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의 산행스케치

영화 봉오동전투와 봉오동 계곡에 대한 소개

작성일 작성자 약수




일본의 전범기업의 강제징용에 대해 우리나라 대법원이 피해자에게 배상을 하라는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이 경제전쟁을 시작하면서 결국 지소미아 협정의 종료에 까지 이르게 된 현 시국에서 광복절을 타겟으로 시기 적절하게 개봉한 영화 봉오동전투를 보고 왔다.


학교다닐때 청산리전투와 묶어서 간단히 한줄로 언급되었던 봉오동전투


사실을 기반으로 제작한 영화였지만, 사실 우리들이 봉오동에 대해 아는바가 거의 없다보니 궁금증과 관심을 가지고 볼 수 밖에 없었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10키로가 넘는 길고 좁은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작품으로, 2시간이 넘는 135분의 러닝타임이 짧게만 느껴질 만큼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있게 잘 만든 영화다.







영화 봉오동전투는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지휘자, 홍범도 장군이 주인공이 아니라

봉오동으로 적을 유인하는 일개 분대장과 역사책에 한줄 이름도 남기지 못한 투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시국에는 꼭 봐야하는 사이다 같은 영화.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는 그들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마지막 장면에선 통쾌감이 시원했다.

당시에 정규군도 아니고, 일제 강점기 임시정부 상황이라 제대로된 기록물도 없이 독립신문에 의존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신문의 기록과 독립투사들의 증언을 통해 충분히 진실에 근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당시 1500명도 아니고 고작 157명의 일본군을 사살한것 조차도 기록이 잘못되었다며 국뽕 운운하고, 당연히 축소, 왜곡 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한 일본측 자료를 근거삼아 봉오동전투의 규모와 일본군의 피해를 축소 시키려고 하는 일부 '한국' 사람들을 보면 안쓰럽기만 하다.








영화는 그냥 믿고 봐도 좋다는 수준이라 더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유해진, 유준열의 연기도 절정을 달리고 있다.


그냥 가서 보시라.

그곳에 아베 같은 일본군 대장이 한명 있다 ㅎ

대신 영화 외적으로 배경이 되는 봉오동에 대한 설명을 좀 하고자 한다.








봉오동의 위치는 한반도 북동쪽

함경북도 온성군과 이웃한 두만강 건너편의

연변조선족자치구 투먼시 북쪽에 자리한 10km 이상의 깊은 계곡을 말한다.








좀 더 구글 지도를 당겨보면 투먼시는 온성군 남양과 도문철교로 연결되어 있고

투먼시(도문시) 북쪽으로 봉오동 깊은 계곡이 보인다.








좀 더 당겨보면 이렇게 나온다.

봉오동계곡 입구엔 이렇게 커다란 저수지가 생겨서 영화에 나오는 하촌이 수몰된듯 보인다.


관광객들이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수도공사의 동의를 얻어 봉오동 저수지 댐 입구까지만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구글지도를 자세히 보면 저수지 서쪽으로 계곡을 따라 길이 보이는데 비포장에 길이 험해서 차량이 갈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저 길을 따라 계곡으로 6-7키로 가량 들어가면 영화속 봉오동 전투의 현장인 상촌이 나온다.

비지정 루트 다니는데 이골이 난 산꾼들은 저 산을 넘어서 봉오동 현장을 찾아갈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투먼시 및 일대가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구역이고 대다수의 주민들이 조선족이라 길을 잘 아는 가이드를 동반하면 현장에 다녀올수도 있을것 같다.








길림성 도문시 봉오저수지 (吉林省 图们市 鳳梧贮水库)

저수지로 인해 하촌은 수몰된것 처럼 보이고, 저 안쪽으로 상촌이 있다.








봉오동 반일전적기념비

반일전적기념비는 도문시 수도공사 정문에서 봉오저수지 댐에 이르는 길 중간 도로 좌측에 있다.








봉오저수지 앞, 봉오골 입구에는 도문시 인민정부의 이름으로 봉오골 반일전적지 비석이 세워져 있다.









삼둔자와 주변지형








화룡현 삼둔자 (和龍縣 三屯子)


봉오동전투의 전초전, 삼둔자 전투


독립군 1개 소대가 삼둔자를 출발하여 두만강을 건너 강양동에 주둔하고 있던 1개 소대 규모의 일본군 헌병 국경초소를 습격하자, 일본군 남양수비대는 1개 중대를 출동시켜 반격전을 전개하였다. 이에 독립군사령부는 1개 소대를 삼둔자 서남쪽 봉화리에 매복시키고 약간의 병력으로 총격전을 벌이면서 일본군을 유도, 100m 고지에서 일제히 사격을 퍼부어 일본군 60명을 사살하며 봉오동 전투의 계기가 되었다.








삼둔자 전투도









구글 지도로 바라본 삼둔자








이렇게 삼둔자에서 당한 일본군은 일본군 제19사단장 보병 소좌 야스카와 지로가 지휘하는 기관총대 1개소대가 포함된, 강을 건너 적을 추격한다는, 백전무패를 자랑하던 일명 '월강추격대(越江追擊隊)' 를 출동시키고, 배우 박지환씨가 수비대장으로 열연한 남양수비대가 동행한다.








