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의 산행스케치

제주 올레길 7코스 - 외돌개

작성일 작성자 약수













여행일정 : 2019년 1월12일, 제주 올레길 7코스 中 외돌개 코스










아시안컵 키르키스탄과의 축구경기에 불면의 밤을 보내고 새벽 5시반 목포행 버스에 오른다.

목포 항구 앞에서 아침을 먹고 9시에 제주로 출발하는 퀸메리호에 탑승 ..

진잠에서 출발한 11명의 한라산 산행팀 분위기는 마치 수학여행단 같이 즐겁기만 하다.

박대장과 일행분들이 준비한 안주거리가 푸짐해서 선상에서 한잔씩들 하고, 잠시 취침도.

1시경 제주항 도착.










제주항에서 먼.... 서귀포 쪽에 있는 올레길중 명품코스라는 7코스로 이동

그중에서도 가장 액기스라는 외돌개 코스...그런데, 고작 30분, 너무 짧다.











제주항에서 버스를 타고 외돌개 까지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이 걷는 시간보다 길었던것 같다.

왜 시간도 부족한데 굳이 제주항과 호텔에서 가장 먼 올레길을 택했을까?

그건 추후에 알게 되었다.











문섬


오후 3시가 넘어 외돌개 주차장에서 올레길 7코스 외돌개 구간 트레킹을 시작한다.






























범섬


고려말 최영장군이 원나라에서 파견한 목호들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제주에 왔는데 

범섬으로 도망간 그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서 토벌을 못하고 있다가

외돌개에 장군복을 입혀 놓으니 범섬의 목호들이 기세에 눌려서 모두 자살했다고 한다.






























외돌개와 왼쪽의 문섬


외돌개에는 노부부의 슬픈 전설이 전해져 온다.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할아버지가 먼 바다에 고기잡으러 나가자  할머니는 이곳에서 매일 밤낮으로 기도를 하였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숨을 거두었고, 할머니는 오랫동안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며칠이 지난 후에 할아버지가 죽어 물에 떠서 돌이된 할머니에게 왔고, 그 순간 둘은 엉겨붙어 큰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외돌개


20m의 높이로, 최영장군과 관계된 일화로 일명 장군석 이라고 하며

노부부의 전설로 할망바위 라고도 불리운다고 한다.











문섬











외돌개 코스는 대장금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서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지나는 길에 배우 이영애님의 촬영용 이미지가 서있는 모습을 보았다.











왼쪽 섶섬과 문섬
















































그렇게 30분만에 올레길 맛보기 구경이 끝나고

가이드가 우리를 데려간곳은 인근의... 산삼배양근 판매업소

그곳을 가기위해 제주항에서 먼 이곳 올레길 7코스에 온듯 하다.











간곳이 공원인지, 농장인지, 쇼핑몰인지...현장에 도착하니 해가 기울어 간다.

귤나무 촬영은 나와서 하라면서, 어느사이에 산삼배양근 실내 홍보관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산삼배양근 홍보강연과 쇼핑의 시간이 끝나고 나니 이미 어둑어둑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는데 갑자기 30년전 동남아 패키지 여행객이 된 기분이다.

안내산악회와 제주의 관광가이드가 어떤 협약이 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이게 관행인듯











하귤 이라고 관상용 귤이라고 한다.











문단 이라고 했던가... 커다란 귤

그러나 하귤이든 문단이든, 이런것 보겠다고 새벽부터 부지런 떨며 제주에 온것도 아니고

산행 전날이니 몸풀기 삼아 해안가 올레길이나 두어시간 걷고 싶은게 산꾼들의 생각일텐데

무지몽매한 쌍팔년도 시골 촌놈쯤으로 아는지, 요즘 세상에 우리를 대상으로 약을 팔겠다니..











스쳐가듯 귤 소개를 받고, 이내 산삼배양근 판매소로 들어간다.

한참 설명도 듣고, 산삼주도 한잔, 배양근 뿌리도 씹어본다.

기본적으로 산삼이란, 깊은 산의 기운을 품고 자라는것 아닌가...

유리병에서 수경재배한 배양근이 어떻게 산에서 자란 산삼과 같을수 있을까?












다음 코스는 해녀촌 이라길래 뭔가 했더니, 어둑한 저녁에 어느 횟집 건물앞에 내려준다.

그리고 고작 30분을 주면서 회를 먹거나 성게국수를 먹으라고 하니 다들 한소리 할수 밖에..

어차피 호텔에 짐을 풀고 나와서 느긋하게 저녁을 먹으려 했기에 불필요한 쇼핑 강매일 뿐이다.

그래도 수학여행 분위기 탓인지 다들 웃는 얼굴로 앉아 회 몇접시에 소주 한잔씩 한다.

동남아 패키지 여행처럼 가이드 부수입 활동에 끌려다니다 30분 트레킹 한게 전부인 첫날이다.


호텔에 짐을 풀고 나와서, 가이드 없는 해방감을 누리며 느긋한 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방에 모여서 2차로 한잔씩 더하며 즐거운 술학여행의 첫날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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