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Tretyakov Gallery Room 56-62. 11~18세기 러시아 성상화 <이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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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Tretyakov Gallery Room 56-62. 11~18세기 러시아 성상화 <이콘> 2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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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세기 러시아 성상화 <이콘>

 

The Virgin of Vladimir. 1130s. 블라디미르의 성모. by 콘스탄티노플 화파. 목판에 템페라. 104 × 69 cm. 

이콘화는 단순한 예술 작품이 아니라 기조의 대상이며 숭배의 대상이다. 
러시아인들은 집안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인 집안의 동쪽 아름다운 모서리란 뜻의 
크라스느이 우골(красный угол, red corner)에 이콘을 모시고 초를 켜 놓고 항상 기도를 한다. 
자신의 일신부터 국가의 큰 일까지 기도하고 그렇게 하면 신의 보호를 받는다 믿는다. 
보통 전쟁이 나도 이콘을 행렬 밴 앞에 두고 전쟁의 승리를 기원한다. 

<블라디미르의 성모> 이콘은 콘스탄티노플 화파의 한 화가가 그린 것으로, 
1131년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 크리소베르게스가 

키예프 러시아의 대공 유리 돌고루키에게 선물한 것이다. 
돌고루키의 아들 보골륩스키 대공이 1155년 블라디미르로 가져와 

<블라디미르의 성모>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 이콘이 크게 명성을 떨치게 된 것은 1395년 티무르의 모스크바 침입 때다. 
이콘을 블라디미르에서 모스크바로 급히 옮겨온 뒤 

대공 바실리 1세는 그 앞에서 밤새 울면서 기도했다. 
그러자 티무르 군대가 전투 한번 치르지 않은 채 퇴각해 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기적에 놀란 모스크바 사람들은 이 이콘을 블라디미르로 돌려주기를 거부했고, 
결국 모스크바가 계속 간직하게 됐다. 


이 이콘을 통한 성모의 보호 역사는 1451년과 1480년 

타타르 무리의 침입 때도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심지어는 1941년 독일군이 모스크바로 진격해 왔을 때 스탈린이 이 이콘을 비행기에 실어 
주변 상공을 비행하도록 하자 며칠 뒤 독일군이 퇴각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정교회는 이런 기적이 하나의 그림으로서 이콘 자체가 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이콘을 공경하는 것은 그림 속의 성인을 영예롭게 하기 위한 것이지 
그림을 영예롭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기적이 나타나는 것도 
성인들의 기도를 통해 신이 역사한 것이지 그림 자체가 역사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블라디미르의 성모>를 끝내 돌려주지 않은 모스크바 사람들의 태도가 시사하듯 
이콘은 단순한 기적의 매개 수단을 넘어 그 자체가 기적의 중요한 근거가 되곤 한다.

<블라디미르의 성모> 사례에서 보듯 다른 이콘을 놔두고 

굳이 특정한 이콘에 집착하는 것은 그만큼 그게 더 ‘영험’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콘을 향한 신도들의 열정은 그림 속의 예수와 성모, 성인들을 향한 열정일 뿐 아니라, 
이 험하고 불안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 줄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증표에 대한 열정이기도 한 것이다.
정교회 못지않게 교회를 성상들로 장식해온 가톨릭교회 역시 성상 공경이 성상 자체가 아니라 
예수와 성인들을 공경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지니고 있다. 
다만 성상의 기능과 관련해 기적보다는 교육적 역할에 더 큰 관심을 쏟았다. 

