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바람될래

무작정 떠났던 남도여행 1박2일..

작성일 작성자 바람될래

무작정 떠났던 남도여행 1박2일..

 

오랫동안 여행에 굶주렸는지도 모르겠다..

회사에서 집으로 그리고 집에서 회사로 힘든 하루들..

그냥 아무때나 시간을 내서 아무곳이나 다녀오고싶었다

그곳에 들러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또 그뒷날 어디를 구경하고

계획성있게 여행을 떠나면 시간도 절약되고 경비도 절약이

되겠지만 그래도 즉흥적으로 항상 여행을 다녀온터라

잠잘곳을 미리서 예약을 하거나 다녀올 동선을 그린다거나

하는 일들은 편할뿐이지 여행에 있어서 꼭~ 필요한건 아니기에

밤이되면 잠을 잘 숙소를 정하면되고 여행하다가 배가고프면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 밥을 먹으면되고.. 그곳이 맛집이 아니라

해도 그냥 먹을만하군.. 하고 생각하면 그걸로 만족해 하면

되었기에 나에게 있어서 짜여진 여행은 사치(?)일뿐이다

그래서 무작정 보성으로 시작해서 남도여행을 떠났다

 

 남도여행 하룻날....^^

 

 

 엄밀히 따지면 2박3일이 맞을지 모르겠다... 금요일 오후 출발해서 보성에 도착했을때는

9시30분이 조금넘은 시간이라 바로 잠잘곳을 찾아야했었고  보성읍내 안에서도 조금 깨끗한

모텔에서 짐을 풀고 편의점에서 사온 컵라면으로 저녁을 간단하게 먹으면서

지도책을 펴놓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여행 어디로 갈건지 그때서야 확인해본다

 

바람은 있었지만 햇빛이 따뜻한 그뒷날 본격적인 여행을 앞두고 보성역 앞에 있는 국밥집에서

느끼하지도않고 담백했던 소머리 국밥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보성녹차밭으로 향한다

 

 

 마치 하얀색 융단을 깔아놓은듯 얼마전에 내린 눈이 녹차잎을 덮고있는 모습이다

마치 녹차가 추운 겨울에 감기라도 걸리면 안되는듯 뽀송뽀송 솜으로 춥지않게

덮어놓은 느낌이랄까...^^ 여름에만 찾았던 녹차밭 겨울에는 또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보성은 벌써 몇번째 여행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보성은 녹차밭만 살짝 둘러보고

바로 담양으로 향해보면서 봄에 학원농장에 보리가 탐스럽게 익어갈때

다시 올꺼라 약속을 해본다.....^^

 

 

 올곧은 선비정원이라 불리우는 담양의 소쇄원...

몇년전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을 고스란히 머리로 느끼면서 찾았던곳

겨울에 찾아온 소쇄원은 여름하고 다르게 무언가 비어있는듯한 느낌을

눈으로 가득 메꾸고 있는 느낌이랄까....

가만 생각해보니 난 전라도를 여름에나 늦봄에 들렸던거같다..

 

 

 소쇄원을 보고 점심시간을 훌쩍 넘기고 나서야 대통밥에 떡갈비도 먹어본다..

 

 

 

 땀을 흘리면서 낑낑대면서 걸었던 넓다고 생각했던 죽녹원 대나무숲이

몇년이 지나서 찾아왔더니 왜이리 가뿐하고 작은지...ㅡㅡ

더운바람도 이곳에 서면 시원한 바람으로 변한듯 간간이 스치는

바람이 무척이나 시원함으로 가득했었는데 죽녹원에 도착했을때는

하얗게 내리는 눈이 나를 또 반겨준다...

 

 메타세퀘이아 가로수길에 접어들때는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세찬 바람과 함께 눈이 시작되었고 더이상 머물수가없어서 해가 지기전에

서둘러 고창으로 향해보지만 해는 어느새 저버리고 가로등도 제대로 없는

고갯길을 고스란히 눈을 맞은채로 조심조심 차가 미끄러질까바 브레이크도 제대로

밟지도 못한채 고창에 도착.. 지금생각해보면 운전도 모냥 빠지게 한듯..ㅡㅡ

도착해서 숙소를 잡을때가 함박눈이 펄펄 내렸고 긴장을 한탓에

오른쪽 다리가 뻐근해지고 어깨도 아파왔다..

 

 눈길 운전하느라 고생한 나를 위해 고창에서 유명하다는 장어에 복분자 한잔..^^

 

 남도여행 둘쨋날...^^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갈때는 눈이 오지않아 다행이다 싶었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주먹만한 눈들이 펄펄 날리고 차위에 수북히 쌓여있는 눈을

치우는데만해도 시간이 오래걸린듯하다.... 체인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괸찮을까..

내심 걱정이 앞서지만 눈이오는 모습에 걱정거리는 금방 잃어버리고 만다..

내 손가락 이렇게 찍어놓고 보니 정말 못생겼다..ㅡㅡ ㅎㅎ

 

 가을이면 단풍으로 이뻤던 이곳이 하얀눈으로 덮혀 또다른 설경을 보여준다

 

 

 

 봄이면 동백과 벚꽃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이면 단풍 그리고 겨울이면 설경으로

4계절내내 놓칠수없는곳중에 한곳 선운사... 그리고 우리나라 최대의 꽃무릇 군락지...

봄이면 대웅전 뒷편으로 빨간색 동백꽃으로 강한 느낌을 받았던 선운사 그리고 하얗게

뒤덮힌 눈으로 와우~~ 감탄사를 저절로 연발하게 했던 곳... 잊을수가없다

 

 주유소를 찾아 삼만리..^^ 겨우 찾은 주유소에서 한마디 해본다..

이렇게 눈이 많이오는데요.. 제설작업은 왜 안하는지 모르겠어요..ㅡㅡ

하고 이야기를 했더니 고창에선 이런건 눈측에 끼지도 못한단다..에거거거..

 

 

 낑낑대면서 미끄러지지 않게 고갯길을 넘어넘어 충청도쪽으로 접어드니

언제 눈이왔냐는듯 하늘은 맑았고 구름만 듬성듬성...ㅡㅡ

우리나라 정말 넓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해주는 하루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아간곳 청남대.. 이곳은 몇년전에 한번 방문했었고 그때는 오각정쪽으로

코스를 잡아서 돌아봣기에 이번에는 새로생긴 대통령광장으로 돌아본다..

 

그리곤 아쉬움을 조금 남긴채 무작정 계획없이 떠났던 1박2일의 여행을

마감해보면서 다음주에는 경상도 여행을 계획을 해본다...

내 삶에 있어서 여행은 비타민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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