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월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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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월이 오면

하이얀 뭉게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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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구글 

 

 

 

9 월이 오면

 

 

안 도현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느지요

 

 

뒤 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 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머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 가는 노을

 

 

그대, 구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은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는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사랑이란, 어찌 우리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구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어 가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 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

 

 

 

 

 

오늘은 미국 노동절입니다.

 

여름을 마감하고 가을을 맞이 하는 금요일부터 시작하여 월요일까지 갖는 연휴지요.  많은 사람들이 원근 각지로 휴가를 떠나지요.

그런데 막상 노동절이 왜 있는지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래에 간략하게 위키백과를 인용해 봤습니다.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에서는 8만 명의 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미시건 거리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다.

이들이 집회를 연 이유는 노동력 착취에 대항하여 8시간 노동을 보장받기 위해서였지만, 경찰의 발포로 노동자 여섯 명이 사망했다.

이후 노동자들의 파업이 얼마나 영향력이 강한지 깨달은 자본가들은 이들의 정당한 요구를 들어주었다.

당시 시카고 데일리 뉴스에서는 공산폭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들을 공산주의자 취급했으나 사실 이들의 노동운동은 사회주의와 무관했다.

단지 인간답게 살기 위해 시위를 가진 것뿐이었으나 미국 노동운동은 자본가, 정부, 우익 언론들의 탄압과 색깔론을 주장하는 왜곡보도로 주저앉고 말았다.

21세기 초부터 미국 정부가 매년 5월 1일이 사회주의의 냄새를 풍긴다는 이유로 엉뚱하게도 9월 첫 번째 월요일로 노동절을 바꿔 놓았다.

 

여러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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