“가난한 자들을 위한 성서”라는 가톨릭교회의 표현이 시사하듯 성화나 성인 조각상은 
글을 읽지 못하는 신자들을 위한 훌륭한 교육 수단이었다.
기적의 매개물로는, 가톨릭의 경우 성상보다 

성인들의 유해를 비롯한 성유물을 훨씬 더 중요하게 다루었다. 
유럽의 성당이나 수도원은 예부터 예수의 수의, 십자가 조각, 못, 아기 예수의 음경 포피, 
모세의 지팡이, 성인들의 유해 등 갖가지 성유물을 적극적으로 수집했다. 
그 열기의 과격성은, 중세부터 서유럽 시장에 넘친 예수의 십자가 조각들을 다 합하면 
로마 거리를 포장하고도 남을 거라는 주장이나 1231년 튀링겐의 성 엘리자베트가 죽었을 때 
마르부르크 시민들이 유해 쟁탈전을 벌여 성녀의 머리카락뿐 아니라 
손톱, 손가락, 귀, 젖꼭지까지 잘라 갔다는 기록에서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The Virgin of Vladimir - Detai(부분) 

<블라디미르의 성모>는 가장 많이 사랑받는 정교회의 성화상 가운데 하나이자 
비잔티움 양식 초상의 전형적인 예이다. 
블라디미르의 성모 축일은 6월 3일이다. 
심지어 다른 유명한 성화들 가운데 블라디미르의 성모 성화를 모방하는 것들이 많으며, 
이러한 경우는 수세기 동안 지속되었다. 
많은 모방작들은 지금도 예술적, 종교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블라디미르의 성모 성화는 어린 시절의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와 
뺨을 맞대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는 성모자의 다정한 한때를 표현한 것이다.

<블라디미르 성모>는 12세기 콘스탄티노플에서 키예프로 전해진 이콘이다. 
1395년 모스크바는 몽고의 지배 하에 있었는데 그 해 모스크바 대공국의 
유리 돌고루키 대공이 블라디미르에 있던 이 이콘을 모스크바로 가져온다. 
신기하게도 그때부터 몽고군이 퇴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이 <블라디미르 성모>를 가장 성스러운 러시아 이콘이라 칭송한다. 
블라디미르 성모는 트레차코프 미술관 소장이지만 
현재 트레차코프 미술관 교회에 전시되어 있다. 
<블라디미르 성모>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성스러움을 지니고 있어 
한 번이라도 보게 되면 이 이콘의 아우라에 경배심마저 가지게 된다고 한다.
이 성화는 약 1131년경,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 루카 크리소베르게스가 
키예프 대공 유리 돌고루키에게 선물로 주었다.

 

The Saviour. 구세주. 1410s. by Andrei Rublev. 목판에 템페라. 158 × 108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오늘날 우리는 모든 미술작품을 다 감상의 대상으로 취급한다.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많은 미술작품이 순수한 감상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실제적인 목적과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선사시대 사람들이 동굴벽화를 그린 것은 사냥을 잘하기 위한 주술적 목적 때문이었고, 
고대 이집트인들이 조각을 만든 것은 미라처럼 

죽은 사람의 영혼이 거할 용기(容器)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비잔틴문명에서 발달한 이콘도 하늘과 땅을 영적으로 이어주는 

소통 수단이자 공경의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오늘날 많은 관광객들이 미술관에서 이콘을 단순한 미술작품으로 감상하는 동안, 
동방정교회 신도들은 이콘을 여전히 거룩한 성물(聖物)로 공경하며 

실제 예수와 성인들을 대하듯 그 앞에서 경건한 태도로 기도를 드린다. 
심지어 이콘에 따라서는 기적을 일으키는 이콘이라 하여 

그 미스터리를 인정하고 기적의 체험을 추구한다. 
따라서 이콘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조형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이런 종교적 태도와 신앙을 함께 이해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이콘은 그리스어 에이콘(eikon)에서 왔다. 에이콘의 뜻은 ‘상, 꼴’(image)이다. 
그러니까 상을 그린 그림이라는 얘긴데, 상의 대상은 예수나 마리아, 
성인 같은 거룩한 존재와 십자가 같은 성물이다. 
이콘의 기원은 초기 기독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6~7세기에 제작된 게 30여 점 전해져 온다. 
물론 이콘이 제작되기 시작한 시기는 그보다 더 오래 되었다. 
조형의 측면에서 그 뿌리를 찾아가면 기독교 이전 지중해 일대의 이교도 성상화에 이른다. 
이집트나 시리아에서 발견된 다산의 신이나 

군신(軍神)을 묘사한 2세기 말경의 나무판 그림들이 그 예다.

