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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한 줄기 바람이었습니다 / 雪花 박현희

작성일 작성자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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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한 줄기 바람이었습니다  / 雪花 박현희
 
예고도 없이 퍼붓는 소낙비처럼
어느 날 갑자기
내 마음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사랑의 둥지를 튼 당신을
마치 사랑의 마법이라도 걸린 듯
>나로서는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태양이 둘이 될 수 없듯이
내게도 사랑은 결코 둘이 될 수 없었기에
운명처럼 다가온 당신을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끊임없이 괴로워해야만 했습니다.
 
서로 놓치고 싶지 않은 인연이었기에
난 당신에게 친구와 우정을 원했지만
당신이 원한 건
오직 사랑뿐이었지요.
 
서로 행복과 안녕을 기도하며
친구처럼 연인처럼
아름다운 삶의 인연으로 거듭날 수도 있을 텐데
그것이 그리도 어려운 일인지
우린 끝까지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서로 다른 사랑을 꿈꾸었기에
끝내 불행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결국,
우정도 사랑도
친구도 연인도 그 무엇도 아닌
후회와 상처로 얼룩진 미완의 사랑일 뿐
여리디여린 내 마음을 온통 사랑으로 흔들어놓고
잠시 잠깐 머물다 스치고 지나간
당신은 한 줄기 바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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