왔던 코스를 그대로 따른다.

 

네비로 손쉽게 내심거마을에 도착한다. 산청에 있는 마을답게 맑은 물이 흐르는 조용한 곳이다.

마을 입구 공터에 주차하고 다리를 건너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른다.

얼마 안 가 시멘트 다리가 끝나고 바로 제법 큼직한 돌들로 이루어진 돌길이다.


 

바위가 많은 산에 멋진 소나무가 많았는데 둔철산에도 소나무들이 많이 자란다.

소나무낙엽이 깔린 등산로 주변길은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이 든다.

기분좋은 길을 따라 걸으니 금방 3단폭포로 가는 갈림길이다.

 

3단폭포는 수량이 많지 않으나 가장자리는 얼어 있어 보기보다 오르기가 어렵다.

바위에 길 형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바위로 많이 다녔던 듯 하나 겨울엔 다소 위험해 보인다.


 

바위가 많을 것 같았는데 역시 돌길이다.

비가 많은 여름엔 물길이 되었을 법한 돌길을 걷는다.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돌들의 딱딱함이 기분좋게 다가온다.

큰 바위에 흐르는 얼음 위의 폭포, 심거폭포인 모양이다.

금방 갈림길을 만난다.



 

정상 0.9km, 아쉬운 거리다.

제법 큰 바위들을 만나며 또 다른 바위를 기대하며 오른다.

떡시루같은 바위도 만나며 금방 툭 터인 정상부 능선에 다다른다.

눈앞에 나타난 밥상바위,,,가슴이 설렌다.


 

큼지막한 바위와 멋진 품의 소나무, 그리고 전망

지리산의 품 안에 있음이 실감난다.

밥상으로 딱 좋은 밥상 바위, 모나지 않은 부드러운 바위의 매력에 빠질 때쯤 정상에 이른다.



 

진주교직원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 바위의 방향이 약간 애매하다.

그늘이 지니 도통 글자가 보이지 않는다. 검은 화강암에 그늘이 져셔 더 그런 것 같다.

이렇게 저렇게 정상 사진을 찍어 본다.

잘 찍고 싶어서라기보다 내려가기 싫은 마음이 더 컸다.

이럴 땐 혼자 오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편하게 앉아서 마음껏 산에 들고 싶은데,,,,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부봉 방향으로 향한다.



 

네모난 박스를 메고 들고 오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난다.

부봉에서 시산제를 지낸단다.

왜 정상에서 지내지 않느냐니 자기들이 세운 정상석에서 지낸단다.

정상이 812m, 부봉이 811.7m....걸어 내려 온 거리를 계산하면 맞지 않는다.

그리고 정상석 이름도 부봉이 아닌 둔철산이다.

우리같은 문외한은 의아하고 헷갈린다.

어쨌던 부봉에 정상석을 세운 이 사람들은 고향 사람들로 단성중학교 동문들이다.

시산제 구경도 하고 떡도 하나 얻어 먹고 막걸리도 한 잔 얻어 마셔야 되는데 또 재촉하는 사람이 있다. 음~

제 올리기 전에 잽싸게 사진만 하나씩 찍고 내려 선다.

 

부봉을 지나 조금 내려 가면 가파른 비탈길이다. 연세많은 어르신들이 오르신다. 지름길이나 가팔라도 이 길로 오신단다. 이 분들도 시산제를 지내러 오신다. 비교적 젊은 사람들은 짐을 들고 좋은 길로 오르고 어르신들은 짐없이 지름길로 오는 셈이다.

그런데 길이 가파르고 등산로가 다소 거친데도 잘들 올라 가신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그런지 낙엽이 무릎까지 쌓인 곳도 있다.

낙엽에 앉은 먼지들로 바지는 온통 먼지투성이지만 푹푹 빠지는 낙엽길이 재미가 있다.

 

올라갈 때 지났던 등산로를 만나면 다시 3단폭포 옆을 지나 소나무바위길을 지난다.

바위길옆 계곡에서 라면으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쌀쌀한 겨울 산행에 뜨끈한 라면은 최고의 식사다.

 

환희가 가져온 떡국, 오뎅, 만두, 파, 버섯, 마늘, 땡초로 최고급요리가 되었다.

졸졸 흘러가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올해도 행복한 산행 이어가길 라면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었다.

아무 사고없이 무릎도 상하지 않으며 행복한 산행 이어가길,,,

그 날이 언제든 마지막 산행까지 즐겁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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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baedalhee/1605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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