하지만 동방정교회에서는 이런 학술적인 기원과는 다른 기원론을 이야기한다. 
정교회의 시각에서 볼 때 이콘은 사람이 손으로 그린 데서가 아니라 

신이 직접 자신의 상을 드러낸 데서 비롯되었다. 
이를 뒷받침하는 이콘이 <손으로 그리지 않은 구세주의 상>이다. 


여러 세대에 걸쳐 많은 성상화가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그려진 이 이콘의 기원을 알아보면 이렇다.
예수 생존 당시 에데사의 왕 아브가르라는 중병에 걸려 고생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병을 낫게 해 달라는 편지를 써서 예수에게 보냈다. 
그때 화가를 딸려 보내 예수의 초상을 그리게 했는데, 

불행하게도 화가는 예수의 초상을 정확하게 묘사하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보던 예수는 아마포를 들어 땀에 젖은 자신의 얼굴을 닦았다. 
그러자 그의 이미지가 그대로 천에 새겨졌다. 

신하에게서 이 천을 건네받은 에데사의 왕은 그 자리에서 씻은 듯 병이 낫는 기적을 체험했다. 
이렇게 해서 인간의 손으로 그리지 않은 예수의 상이 세상에 전해졌고 이것이 이콘의 기원이 되었다.


동방정교회의 이런 설명은 그 사실 여부를 떠나 이콘과 관련한 교회의 두 가지 중요한 생각을 전해준다. 
첫째 이콘은 신으로부터 기원해 이콘을 공경하는 것이 우상 숭배가 될 수 없으며, 
둘째 이콘은 때로 놀라운 기적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정교회의 신학적 견해로는, 모든 이콘은 거룩하고 신비로운 것이다. 
그럼에도 그 가운데 특별히 신의 선택을 받은 그림이 있다. 
신은 그 이콘을 통해 기적의 역사를 베푼다. 이런 이콘은 성유를 발산하거나 병든 이를 치유한다. 
혹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도시를 방어해 주고 백성들을 지켜 준다. 

The Saviour - Detai(부분). 

나무판에 아교를 바르고 달걀, 고무나무 수액, 벌꿀 등을 물감 삼아 그리스도 상을 그렸다. 
당대 최고의 이콘(Icon) 화가  루블레프(Andrei Rublev)는 러시아의 르네상스를 상징한다. 
그림의 여러 부분이 손상되었음에도 그리스도의 깊은 눈은 살아 있다. 
가을 우수 같은 눈, 인간의 죄와 구원을 담고 있는 눈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내 영혼이 부끄러워진다. 

주님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지만 아주 태고의 언어를 말하는 것 같다. 
인간과 세계의 구원을 갈망했던 러시아의 타르코프시키는 
끔찍하게 아름다운 흑백 영화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통해 오늘 우리의 구원을 물었다. 

이콘은 아름답다. 아름다움은 감동을 낳는다.  
사람들이 이콘으로부터 기적을 기대하는 것은 신앙적 열정뿐 아니라  
그 아름다움과 감동에 의해 강한 정서적 자극을 받은 탓이 크다.  
이런 이콘을 앞에 놓고 기적의 사실 여부를 따지는 것은 어쩌면 무의미한 일일지 모른다.  
그보다는 거기에 쌓인 수많은 영혼들의 간구와 소망, 눈물이

우리가 응시해야 할 가장 중요한 그 무엇이 아닐까. 

