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들도 국민을 참담히 버리고 죽였다”

댓글수0 다음블로그 이동

“친일파들도 국민을 참담히 버리고 죽였다”

단다칸
댓글수0

“친일파들도 국민을 참담히 버리고 죽였다”

[시사 기고]성헌식 역사 칼럼니스트(고구리역사저널 편집인)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기사입력 2014-04-24 18:28:47

 

 

 

이번 세월호 참상에서 보여준 선장과 선원들의 행동은 구한말 일제에게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 등 친일매국노들의 행위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들은 세월호가 전복되자마자 수백 명 승객들의 안위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만 살겠다고 먼저 배를 탈출해 나와 버렸다. 그 결과 수많은 어린 생명들은 선실에서 구조를 기다리다가 죄 없이 죽어가고 말았다.
마찬가지로 나라가 기울어지자, 친일파들은 나라와 백성들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들만 잘 살면 된다는 일념으로 일제의 충견(忠犬)으로 행동해 나라까지 팔아먹고 말았다.
그 결과 백성들에게는 말도 못할 온갖 수탈이 일어났으며, 수많은 젊은 청년들은 전쟁터에 끌려가 일제의 총알받이가 되어 아까운 생명을 잃었고, 수많은 여성들은 일본군의 성노예가 되었고 전쟁터에서 죽어가기도 했다.
 ▲ 을사오적(사진)은 1905년 일본이 우리의 국권을 침탈한 을사조약을 강제 체결할 때 한국측 대신 가운데 조약에 찬성해 서명한 다섯명이다. 박제순(朴齊純, 외부대신), 이지용(李址鎔, 내부대신), 이근택(李根澤, 군부대신), 이완용(李完用, 학부대신), 권중현(權重顯, 농상부대신) 등이 그들이다. <사진=필자제공> 

그러나 친일파들은 나라와 백성을 일제에게 넘긴 지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일제의 애완견이 되어 그들이 주는 먹이로 가족들까지 잘 먹고 잘 살게 되었다.
일제가 패망하자 그들은 죽거나 엄청난 처벌을 받을 줄 알고 몸을 숨겼으나, 친일파를 중용한 미군정과 이승만 정부에 의해 예전의 기득권을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다. 그 후손들은 물려받은 재산과 이어지는 기득권으로 아직까지도 떵떵거리며 호의호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 일제가 조선인을 전쟁터에 내보내겠다고 하는데 대해 감격한 친일파 민영은 투고문 내용 중 일부. <사진=sbs방송 캡쳐/필자제공>

친일파재산환수소송에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맞대응하고 있으며, 얼빠진 일부 법관들은 이상한 법리 해석으로 그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법은 사회정의를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말이다.
 
 ▲ 친일파 민영은 후손의 토지 반환소송 반대 운동을 벌여 온 청주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3월 1일 친일파 민영은 땅 반환소송 승소를 이끌어 낸 것을 기념해 충북 청주시 상당교차로에서 시민운동 기념 동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동판에는 “이곳은 친일파 민영은의 후손들로부터 시민 여러분이 지켜낸 우리의 땅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에 이런 사회적 정의가 실종되었기에 이번에 세월호 같은 대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공익보다는 자신의 이익이 먼저이고, 원칙을 무시하고 편법만이 난무하는 세상이 된 것은 부패와 직결되는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국가가 올바른 역사교육에 소홀히 했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얼빠진 사람들, 즉 나사 풀린 정신병자들이 많이 양산된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 세월호 승객에 대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먼저 탈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기관사·조기수 등 4명이 24일 오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 출석해 구속 전 심문을 받고 나오며 사죄의 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관계기관과 해당업체에게 이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묻고, 그러한 참사가 일어나게 된 사회적 근본배경을 철저히 조사·연구해 공직자와 국민의 정신교육을 강화해 나가는 국가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계속 이어지는 대참사와 무능한 대처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맨위로

http://blog.daum.net/dandakhan/16584708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