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0경중 제3경인 노고운해(老姑雲海)

노고단 아래 펼쳐지는 '구름바다'의 절경은 가히 지리산을 지리산 답게 만드는 제 1경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으며,

5월에 산철쭉이 고원 전체를 분홍색으로 물들이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한 여름철과 가을에 걸쳐 천상의 화원을 이룬다.

노고단 정상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운해의 경관은  파도처럼 밀려갔다 밀려오며 계곡을 덮고, 능선을 휘감아 돌다

저 들녁까지 이르러 온통 하얀 솜이불을 깔아놓은 듯 펼쳐지는 운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잠시 인간의 세계를 벗어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만큼 신비롭기 그지없다.



노고단 운해

남원시 산내면과 인월에서 형성된 운해가  달궁계곡을 가득 메우더니

동풍을 타고 지리서북능선을 넘어 구례군 산동으로 넘어오는 풍경이

거대한 폭포수가 쏱아지는 느낌이다



운해의 폭포




만복대와 반야봉이 마주보고 있는 달궁계곡을 가득 메우고

반야봉과 만복대 아래까지 운해가 차 올랐다  보기드문 풍경이었다



이원규 시인은  "행여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싯귀에서

노고단 운해를 다음과 같이 읊었다


                   - 중략  -

노고단 구름 바다에 빠지시려면

원추리 꽃 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  중략 -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거대한 운해의 바다가 형성 되었다

이원규 시인의 표현처럼 솜털처럼 부더러워 보이는 저 거대한 구름바다에 빠저보고 싶다

설령 구름바다에 빠저 헤어나오지 못할 지언정 ㅎ



가을꽃과 여명





일출











노고단 가을꽃 천상의 화원




섬진강과 구례들녁을 덮어버린 운해풍경





해가뜨고 기온이 상승하니 운해가 비상하기 시작하여

만복대를 점령한다 이제 나도 하산할 시간




반야봉 턱밑까지 차오른 운해



아름다운 무지개까지 만들며 코재를 넘는 운해의 폭포



달궁계곡을 메우고 노고단 아래까지 차오른 운해는

종석대를 넘지 못하고 무넹기아래 코재를 넘어 화엄사 계곡으로 내려간다


                                                       추석연휴에 다녀온 지리산 노고단 아름다운 운해풍경 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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