 

[영상] The Saviour - 구세주 감상

 

The Holy Trinity. 1411. by Andrei Rublev. 142 × 11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여러 이콘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은 안드레이 루블료프(Andrei Rublev, 1360~1430년 경)

수도자가 그린 <구약성경의 삼위일체>다. 
비슷한 형상을 한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느님께서 식탁 주변에 앉아 

고요한 가운데 사랑과 친교를 나누는 모습이다. 
삼위이신 하느님께서 하나를 이루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우면서 거룩하게 표현됐다. 
식탁 앞의 빈 공간은 이 성화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미리 마련해 둔 자리처럼 보인다.

이 이콘은 우리가 이미 작은 상본을 통해 많이 보았기 때문에 친숙하지만
실제로 미술관에서 원작품을 보면 생각했던 것 보다는 훨씬 커서 감동도 더욱 깊어진다.
‘구약성경의 삼위일체’에 계시는 하느님과 눈을 마주치면 우리의 혼탁한 마음은
다시 정화되어 주님을 바라보며 그분을 향하게 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루블료프가 표현한 ‘구약성경의 삼위일체’는 다른 이콘 화가들이 그린
‘신약성경의 삼위일체’와는 차이가 많다.
신약 이후에 화가들은 삼위일체 하느님을 표현할 때 대부분 성부를 노인으로,
성자를 젊은이로 그리고 성령을 비둘기로 표현했다.

트레티야코프가 기증한 작품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 박물관은 그 후에도 꾸준히
러시아 작품들을 수집하고 부속 건물을 지으며 큰 박물관으로 성장했다.
1985년에는 본관에서 조금 떨어진 고리키 공원 내에 현대식으로 신관을 건립했다.
신관 외부에는 러시아의 많은 조각상을 전시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20세기의 회화 작품이 잘 전시돼 있다.
종교성를 지닌 작품 보다는 러시아의 근 현대사를 담은 작품들과 사회성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작품이 많다.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은 예술을 사랑한 개인의 꿈이 실현된 것이다.
트레티야코프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는 러시아 고유의 미술관에 대한 꿈을 꾸었고
평생동안 수집한 작품을 모스크바 시에 기증했다.
또한 시 정부도 힘을 보태 아름다운 미술관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한 사람이 가진 소박한 꿈과 기증을 통해 이루어진 이 미술관은
오늘날 많은 사람을 내적으로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요즈음 우리나라에도 여러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새롭게 개관하고 있다.
이런 문화기관 중에는 예술을 아끼고 사랑한 사람의 꿈을 바탕으로 해서 건립된 경우가 적지 않다.
한 사람이 가진 꿈을 여러 사람이 함께 꾸면 그 꿈은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오늘날 교회에서도 문화와 예술에 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이제 이런 관심을 하나로 모아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회의 문화기관을
운영하고 만들 수 있을 지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
교구나 주교회의에서 문화 기관을 건립해 주길 바라는 자세 만으로
교회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탄생되는 것은 아니다.
전체 교회가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기 이전에 먼저 우리 자신이나 단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인이면서 예술을 사랑했던 파벨 미하일로비치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관한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한평생 작품을 구입하고
그것을 모두 기증한 그의 숭고한 삶을 살펴보고 본받을 필요가 있다.

글 : 정웅모 신부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 유물 담당)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1987년 사제품을 받았다.
홍익대와 영국 뉴캐슬대에서 미술사·박물관학을 전공했다.
서울대교구 홍보실장과 성미술 감독, 종로본당 주임, 장안동본당 주임 등을 역임한 바 있다.

 

Mandylion (Image of Edessa). 12세기 후반. 손으로 그리지 않은 구세주. 
by 노보고로트 화파. 목판에 템페라. 77 × 71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온화하고 인자한 모습의 예수, 세계에서 가장 미남이라 할 만큼 

잘 생긴 예수의 모슴이 우리에게는 익숙하다.  
하지만 러시아 이콘 속에 예수는 모습이 다르다.  
뭔가 고통이 엿보이고 결의에 찬 듯, 아니면 분노를 느끼는 듯 평범한 느낌은 아니다.  
세상사 모든 고통을 대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이콘의 스토리는 이러하다.  
에데사의 왕 아브가르가 중병에 걸려 예수께 병을 낫게 해달라 신하를 보내 간청한다.  
그러자 예수는 천을 꺼내 얼굴을 닦더니 이것을 왕에게 전하라 말하는데, 

