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가르침에 갈증나는 사람들에게, 담마마마까 선원장 에인다까 사야도 서울특별법회를 앞두고

작성일 작성자 진흙속의연꽃

 

가르침에 갈증나는 사람들에게, 담마마마까 선원장 에인다까 사야도 서울특별법회를 앞두고

 

 

기골이 장대하다. (强骨)의 장군을 보는 것 같다. 에인다까 사야도를 보고 느낀 것이다. 눈매가 강렬하다. 마치 벽을 뚫어 버릴 것 같다. 조금도 흔들림 없어 보인다. 미얀마 담마마마까 선원장 에인다까 사야도가 그렇다.

 






에인다까 사야도를 처음 본 것은 지난 겨울 미얀마로 집중수행 갔었을 때이다. 사야도는 첫날 한국요기들과 상견례 할 때 위빠사나 수행을 하여 지혜에 이른 자는 만명 중에 한사람에 불과합니다.”라고 말했다. 혜송스님이 통역한 것을 들었다. 혜송스님은 담마마마까 창건주이다. 사야도의 말을 듣고 대단히 실망했다. 선원에서 살면 자동적으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0.0001프로라니! 초심자에게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누구나 부처가 될 수가 있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불성(佛性)이 있어서 본래 내가 부처인 것(本來佛)’을 알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야도는 첫날 누구나 깨달을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세 가지를 당부했다. 위리야(精進)와 사띠()와 빤냐(智慧) 이렇게 세 가지이다.

 

정진은 사띠가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띠가 성성하게 유지 되면 위빠사나 지혜가 일어난다고 했다. 우리 몸과 마음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온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하여 신, , , 법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오온의 생멸을 관찰하면 위빠사나 지혜가 생긴다고 했다.

 

사야도에 따르면 정진과 사띠와 지혜는 항상 함께 한다. 일종의 패키지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정진이 있는 곳에 사띠가 있고, 사띠가 있는 곳에 지혜가 있다.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여 무상하고, 괴로운 것이고, 실체가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 지혜이다. 반대로 정진이 없으면 사띠도 없고, 사띠도 없으면 위빠사나 지혜도 없을 것이다.

 

미얀마에 준비없이 갔다. 좌선하는 방법도 행선하는 방법도 잘 몰랐다. 마하시전통에서는 좌선할 때 복부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임에도 아나빠나사띠를 했다. 마하시 전통에서는 경행하는 것에 대하여 행선(行禪) 또는 보수행(步修行)이라 하여 좌선보다도 더 중시하는데 오로지 좌선에만 매달린 것이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사띠를 몰랐다. 수행은 오로지 명상홀에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일상에서 하는 것임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옷을 입는 것부터 시작하여 화장실 가는 것도 수행이다. 물론 밥 먹는 것도 수행이다. 모두 관찰대상인 것이다. 그래서 숙소는 일인일실일욕실이 제공된다. 숙소에서도 수행하는 것이다.

 

미얀마에서 짧은 일정을 가졌다. 생업이 있기 때문에 보름간 있었다. 기간이 짧아서 나름대로 빡세게한다고는 했지만 수행따로 일상따로가 되었다. 하루종일 사띠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묵언을 해야 하고 끊임 없이 자신의 행위를 관찰해야 한다. 정진이 없이는 되지 않는 것이다. 왜 사야도가 끊임 없이 정진을 강조하는지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

 

요즘은 의도적으로라도 관찰하려고 노력한다. 걸어 갈 때 왼발, 오른발하며 걷는다. 물건을 집을 때도 손을 뻗음, 손을 뻗음식으로 하고자 한다. 갑자기 악하고 불건전한 생각이 일어 날 때에도 생각,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일상에서 관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수행은 명상홀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에 직지사 템플스테이 신청했다. 7 2일부터 7 7일까지 5 6일동안 에인다까 사야도가 지도하는 위빠사나 수행이다. 통역은 혜송스님이 하기로 되어 있다. 주변 지인 몇 명에게 알렸더니 반응이 좋다. 함께 하겠다고 한다. 해외여행 가는 셈치고, 휴가 가는 셈치고 내면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는 것이다.

 

7월 첫주 집중수행에 앞서 에인다까 사야도의 서울 특별법회가 예정되어 있다. 담마마마까 창건주 혜송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직지사 백련암과 요즘 힐링명상으로 유명한 마가스님의 사단법인 자비명상이 공동주최하는 행사이다.

 






에인다까사야도 특별법회는 동국대 대각전에서 6 17() 18() 양일간 열린다. 첫째날은 법문을 하고, 둘째날은 실참수행하는데 인터뷰도 곁들인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이기 때문에 퇴근 후에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화엄경 입법계품을 보면 선재동자는 스승을 찾아 길을 떠난다. 바른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한스승에게만 의지할 수 없다. 출가자이든 재가자이든 여러 선지식을 통하여 정법을 알아 가는 것이다. 이번에 미얀마 고승이 지도하는 위빠사나 수행은 가르침에 갈증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019-06-08

담마다사 이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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