영화속 류준열이 열연한 독립군 분대장이자 특등사수인 이장하는 실존인물 2중대 3소대 1분대장 이었던 이화일 분대장을 모티브로 한것으로 월강추격대를 공격하며 살살 유인해 봉오동 입구에서 9키로 가량 떨어진 안쪽 깊숙한 상촌 까지 끌어들인다.




특히 제2중대 3소대 제1분대장 이화일로 그 부하 1분대를 인솔하고 고려령 북편 약 1천 2백미터 되는 고지와 그 동북편 촌락 전단에 약간 병원을 분(分)하여 잠복했다가 적이 내도하거늘 전진을 지체케 하다가 봉오동 방면으로 양패퇴각케 하고 사령관 최진동, 부관 안무는 동북산서간 최고봉 독립수하(獨立樹下)에 재하여 지휘케 하다. - 《독립신문》제88호








독립신문 88호에 따라 진영을 구성해 보았다.


독립군을 경시하고, 자만심이 하늘을 찌르던 월강추격대를 봉오동 상촌으로 유인한 독립군은 영화속 마지막 장면처럼 사이다 같은 전투를 시작한다. 첩첩산중, 사방이 포위된 골짜기에 매복해 있던 독립군의 총공세에 일본군은 157명 전사, 300여명 부상이란 대패를 당한다.


봉오동전투의 승리 소식은 독립신문 및 중국신문에도 실리며 독립군의 사기가 크게 증진되었고, 일본군을 상대해서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게 고취되어, 독립군의 무장투쟁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같은해 10월 청산리 대첩의 대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제1연대를 봉오동 상촌 부근에 재한 연병장에 집합하고 작전명령을 하(下)하여 각 부대의 전투력 및 임무를 정찰새 제1중대장 이천오는 부하중대를 인솔하고 봉오동 상촌 서북단에, 제2중대장 강상모는 동산에, 제3중대장 강시범은 북산에, 제4중대장 조권식은 서산 남단에, 연대장 홍범도는 2개 중대를 인솔하고 서산 중북단에 점위(占位)하고, 각기 엄밀한 전비(戰備)하였다가 적이 내도할 때에 그 전위를 동구(洞口)에 동과케 한 후에 적의 본대가 아군이 잠복한 포위중에 입(入)할 제에 호령에 의하여 사격케하고 연대 부장교 이원은 본부급 잔여중대를 영솔하고 서북 산간에 점위하여 병원(兵員) 증원과 탄약 보충, 식량급식에 임케하고 ... 《독립신문》제88호









일본군을 유인하여









죽음의 골짜기 봉오동 상촌 으로









영화속 한장면인 지도는 실제 봉오동 전투에 참여한 박승길이 해방직후 기억을 살려 작성한 것이다.








신민단 사령관 박승길님이 그린 봉오동 전투도

①홍범도 ②독군부 최진동 ③신민단 ④의군부 ⑤일본군 ⑥일본군 침투로 ⑦일본군 퇴각로








상촌에서 포위된 일본군에게 일제 사격 ~

요즘 시국에 속 시원해 지는 장면 이다.







중국 투먼시 지도


지도를 보니 위쪽 네모 구역이 봉오동 계곡이다.


봉오저수지가 보이고, 물길을 따라 봉오동 전투의 현장인 상촌을 찾아보니 鳳梧鹿场 이라고 적혀있다.

일반인 출입이 어려운 상촌지역이 사슴농장으로 쓰이고 있는것 같다.

봉오저수지 앞 상성리에서 우측으로 계곡이 하나 더 있는데 그 안쪽에 고려둔(高麗屯)이 보인다.

그 바로 아래 신선(新鮮) 이라고 되고 있는곳은 구글지도에 fresh 라고 나온다.

아래쪽 원 南巖子 라고 쓰여진 우측으로 툭 튀어나온 곳 아래쪽이 삼둔자 지역이다.









요즘 일본과 극한의 대립을 보이고 있는 시국에 속이 후련해 지는 영화다.

봉오동 전투라는 역사적 현장과 전투에 대한 실제 이야기를 좀 알고 가면 더 재밌으며

현 시국이 아니더라도 이 영화는 충분히 재밌고 잘만든 수작이라 추천하고 싶다.



한가지 더


요즘같은 시국에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본의 도발에 대응을 하면 좋으련만, 적의 도발을 눈앞에 두고도 당리당략만 따지는 일부 정치꾼들과 유튜브등 가짜뉴스에 현혹되어 망발을 일삼는 사람들, 그리고 반국가적, 친일적인 보도를 연일 내던지는 일부 악성 언론사들의 행태에 답답하기만 하다. 아베 도발의 기저에는 이런 국내의 든든한 친일 우군들이 크게 한 몫을 하는지도 모른다. 


지금 일본의 보수는 똘똘 뭉쳐서 이 나라를 공격하고 있는데

이 시국에 우리나라의 보수는 똘똘 뭉쳐서 누구를 공격하고 있나?