천을 펼쳐보니 예수의 얼굴이 이콘의 모습처럼 찍혀 있었다 한다.  
이것을 받은 왕은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를 때  
로마 병사들이 무서워 가까이 하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한 여인이 예수 앞에 나서  
예수의 피와 땀을 닦아주었는데 그때 그 수건에 이 모습의 예수 얼굴이 새겨졌다 한다.  
그래서인지 러시아인들은 이 이콘화 앞에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염원한다.

 

The Virgin Orans - Great Panagia. 위대한 파나기아의 성모. 12세기 초반. 
by 야로슬라브 화파. 목판에 템페라. 193.2 × 120.5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야로슬라블에서 나온 패널 이콘 <파나기아의 성모>는 블라디미르의 화가들이 
키예프파의 이콘 화법을 계승해서 제작했다.  
커다란 판에 엄격한 정면 구도를 따르고 정확한 소묘와 
금빛 바탕의 배경을 사용한 것은 키예프 이콘의 전통이다.  
선명하게 그려진 옷의 주름은 정확하고 정연한 선의 리듬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마리아의 얼굴에는 단정함과 조각적 아름다운이 있다. 
파나기아는 성모 마리아의 승천을 기념하는 수도원의 의식으로 
접시의 빵을 수도사에게 나누기 전에  높이 받든다.

 

The Transfiguration. 그리스도의 변용. 1403. by 페오판 그렉. 
목판에 템페라. 184 × 13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페오판 그렉은 비잔틴의 유명한 이콘 화가였는데  
러시아로 와서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여러 작품을 러시아에 남긴다.  
이 <그리스도의 변용>은 타보르 산에서 제자들과 기도를 하던 예수가  
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나타난다는 신약을 바탕으로 한다.  
서 있는 사람들과 구부리고 있는 사람, 이렇게 2단 구도로 그려진 이콘이다.  
예수의 광채에 눈이 부셔 엎드린 사람들  
그리고 경배하며 찬양하는 제자들을 그린 표현이 역동적이다.  

빛의 색인 흰색의 예수 그리스도와 그 옆으로 왼쪽에 모세, 오른 쪽은 엘리야다.  
아래로 예수를 향해 몸을 구부린 자는 왼쪽부터 베드로, 요한, 야고보이다.  
그림에서 보면 베드로 만이 예수를 보고 있으며 다른 제자들은  
그 빛이 너무 강렬해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지만  
모두 예수 몸에서 뿜어 나오는 빛을 받은 영광의 제자임을 이콘이 나타내고 있다.

 

St Demetrius of Thessalonica. 1108. 223 × 132.5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Nicholas the Wonderworker. 1108–1113. 224 × 8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george. 1130-1140s. 230 × 142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nnunciation. 1130-1140s. 238 × 168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doration of the cross (Obverse : The Vernicle). 12세기 후반. 77 × 71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Christ Emmanuel with Angels. 12세기 후반. 72 × 129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Demetrius of Thessalonica. 12세기 후반. 156 × 108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dormition. 13세기 초반. 155 × 128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Nicholas Thaumaturgos (Half-Length) with Selected Saints. 13세기 초반. 

145 × 9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Deesis. (The Savior, The Virgin, St John the Baptist). 13세기 초중반. 

61.5 × 146.5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Mandylion (Image of Edessa). 13세기 전반. 104 × 7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Dormition. 13th century. 135 × 100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of the tolga. 13세기 후반. 140 × 92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of Sven with SS Anthony and Theodosius Pechersky. 

1288. 67 × 42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Christ pantocrator. 13세기 후반. 110 × 80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rchangel Michael. 13세기 후반. 154 × 90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Prophet Elijah in the Wilderness with Scenes from His Life and Deesis. 
13세기 후반-14세기 초. 141 × 111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Savior Enthroned with Selected Saints. 13세기 후반-14세기 초. 

