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바람될래

대나무 향기따라 겨울에 걸어도 좋았던 담양 죽녹원..

작성일 작성자 바람될래

대나무향기따라 겨울에 걸어도 좋았던 담양 죽녹원..

 

몇해전 가만히 서있기만해도 땀이 흘렀던 무더운 여름날 이곳을

땀으로 옷이 훔뻑 젖은채로 이곳을 걸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가 정확하게 언제인지 몇살때인지는 기억에 없지만 대나무향이

좋았고 바람만 불어오면 따다닥 소리를 내면서 대나무끼리

부딪치는 소리를 들었고 대나무숲속에 마련되어있는 의자에 앉아

땀을 식힐러고 하면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코끝을 간지럽히던 대나무향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되고 그때가 가끔씩은 그리울때가 있다

그때의 기억때문이였을까.. 아무 계획없이 다녀오고자했던 남도여행때

담양을 제일먼저 생각을 했었고 담양중에서 죽녹원이 가장 생각이 났으니

내 기억속에 담양 죽녹원은 건조해져가는 내 삶에 녹녹하게 자리잡고

있었으며 천천히 걷고싶고 생각하고 싶었던 지금 무의식적으로

그곳을 갈망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2003년5월에 조성된 죽녹원은 울창한 대나무숲으로 유명한곳인데 이곳에서만

죽림욕을 즐길수있다고하니 이곳을 걷다보면 저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정도다

모두 8개의 테마로 되어있는 죽녹원 제1길 운수대통길을 시작으로 샛길, 사랑이변치않는길,

죽마고우길, 추억의샛길, 성인산오름길, 철학자의길 그리고 끝으로 선비의길까지

모두 걸어보면 좋은.. 걸으면서 제대로 즐길수있는 대나무 죽림욕...

 바람이 불때마다 사각되는 대잎소리와 다다닥 거리면서 대나무끼리 부딪치는

소리까지 어느한가지도 놓치면 안되는 그런곳이 되어버렸다

빽빽하게 들어선 대나무숲 사이로 수줍은듯 보이는 파란하늘은

어느 누가 봐도 반하지 않고선 못베길 그런 곳이다..

죽녹원에도 눈이 많이 내린듯했다.. 그래서 눈때문에 통제된곳이

몇군데 있었지만 아무렴 어때.. 그냥 즐기면 되는거지..^^

 

 

 

 

 여름에 땀을 흘리면서 올라갔던 이길이 이날은 가뿐하게 느껴졌고

왠지 좀 작아진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만큼 많은 시간이 흘렸고 나도 그만큼

더 나이를 먹었나보다.. 예전에 넓었던 학교 운동장을  다큰 어른이 되어서 찾아오면

비좁아보이고 작게 보였던 그런 느낌이랄까....^^

하지만 대나무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여전했다..

 

 

 

 꽤나 유명한 죽녹원에서는 많은 드라마나 영화가 촬영이 된곳중에 한곳이다

특히나 1박2일 팀이 다녀간뒤로 더 유명해진곳인데 이곳에서 이준기가 나왔던

일지매도 촬영된곳이라 나에게는 더 특별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헤헤헤...^^

 

 

 

 

 죽녹원에 도착할때쯤 날씨가 꾸물꾸물대더니 결국은 하얀눈을 선물로 준다..

죽녹원에서 바로 고창으로 넘어가야하는데 눈발이 제법 굵어지고 앞이 잘 보이지

않을정도로 눈이 내려 눈길 운전을 해야해서 조금 걱정스럽게 한다..

하지만 모..걱정은 그때뿐..^^ 다시 대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여유를 즐겨본다

죽향문화체험마을을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고 이승기 연못도

눈때문에 보지 못했지만 그곳에는 좀더 오래 시간을 두고

하룻밤 묵으면서 한옥체험을 해도 나쁘지 않을꺼라.. 스스로에게위로해본다..

 

 

눈때문에 가지못했던 관방제림 뚝방길과 죽향문화체험마을을 뒤로한채

죽녹원을 빠져나와야했지만 대나무숲에서 풍겨오는 녹녹한 느낌은 지금도 잊을수없다

 

 

 

점심먹고 경복궁에 다녀와서 천천히 느긋하게 그동안에 소홀히 했던

이웃분들 만나러 가겠습니다.. 기다려주실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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