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등, 시 간 의 흔 적 들 ~

팔공산 산행길, 동기들과 함께2

작성일 작성자 북을



드디어 동봉東峯이다.


동봉은 우리들을 위하여 그 자리를 비워두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다함께 정상석을 끼고 만세를 목청껏 외쳤다. 몇 번이나 목청껏 만세를 외쳤다.

누가 저 산객들을 이순의 강기슭을 흐르는 나이테라 이르겠는가.


더불어 우리는 동봉에서 왜 만세를 부르며 기쁘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산정에 드는 일이란, 늘 인간의 한계를 요구하고 극도의 인내를 요구하는 행위다.

우리 모두 그것을 거뜬히 해냈기 때문에 저절로 만세를 외친 게 아닐까.   
















여기서도 내 사진 한 장.! 감사합니다.
























옥자 낭자 저랑 영상이 처음이지요.

그렇지요.

함께 남기신 영상 고맙소. 그리고 이 영상 고이 잘 보관하리오.^^*   


















팔공산 동봉의 정상석과 산정 모습






우리 모두 동봉을 뒤돌아보며 신녕재로 향한다.






뒤돌아본 팔공산 산정의 모습과 중계탑 그리고 둥그런 레이다 기지.







계곡엔 산벚꽃이 한창이었고, 연둣빛이 물결이 푸른 꿈처럼 번지고 있었다. 







광활하게 펼쳐지는 분부신 5월 실록 앞에 모두들 감탄사를 쏟아낸다. 


















기룡이와 태호에게 돌아서서 만세를 하랬더니, 기룡이가 냅다. 석등! 또 벌을 세우능가 했다.






저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뽀족한 산봉우리가 관봉(갓바위)다.






즐거운 점심 식사 시간이다.

산길 출출한 허기에 다들 푸짐하게 준비 온 음식 덕분에 참 맛있게 잘 먹었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고향길, 신녕재를 행하여 쉼없이 걷고 또 걷는다.












5월의 눈부신 푸르런 풍광에 또 다시 감탄한다.


















기룡이의 허벅지가 조금 뻐근했던 모양이었다.

광수가 뭉친 근육을 풀고 있다.

그래도 암산 길에 다리에 쥐가 나질 않는 것을 보니, 

기룡이도 이번 산길에 대비해서 사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그 준비를 차고차곡했던 것 같다. 





대구의 신성일로 통하는 동광, 광수.











이곳이 신령재다. 함께 기념 촬영으로 영상을 남겼다.


이곳이 우리의 고향 신녕에 소재한 수도사와 대구 동화사로 하산하는 길이 이어지며, 동봉과 관봉으로 연결되는 교차점이다.

이 신령재는 교통이 발달되지 않았던 조선시대 때, 신녕에서 대구를 왕래할 때 이 재가 중요한 길목재가 되었다 전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동화사로 하산길에 든다.






신녕재에서 동화사로 하산하는 길은 산객들이 많이 이용치 않은 탓인지, 산길에 수북한 낙엽이 지천에 깔려 있었다.

하산길도 그리 좋은 편은 못 되었다.






거의 다 내려와서 발을 벗고 하얀 발을 산계곡물에 담궜다.

산길의 피로가 날끔히 씻겨 내려가는 듯했다.

5월 초 계곡물은 발을 담근 채 일 분을 버텨내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아직도 차고 시렸다. 




































드디어 오늘의 하산 지점에 무시히 도착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산행 후, 뒤풀이 때.






말 없는 바위가 바람을 부르고, 바람이 구름을 부르며,

구름이 비를 부르고, 비가 목마른 대지를 적시듯,

마음 편히 너와 나의 안부를 잊고 살면서 결코 잊지 못하는 친구들,

사그라질 듯 사그라질 듯 하면서 결코 쉬 사그라지지 않는 아련한 추억의 불씨들,

어느날 문득 흩어지는 구름 사이로, 바람이 쓸고 간 빈 자리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정겨운 얼굴들,

흐르는 세월이 때론 슬프지 않은 것은 가슴에 품고 가는 너와 나의 따뜻했던 추억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진호, 용주, 범이, 홍이, 그리고 광수, 기룡이, 태호, 경복이, 동길이, 옥자 낭자, 

그것은 배려의 마음이고 또 그윽히 깊은 정이어서, 더불어 이순의 강기슭을 흐르는 유순한 힘이 되겠지요.

배풀어 주신 호의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동기들과 함께한 팔공산 길에서._2019.05.04._ 석등.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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