106 × 73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hodegetria. 13세기 후반-14세기 초. 

130 × 102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Nicholas the Wonderworker. 14세기 초. 

141 × 102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Hospitality of Abraham (Old Testament Trinity). 

14세기 초. 116 × 8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Nicholas of Zaraisk with Scenes from His Life. 14세기 전반기. 

128 × 75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Mandylion (Image of Edessa). 14세기 전반기. 89 × 70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Nicholas the Wonderworker. 14세기 전반기. 114 × 7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Nicholas the Wonderworker. 14세기. 152 × 91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14세기. 140 × 52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john the evangelist. 14세기. 140 × 40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Petrovskaya Virgin. 14세기. 23 × 1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S Boris and Gleb with Scenes from Their Lives. 14세기 초중반. 

134 × 89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Nativity of the Virgin. 14세기 중반. 113 × 75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George and the Dragon. 14세기 중반. 55 × 3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S Boris and Gleb. 14세기 중반. 53 × 42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S Boris and Gleb on Horseback. 14세기 중반. 128 × 75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Nicholas with Scenes from His Life. 14세기 후반. 135 × 96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intercession. 14세기 후반. 68 × 4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Intercession. 14세기 후반. 99 × 2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royal doors, SS. John Chrysostom and Basil the Great. 14세기 후반.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Savior with the Apostles. 14세기 후반. 92 × 6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Christ Pantocrator. 1360s. 68 × 46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Hodegetria. 1360s. 68 × 46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crucifixion. 14세기 중후반. 28.2 × 23.2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Paraskeva Pyatnitsa, Barbara and Juliana. 14세기 중후반. 

143 × 108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Synaxis of the Virgin. 14세기 중후반. 81 × 61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Pimen Virgin Hodegetria. 1380s. 67 × 48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Christ pantocrator. 1387-1395. 149 × 9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1387-1395. 148 × 93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rchangel Michael. 1387-1395. 147 × 10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rchangel Gabriel. 1387-1395. 146 × 106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postle peter. 1387-1395. 148 × 98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postle paul. 1387-1395. 149 × 9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dormition. 1390s. 86 × 6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of the Don. 1390s. 86 × 6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Intercession. 14세기 말 - 15세기 초. 58 × 42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Transfiguration. 14세기 말 - 15세기 초. 111 × 81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Paternitas with Selected Saints. 14세기 말. 113 × 88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Descent into Hell. 14세기 말. 149 × 109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rchangel Michael. 14세기 말. 86 × 63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Nicholas with Scenes from His Life. 14세기 말. 94 × 69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Hodegetria of Smolensk. 14세기 말. 102 × 85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nnunciation. 14세기 말. 43 × 3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hodegetria. 14세기 말. 40 × 32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of the don. 14세기 말. 33 × 26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prophet elijah. 14세기 말. 75 × 5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S Boris and Gleb. 14세기 말 - 15세기 초. 

164 × 116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S. Florus, Nicholas, Blasius and Anastasia. Tryptych. 14세기 말 - 15세기 초. 

24 × 1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Intercession. 15세기 초. 74 × 50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postle Peter. 15세기 초. 150 × 52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postle Paul. 15세기 초. 150 × 52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Paraskeva Pyatnitsa, Gregory the Theologian, John Chrysostom, Basil the Great. 15세기 초. 
147 × 13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ltar with the Instruments of the Passion. 15세기 초. 104 × 69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Nativity of the Virgin with Selected Saints. 15세기 초. 

80 × 61.5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of the Sign (Blacherniotissa) with Selected Saints. The Prophet Elijah, Nicholas and Anastasia. 
15세기 초. 66 × 50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George and the Dragon. 15세기 초. 39 × 28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Christ Pantocrator. 15세기 초. 110 × 6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Nativity with Selected Saints. 15세기 전반. 57 × 42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John The Baptist. 15세기 전반. 110 × 68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George and the Dragon. 15세기 전반. 