과연 누가 보수고 진보인가?


나는 한번도 자신이 우익이거나, 좌익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주변에 같이 산을 다니는 대부분의 산꾼들도 마찬가지로, 그들과의 대화에서 진보이거나 보수라고 구분되어 보이지 않았다.

지역갈등 처럼, 정치꾼들이 만들어낸 잘못된 프레임 일뿐, 사실 이 나라엔 진정한 보수도, 우익도, 좌익도 없는것 같다.

상식과 비상식, 정상과 이상, 나라를 위하느냐 아니면 개인과 집단의 권력만을 위하느냐의 차이가 있을뿐...

나라와 국민을 위하지 않는 자들이 보수와 우익 이라 주장하고, 일본과 전쟁을 하는 시국에 적을 칭송하고, 국가의 수장을 비난하며, 언론을 통해 내부의 분란을 조장하고, 유튜브 가짜뉴스를 양산해 혼란을 야기시키는 것은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다.


어릴적 중학교때 나이 많은 학교 도덕선생님으로 부터 수업시간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배웠다. 히라가나도 모르고, 뜻도 모르는 우리들을 위해 소리나는대로 한글로 적어주고 따라 읽게 해서,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외우고 있다. 그러나 나는 친일이 아니며, 일제의 만행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절대 '친일' 이라는 썩은내 나는 오물통에 빠져 들수도 없다. 상식이 있는 사람 이라면 적어도 이 시국에 아래와 같은 망언을 내뱉을수 없을 것이다.




- 위안부 문제가 갑자기 1990년대에 튀어나오는데, (이전에는) 그런 게 없었다. (부산대교수 이철순)


- 아베 수상님, 저희 지도자가 무지해서 한일관계를 파괴한 것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일본 파이팅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


- 일본군 위안부의 원류는 조선시대 기생제이며, 위생 상태, 건강 상태, 소득수준, 포주와 관계는 (일제강점기 이후가) 일본군 위안부보다 훨씬 참혹했다. (전 서울대 교수 이영훈)


- 위안부 생활은 어디까지나 그들의 선택과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 직업으로서 위안부는 위안소 라는 장소에 영위된 위안부 개인의 영업장소였다. (위안부는 자발적 공창) (전 서울대 교수 이영훈)


- 오직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어떻게 타격을 줄 것인가, 그것이 (일본의) 기본 목표입니다. 괜히 쓸데 없는 반일민족주의 그런 거 할 필요 없어요. (이영훈 교수의 스승, 서울대 명예교수 안병직)


- 저는 어떤 의미에서 우리 민족의 일제강점기 기간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고난의 스올, 물고기 뱃속 같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제강점기 시대, 하나님이 우리 민족에게 주신 놀라운 선물이 있어요. 무엇인지 아세요? 교회에요. (지구촌교회 원로목사 이동훈)


- 하나님 없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1948년 8월 15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건국되었습니다. 어떤 분은 대한민국 건국일을 1919년 4월 11일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임시정부 기념일입니다. 임신했다고 생일 안 치르잖아요?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 홍정길)


- 종북을 주도하는 좌익정권 문재인은 하야하라 (한기총 목사 전광훈)


- 세월호 마크는 북한을 상징하는 북한 주체사상을 가진 그런 마크다 (태극기집회, 가짜뉴스 유튜브)


- 일제시대의 삶의 질이 조선시대의 삶의 질보다 월등하게 나았죠. 일제시대가 없었다고 생각을 해봐. 이게 (조선이) 지금 얼마나 끔찍한 사회였냐고 (가짜뉴스 유튜브 팩맨TV, 팩맨)


- 빨갱이 보다 차라리 일본 식민지가 낫다, 일 과거 반성했다. (태극기 집회)


- 과거 한일청구권 협정문에 '양국 간 청구권 문제가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확인한다'고 명시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이 이 합의를 깼다고 일본이 분노할 수는 있다. (조선일보)


- 망해봐야 일본 고마움 안다 (태극기집회, 가짜뉴스 유튜브)


- 우리는 숨이 깔딱깔딱 할때 까지 죽어야돼, 일본 식민지가 돼봐야돼 (태극기 집회)


- 일본은 어머니의 나라, 독도는 일본 땅 (2016년 국무조정실 산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KEI 전 센터장 이모씨)


- 독도는 일본 땅이다, 일본이 전기를 공급했는데 우리나라는 배은망덕하게 하고 있다 (인천의 한 교사)


- 지금은 친일을 하는 것이 애국이다.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부끄럽다 (문화체육관광부 현직 한모 국장)


-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이 잘못됐다. 일본 논리가 맞다. 한국이 어거지로 돈을 달라는 것 (경기방송 총괄본부장 현준호)


- 한,일 갈등은 문재인정부의 자작극처럼 보인다 (자유한국당 최고의원 정미경)


- 일본이 준 돈 5억불로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한국은 배상을 받고도 계속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현 충북 보은군수 정상혁)

-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다.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 (현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류석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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