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진의 산행과 걷는 이야기

지리산 - - - 삼정산 7암자 사찰순례길

작성일 작성자 산인(山人)



산행일시 : 2018년 2월  4일(일요일), 날씨 : 맑음

산 행 지  : 지리산 삼정산(1,225m) 7암자 사찰순례

산 행 자  : 지인과 둘이서 



상무주암에서 문수암가는 조망처 에서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과 주능





7암자 순례길 영원사에서 상무주암가는  음지사면의 눈길





                실상사 절마당에서 보이는 천왕봉





               7암자 순례길 개념도



            순례길코스 : 양정마을→영원골(구영원사가는길)→영원사입구→도솔암→영원사입구→영원사→빗기재→삼정산

                             상무주암→문수암→삼불사→약수암→실상사

            산행 시간   : 약 6시간 ,    산행거리 : 약 14.0km

            


              오늘은 지리산 7암자 순례길을 가 보기로 한다

           나는 불자도 아니고  불교를 신봉하는 자도 아니다 

           그저 눈쌓인 지리산 중북부 능선을 걸어보고 싶고 , 지리산 주능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좋아서다 


           타고간 승용차를 양정마을 도로변 한켠에 쉬게하고  옛날 영원사 까지 차량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 다녔던

           구 도로를 따라  좌측 영원골로 올라간다  계곡따라 올라가면 영원사 조금 못간 지점에서 넓은 도로와 합류한다

           도솔암은 벽소령가는 작전도로에서 가도되고 , 이곳 영원사 입구에서 가도 되나 비법정 탐방로이다

 

           영원사에서 도솔암 까지는 1년에 한번 부처님오신 날에만 개방한다

           오늘은  아니간 듯 조용히 다녀 올려고  영원사 조금 못간 지점에서 계곡을 건너는 금줄을 넘는다 

           겨우내  많이 내린눈이  녹지않고 쌓인데다가  간밤에도 눈이 내려 강한 바람까지 불어 

           땅을 평평하게  해놓아 어디가 길인지 분간하기 매우 힘들다

 

 


그냥 감각으로 치고 올라간다

중간에 간혹 리본이 보이는 것을 보니 잘가고 있는 것 같다




어렵사리 찿은  첫번째 방문지 도솔암 입구다 .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조심스럽게 암자 안으로 들어가 본다

영원사 입구에서 약 1시간만에 올라왔다




도솔암에서 보는 지리산 천왕봉

시원한 조망을 보여 주지않고 구름모자쓰고 있다





도솔암 (兜率庵,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산 160)

위치는 지리산 주 능선의 북쪽 삼정산 정상아래 있다. 스님 한 분이 계신 암자다.

삼소굴(三笑窟)은 조선시대 청매산사가 수행하던 공간으로 중국여신 동림사의 삼소당을 본뜬 것이란다.

삼소당은 동진 때의 혜원조사가 수행하며 머물던 곳으로 수행처였으나 지금은 혜원조사를 봉안한 조사당으로 바뀌었다.


뒷면에 도솔대가 형성되어 있고 아늑하고 수행하기 좋은 수행처로

도솔대의 도솔암. 반야봉의 묘향대(암). 삼정산의 상무주암과, 금대산의 금대암 등은 최고의 수행처로 알려져 있다.


유명한 고승들이 수행 성도한 곳으로 현대에도 조계종 정종을 지낸 혜암 스님이 1982년(63세때) 이곳에 초암을 짓고 수도한바 있으며

지금도 다른 스님이 수도에 정진하고 있는 조용한 수도처로 마당에 들어서면 사방이 훤히 트이고 천왕봉이 보이는  곳이다

깊은 산속 암자치고 절마당이 제법 녋다. 음정마을에서 2시간 거리 1,000m 넘는 높은 고지에 있다.








도솔암을 뒤로하고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 나와서 영원사로 내려온다







두번째 방문지 영원사(靈源寺,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953)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시대 고승 이었던 영원대사가 건립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지리산 중턱 해발 920m에 위치하고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한 때 내지리(內智異)에서 제일 큰 사찰로  절의 규모는 너와로 된 신방(神房)이 9채에 100 칸이 넘는 방이 있었으며

고승들이 스쳐간 방명록 이라고 할수있는  조실안록(組室案錄)을 보면 부용영관. 서산대사. 정매 .사명. 지안. 설파상언

포광 스님등  당대의 쟁쟁한 고승들이 109명이나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는 기록이 있다

여수반란 사건과 한국전쟁으로 건물 전체가 완전히 소실 되었다가  새로 부분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영원사 마당에서 보는  지리산 주능과 벽소령

조금전 다녀온 도솔암 방향을 음미해 본다.

영원사에서 빗기재로 올라가야한다  빗기재 까지는 0.8 km 가파른 고개를 올라간다





빗기재 (약수암 4.9 km . 상무주암 1.0 km)

양지바르고 따뜻하다  북서풍이 넘어오지 않는다

도솔암 갔다 오고 다시 이곳 빗기제 까지 올라오니 힘이 빠진다

좀 휴식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고개 올라서니 매섭고 강한 바람이 목을 파고 들고 손이 엄청 시렵다  





삼정산과 상무주암 가는 음지사면









 간간히 보이는 지리산 주능들의 시원한 조망이 정말 좋다





반야봉과 만복대  지리서북능선이 시원하다

이곳 예쁜 소나무를 지나 상무주암 조금 못간 지점에서 좌회전하여 가파른 경사를  밧줄잡고 올라야 삼정산 정상에 갈수있다

길이 사나워서인지 출입통제라고 팻말이 붙었다  삼정산 정상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와야  순례길 이어간다



 


삼정산 가는길

출입통제 팻말에서 밧줄잡고 올라서면 헬기장이 있고 여기에서

보이는 건너편 봉우리가 삼정산 정상이다

 



삼정산 정상 (1,225m)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과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도계 선상의 삼정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북부능선상의 주봉이다.

