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보미 서비스는 만12세 이하 아동을 둔 맞벌이 가정 등에 정부가 소개한 아이돌보미가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가족부 사업이다.
오늘 아이돌보미가 14개월 아이를 3개월동안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인터넷 뉴스를 봤다. 텔레비젼에서도 이슈사건으로 다룬것을 보니 사안이 상당히 심각하다.
내가 아이돌보미로 활동해서 더 관심이 있지만, 아이부모 입장에서는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소름 끼칠 일이다.
어디나 자기랑 맞지않는일을 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돌보미는 집으로 찾아가는 정부지원 서비스다. 그렇다보니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이 일정부분 의심없이 믿고 서비스를 신청하신다. 활동하시는 선생님들은 아이를 좋아하는 성품이여야 하는 일대일 서비스인 것이다. 돌보미가 만나는 아이가 나를 힘들게 하거나, 그 아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하면 활동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정시간 일을해야 페이받는 조건이 좋으니까
새로운 아이를 만나 익숙해지는게 힘드니까
내성향과 맞지 않는 아이를 계속 케어하는것은 옳지않다. 나와 성향이 달라 맞춰주기 힘든아이도 다른 돌보미는 아이랑 잘 맞아 즐겁게 서비스를 진행하는것을 보았다.
문제의 아이돌보미 선생님은 6년의 활동을 했다고 한다.
6년이면 긴 시간이고 즐겁게 아이들과 지내는 방법을 충분히 알고 있을텐데 아쉽기만 하다.
나는 아이돌보미를 10년째 하고 있다.
초기에 나를 힘들게 하는 아이는 서비스 못하겠다 해서 센타 선생님들을 힘들게 한적이 여러번 있다. 한번은 돌전 아이를 하루 케어했는데 아이 체형이 부담스럽고 너무 까칠한 아이라 힘들었다. 그날 집에와서 온몸이 아파 끙끙거리고 잠 못이루다 아침 일찍 이용자분께 문자를 드렸다. 화가 난 이용자에게 전화가 왔다. 내 몸상태가 아이를 케어할수 없고, 집에 할머님이 계시니 내 상태를 이해할줄 알았다. 그러나 그건 내 입장일뿐 이용자분은 섭섭하다고 화를 내며 전화를 끈었다. 물론 출근 준비하다 문자를 받고 황당 했으리라. 그분 입장을 이해하기도 하지만 나는 씁쓸했다. 본인 아이를 케어하다 병이 났다는데 '몸 괜찮냐 ?'는 빈말도 없었다. 물론 책임감을 묻는다면 나도 할말없다. 더 큰 문제가 생기기전에 빠른 결정은 상대를 기분나쁘게 할수 있다. 돌보미 일을하는 초기에는 스트레스 관리 능력이 부족했기에 나는 힘든걸 참지 않았다. 결론은 모두를 위해선 잘 한 결정이였고 그것이 최선이였다.
일을 하면서 많은 이용자분들을 만났으니 다른분들과 비교되는 경우들이 있다. 감사하고 고마운 분들이 많으니 여태까지 아이돌보미 일을하고 있는것이기도 하다.
센타는 워크숍을 통해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었다. 시작은 웃음치료였던거 같다. 가짜웃음이라도 내안의 막혀있던 찌꺼기들이 뚤리며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부터 일년에 한번있는 워크숍은 내 힐링을 위한 여행이 됐다. 어느해는 요가로 몸을 풀고, 어느해는 재밌는 강의, 어느해는 안전교육 실습으로 실전강화 교육을 했다. 같은방을 쓰는 동료 선생님들과의 소통도 큰힘이 됐다.
돌보미 폭행 뉴스에 마음이 아프고 속성하다.
오늘 오후에 서비스 방문해서 아이 어머니와 뉴스에 대한 이야가를 잠깐 했다. 아이 어머니는 관련 동영상을 못보겠다고 한다.
어린 아이일수록 cctv 있는것이 마음이 놓인다고 나는 말했다.
내 입장에선 불필요한 오해 살일없고, 걱정스런일이 있음 확인할수 있으니 서로 좋은일이라 생각한다.
어린 아이를 맡기는 부모의 불안한 마음이 나는 신경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