82.8 × 64.2 × 3.2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15세기 전반. 110 × 68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Christ in Majesty. 15세기 전반. 116 × 8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15세기 전반. 115 × 4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John The Baptist. 15세기 전반. 115 × 41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postle Paul. 15세기 전반. 111 × 43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postle Peter. 15세기 전반. 113 × 4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rchangel Gabriel. 15세기 전반. 111 × 4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rchangel Michael. 15세기 전반. 111 × 4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George. 15세기 전반. 114 × 42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Demetrius of Thessalonica. 15세기 전반. 117 × 48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Enthroned. 15세기 전반. 36 × 2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Alexander of Thessalonica. 15세기 전반. 

116 × 41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Gregory The Theologian. 15세기 전반. 

116 × 4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Metropolitan Peter. 15세기 전반. 158 × 96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george. 15세기 전반. 22 × 13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Demetrius of Thessalonica. 15세기 전반 - 중반. 

22 × 13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Mandylion (Image of Edessa). 15세기. 22 × 1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Mandylion (Image of Edessa). 15세기. 128.5 × 91.5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Presentation in the Temple. 15세기. 61 × 41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rchangel Michael. 15세기. 51 × 37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george and the dragon. 15세기. 110 × 79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Great Martyr Barbara. 15세기. 73 × 50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Intercession. 15세기. 66 × 50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St Nicholas with Scenes from His Life. 15세기. 122 × 80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Descent into Hell. 15세기. 25 × 19.5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Prophet Elijah. 15세기. 45 × 35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Nativity of the Virgin. 15세기. 44 × 34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Arsenius the Great, Pachomius the Great, Simeon Stylites. 15세기. 

25 × 19.5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Eleusa. 15세기. 26 × 23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Virgin. 15 - 16세기. 55 × 41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Christ in Majesty. 1408. 314 × 220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The Ascension. 1408. 125 × 92 cm. Tretyakov Gallery Room 56-62

 

[영상]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이콘화 모음

 

[영화] 안드레이 루블료프(Andrei Rublev)

 

15세기, 타타르 제국의 침략을 받은 격동기의 러시아.

수도사 안드레이, 다닐, 키릴은 일을 찾아 수도원을 떠나는데,

떠돌아다니던 그들은 전쟁과 약탈, 강간과 살인 등 참혹한 현실과 만난다. 

그들은 마침내 성상화의 대가 테오판을 만나게 되고,

테오판은 우직한 안드레이를 제자로 선택한다. 

그러나 안드레이는 수도원 밖의 현실,

용서와 구원에 대한 내적 갈등으로 더 이상 벽화를 그릴 수가 없다.

 

격정의 15세기 미술계의 아이콘이었던 안드레이 루블로프의 삶을 그린 영화. 

역사의 기록에만 몰두하며 순수 예술가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정치와 시류의 흐름을

쫓아 갈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종교화가의 안드레이 루블로프의 고뇌를 통해

예술의 본질 탐구와 동시에 당시의 사회상을 꼬집은 수작. 

침략 전쟁, 기아, 질병에 고통받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배경으로

'예술이란 무엇이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묻고 있는 이 영화는

타르코프스키의 작품 중 가장 '역사'에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여러 개의 에피소드들이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는 '프레스코'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마치 거대한 프레스코 벽화를 보는 듯한 웅장한 느낌을 준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는 <폭주 기관차>의 감독 콘찰로프스키와

사석에서 대화하던 중에 신비의 베일에 싸여있던 15세기의 성상 화가

루블레프에 매력을 느껴 영화화할 것을 결심했다고 전한다. 

 

‘삼위일체’로 유명한 15세기의 성상화가 안드레이 루블료프의 인생과 고뇌를 그린

타르코프스키의 두 번째 장편으로, 9개의 에피소드가 연결된 프레스코 구조를 지닌다.

공개 당시 당국의 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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