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있는 아주 작은 간이역 만종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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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있는 아주 작은 간이역 만종역..

바람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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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있는 아주 작은 간이역 만종역.. (여행일자 2014년 9월22일)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오랫동안 볼수가 없는 사람을 만나러 다니느라 아들은 몸이 열두개라도

부족한듯하다.. 일을 끝내고 집에가면 또 나가고 없으니 다른사람한테 얼굴 보여주기 바쁘고 엄마는

뒷전으로 물러난듯해서 서운하지만 여러사람들 신경쓰고 인사하러 다니는 모습이 기특하게 느껴진다..

지난주에는 주말행사를 다녀오고 늦잠중인 나를 깨우더니 원주에 있는 시골할아버지한테 가야한단다

이유인즉 이제 군입대하면 할아버지 뵙기도 힘들고 나이가 90살이 넘으신분이라 군생활 도중에

돌아 가실꺼 같다고 꼭 가야한다고 성화를 부린다..  추석때도 갔다왔으면서 말이다..

내심 기특하다가도 엄마는 피곤해 있는 모습이 안중에도 없는거같아서 잔소리를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속이 꽉차 있는 어른스런 행동이 아들하나는 잘키웠어~~ 하면서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서둘러 원주에있는 할아버지를 뵙고 오는도중에 주말에 출장을 가면서 기차에서 봤던 만종역에 피어있었던

코스모스가  생각이 나서 잠깐 구경도 할겸 만종역 주변을 아들하고 산책해 보기로 했다..

평일이라 사람들도 없고 차들도 없어서 한산했던 만종역은 지금은 기차가 서지않은 간이역이였다고하는데

원주를 지날때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수 없듯 사람들이 자주 이용했던 역이였다고 한다..

코스모스가 피어있는곳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만종역을 주변으로 사람 키보다 더 크게 자라나있는

코스모스는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했었다...

 

 

 

 

 

 

 

만종역 역장님이 코스모스 길을 조성했고 추석날에는 만종역 광장에서 마을 음악회를 열었다고 한다..

만종역 250미터 부근에 대형유류 시설이 인접해 있어서 화물을 수송을 하고 있지만 여객취급은 중지되어서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는 정차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간이역이며 마을앞에 있는 비로봉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망종.. 이라고 했던것이 변하여 지금은 만종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기차가 서지않은 간이역 만종역..  예전에 즐겨 불렀던 노래가사가 생각나게 한다..

 

 

 

 

 

 

 

뭉개구름 한개 두개.. 다른나라 부럽지 않을 파란색 하늘에 떠있는 구름까지도 가을을 느끼게 해준다..

난 아들과 팔장을 끼고 알록달록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그 길을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걸었다..

원주에 새로 생긴 레일파크를 상징하는 빨간색 바이크는 한번도 타보지 않은거라고 위에 앉아

힘차게 패달을 밟아보면서 재미 있어 하는 모습에 나중에 휴가를 나오거나 제대를 하게되면 꼭 한번

같이 타봐야겠다고 생각하게 한다..  햇빛이 눈이 부셔 저절로 얼굴이 찡그러지는데도 사진 찍자고하니

거부하지않는다... 평소에는 죽어도 사진만은 찍지 않았던 아들이 군입대 날짜를 받아놓고 변한 모습이다

 

 

 

 

 

 

 

아들을 해병대에 보내놓고 코스모스가 피는 가을이 오면 오늘의 일들이 또 생각날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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