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이 무렵부터는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온 국민들은   배고품에서 벗어나고, 조금씩  가전 문명의 헤택까지  주어지던 시기로, 냉장고, 선풍기, 텔레비전,오디오등  가전의  춘추전국시대로, 국내에서는 가전의  첫 주자 금성사,그후 삼성전자,대한전선외 국내군소 가전업체들이  우후 죽순처럼  생겨나 우리의 생활을  바꾸기 시작하였다. 금성사의경우  국내에서는 대적할 업체가 없어  무슨 제품이든 생산하기가 무섭게 팔려나갔고, 산요와  제휴하여  TV를 생산하던 삼성, 도시바와 제휴하여 TV를 생산하던  대한전선도(지금의 대우전자),  서서히  성장해가며  생산품목도  늘려가기 시작하였다.

그중  주방문화의 혁명 1세대인 냉장고의 경우,공급 부족으로 세운상가에는 아침부터 줄을 서야하는 진풍경도 나았고,  부채를 대체한 선풍기 또한 줄을 길게 서야 구입 순서가오는  그야말로 가전시장의  대 호황기가 바로 이때였다.

TV의 경우  절대 강자 금성사, 2위업체 삼성전자,  대한전선,화신소니,동남샤프, 천우,등이

냉장고의 경우  금성사(눈표 냉장고),삼성전자(하이콜드),대한전선(완투제로),화신(칼라냉장고)

선풍기의 경우 신일사, 가전 삼사, 한일

오디오의 경우 가전삼사, 전문업체 동원전자 인켈,천일사 별표전축, 성우전자 쉐이코  화신 소니 등이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휴대가 간편한  카셋트의  출시로

쉐이코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는듯 했었다

당시 젊은이의  최고 차림,은  청바지에 쉐이코 카셋트를 (옆으로 삐딱하게 들어야함)들면(당시 최고의 트렌드)  부러움의  대상이자  젊은이들이 꼭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이었다

 

그때 사회적 지배계층인 부유층은,  밀수, 미군물자등  암거래로, 외제 오디오, 양문형 냉장고,(월풀)등 고가 제품구매에 열을 올리고,

조금씩 고급 오디오에 관심이 있기 시작하자,  가전 삼사들도  제휴,또는 모방을 통해 고급 제품을 출시하기에 이른다

금성사의경우  다이나믹스, 삼성전자의 소노라마, 대한전선의 오렉스 란 이름으로  컴퍼넌트형, 리시버형(당시 외제는 리시버형이 주류)

뮤직센터(혼합형) 로  시장 공략에 나섰고,  급기야  외제 리시버형에  도전장을 내게 된다.

 

그중 한 업체인 삼성전자를  예로 들자면,  파이오니아의  모델을  본따, 리시버형  SS-3500,SS-3700, 물건 SS-3800,SS-3900 이렇게 4개 모델을 출시하여 하이파이 고 음질에

도전을 하였으나, 시대에 맞지않게 고가의 가격으로 출발하고(SS-3800의경우 20대의 젊은 노동자 5~6개월 월급 금액) 79년 대통령 시해사건으로  세상이 뒤숭숭 해지자 경기가 경직되어, 매장의 고급 전시대에서  자리만 지키게되고, 대리점주들의  자금이 묶이자, 회사에서 전량 회수명령이 떨어저,  수원공장으로 되돌아 가게 되었다. 

 

그렇게 친정으로 되돌아간 소노라마가,페기 처분되었나 생각했었으나, 한날 반품딱지가 붙은채로  세운상가에 대량 등장하게 된다,삼성에서 도매시장으로 대량 쏟아 낸것이다. 80년여름  청계천 세운상가옆  아세아상가(위에 아세아극장이 있었음)에는  조립 오디오가  범람을 하고, 나름대로  꽤나 갈끔한 소리를 내는  그럴듯한 오디오가

조립되어 나가고(상대적으로 저렴) 하루종일 북새통처럼 굴러가고 있을때, 아니~~ 이게 뭐냐,  수원친정으로 되돌아간 SS- 3800녀석이  한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게 아닌가?  밀림의 사자가 먹이 표적을 발견한것처럼   긴장이 된다, 옥신 각신 흥정 끝에  그때돈으로 150000원을주고  현대자동차 포니 픽업 용달을 불러   나의 손아귀에 넣게된다

 

SS-3800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대리점  전시대에서 청취하였을때,  그 소리는  젊은 나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만들정도로,  전혀 느끼지 못했던 소리였고, 특히 고음부분의  섬세함은 나의 귀를 의심케 할정도로  음질이 매우 뛰어났었다, (당시 2시의데이트 김기덕 입니다를 들으며)* 외제에 손색이 없었음*

 

세월이  많이도 흘렀다, 흐른 정도가 아니라  강산이 3번이나 바뀌었다, 32년이란 세월을 나와 함께한,  내가 아끼는 물건중 1호,  지금도 안방에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있다, 가끔  여유로운날   1.2시간 함께 하기도 한다,  그러나  소리가 예전만 못하다,  고음부가  젊음시절의 느낌이 아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도 해본다,

그렇다,  세월이다, 세월이 나의 귀를 무디게 만든것이다, 귀에 손 나팔이라도 만들어 대어보면  옛 그소리가 아닌가, 제품은 성능을 유지하고 있는것이다, 다만

세월이 나의 인체감각을  둔하게 만드는 바람에,옛 소리를  못느낄 뿐이다

 

 

25년 함께한 우리 마눌, 15년 전부터 이 애마를  싫어한다 , 툭하면 내다 팔라한다, 단 몇만원 이라도 팔아 버리라고   청소 할때마다  집안 정리 할때마다, 툭툭 던진다,

요즘은  백만원에 팔라한다, 내가 너무 귀하게 여기니까 진짜 값나가는 물건으로 안다,  천만 다행이다, 내 입장에서는 돈으로는 환산이 안되는 보물인데,,

 

어느 따스한봄날,  창문 활짝열고  대청소 한번하고, LP판 올려놓고  ABBA명곡을 감상할 날을  꿈꾸며......   Chiquitita,  I Have A Dream,    Waterlo

 

 

 

 

 

                    SS-3800      1979년산,   소노라마   무게 29KG

 

                   사용 설명서 봉투

                   

 

 

 

                    전체 회로도

                   

 

 

                   출력단  회로도

 

                 

                   제품 사양

 

                  

                   사용 설명서

 

 

 

             옆모습

 

 

 

 

 

 

                      내부는 시간되는대로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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