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제

예나 지금이나라는 뜻이라고 한다. 옛과 현재의 조화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고 음식에 대한 한결같은 마음가짐을 지킨다는 의미가 아닐까.



벽에 그림이나 장식이 거의 없다한식당에 어울리게 여백을 잘 살려 공간을 구성하였다.









깔끔한 테이블 세팅, 군더더기 없이 절제된 표현이 맘에 든다음식에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주인장을 만나보니 사람과 음식과 집이 하나임을 알겠다.



























소쿠리에 담겨져 나온 밑반찬

모든 음식은 인공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조미료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한다.


















너비아니 비빔밥

너비아니는 궁중식 불고기로 쇠고기를 양념하여 넓적하게 구워내는 것이다예이제 너비아니는 넓적한 사각형 모양을 낸 것이 아니라 형태 그대로를 살린 일반 양념불고기와 흡사하다특이한 것은 비빔밥에 나물이 아닌 야채에 너비아니를 넣고 비벼 먹는다.







비빔밥

각종 나물에 소고기 고명을 올렸다. 밥과 국이 함께 나온다






간장게장 반상 

간장게장의 양념장을 먼저 맛본다짭조름한 간장맛이 날것이 아니라 잘 숙성시켜 감칠맛이 나고 끝맛은 달다.



게장 한 조각을 입에 넣는다역시 게의 비린 맛은 완전히 없어지지 않구나게살은 꽉차서 먹을게 있다부드러운 게살과 간장이 어울어져 뒷맛이 향긋하고 달작지근하다.












육회비빔밥

각종 나물을 담았고 육회는 따로 그릇에 담았다.









갈비탕은 닝닝하다고기맛을 덜 낸게 아니다. 원래 고기국은 닝닝하다. 조미가 된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어져 닝닝하게 느껴진 것이다



재료의 본래의 영양을 살리지 맛을 살리지 않는다음식은 그러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만든 음식이다.



손님의 입맛에 맞춰 장사를 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가족에게 먹여야겠다는 母心그 정성을 담았다.









보리굴비 반상

보리굴비는 조기를 사나흘 소금에 절여 보름 넘게 바싹 말린 다음 뒤주에 넣어 보관 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통보리속에 넣어 저장하면 짠맛도 줄고 비린내가 없어진다고 한다.



보리굴비를 먹을 때 녹차물에 밥을 말아 한 숟갈 그득 퍼서 그 위에 찢어낸 보리굴비 한 조각을 올려 먹으면 세상별미가 된다어릴 때 보리차에 밥을 말아 조기와 함께 먹은 기억으로 녹차보다는 보리차에 말아 먹는게 훨씬 맛있다.


보리굴비는 잘 말렸다기 보다 잘 숙성시켜서 딱딱하지 않고 물러 부스러지지 않는다.




후식으로 나온 호박식혜

살짝 살얼음이 동동 띄어져 시원하고 깔끔하다


혼자 다시 한번 들러 단정한 상에 밥과 고기국, 김치만 놓고 닝닝한 국에 밥을 말아 천천히 꼭꼭 씹어가며 잊었던 맛을 찾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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