지리산 남사면 조망으로 뛰어난 남부능선상의 삼신봉(1284.5m)과 더불어 지리산 최상의 조망터인 삼정산에선

지리산 주능선 북사면 전체가 조망되는데, 하봉(1781m)에서 덕두봉(1150m)까지 끊임없이 연결되는 태극문양의 하늘금

대 파노라마는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삼정산은 대채적으로 등산코스 보담은 사찰순례코스로 더 잘 알려져있다.

지난변 왔을때와 동일하다 함양군 에서 아직 정상석 고도 표시를 수정하지 않았다

길이 사나워 등산객들이 빈번하지 않다보니 정상은 나무가 가려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는다 

다시 되돌아 나와서  본길에 내려서면 상무주암이다

 

 



세번째 방문지 상무주암 (上無住痷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952)

송광사 극람암. 칠불사 등 제방선원에서 수행하다가 1970년대 지리산 상무주암에 들어온 현기스님이 계신다.

40여 년간 은둔(세속을 버림)하며 정진해온 수행자다.

30여만인 2014년 조계사 대웅전에서 법문도 하셨다.

외딴 암자에서 홀로 기거하며 손수 밥을 짓고 밭을 갈면서 선농일치(禪農一致)의 정신을 수행하고 있다.


삼정산에 있는 암자로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스님이 수행하던 곳이다.

부처님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경계 (上) 머무름이 없는자리 무주(無住)라는 뜻이다

문이 굳게 닫혀있고 사진촬영도 금지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영원사의 말사로 알려저 있다.




상무주암에서 보는 지리산 주능선 명선봉 토끼봉 삼각고지  형제봉 벽소령





반야봉이 나도 좀 봐 달라고  고개를 내민다




상무주암을 뒤로하고 문수암 가는길









문수암 가면서 조망처에서 보는 아래 음정마을과

뒤로 지리산 라인이 시원하다








문수암 가는 음지사면

겨우내 쌓인 많은눈과 급경사로 미끄럼을 타고 내려간다

등로를 조금 벗어나면 허리까지 빠진다




그림같은  문수암

 




문수암의 아름다운 화장실





문수암의 석굴





네번째 방문지 문수암(文殊庵 경남 함양군 마천면 군자리 1109)

문수암에는 도봉스님이 1984년 부터 23년째 수행하고 있는 사찰이다.


석축위에 아담하게 세워져 있는 문수암 옆에 거대한 석굴이 있고 석간수도 흐른다.

이석굴은 임진왜란때 마을 사람 1,000여명이 숨었다고 전해지는 千人倔(일명 천용굴)과

늘 마르지 않고 흘러나오는 석간수로 이름난 한폭의 그림같은 암자다.

천인굴의 크기나 전설, 유래는 정확히 조사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문수암은 조계종 제10대 종정을 지낸 혜암(惠菴, 1920~2001)스님이 창건한 암자다.

혜암스님의 상좌 출신인 이곳 주지 도봉스님 한 분계신다.

정면으로 삼봉산(三峯山 1.197m)이 가운데 우뚝 솓아있다.

스님은 계시지 않은 듯 문은 굳게 잠겨있다





문수암 아래 위치한 이정표(약수암 3.1km.삼불사0.8km.영원사2.6km.상무주 0.8 km)





삼불사로 가는길도 많은 눈으로 녹녹치가 않다





이 소나무 숲길 좌측으로 외돌아 서면 삼불사다





절집 처마에는 고드름이 주렁 주렁 달려있고

쌓인 눈위에는 사람 다닌 흔적도 없어 그야말로 산속의 고즈넉함을 느낀다





눈속의 삼불사





다섯번째 방문지 삼불사(三佛寺 경남 함양군 마천면 군자리 1108)

문수암에서 삼불사까지는 0.8㎞ 이내 거리다 .

삼불은 과거불인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현세불인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미래불인 미륵불(彌勒佛)을 일컫는다.

초라한 여염집 모습을 한 삼불사는 조선시대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비구니 참선도량이다.


지리산 8대산신을 모시는 산신각이 있으며 비구니스님 혼자 계신다.

깊은 산골마을의 고향 집 같은 느낌이 들만큼 포근하다.

삼불사의 현판은 건물안에 삼불주(三佛住) 라고 적혀있다.

아마 7암자 중에서 과거불·현세불·미륵불이 모셔져 있어 住(주)로 현판에 기록되지 않았나 여겨진다.




삼불사 절마당에서 보는 조망





삼불사에서 약수암은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 삼정능선 방향으로 간다





약수암 가는길




능선따라 내려 가다보면 묘지가 있는 조망처가 나온다

이제 고도가 좀 낮아지니 천왕봉이 아주 멀리 보인다



대신 서북능선이 가까워 지고  바래봉과 덕두봉이 . . .









소나무 숲길따라 한참을 내려서고 지루함을 느낄 즈음에 약수암이다





여섯번째 방문지 약수암(藥水庵, 전북 남원군 산내면 입석리15)

삼불사에서 약수암 거리는 2.3km 로 너덜지대와 소나무 숲길이다.

숲속의 전원주택 같은 느낌으로 1724년(경종4년)천은스님이 창건한 암자다.


목조 팔각지붕의 집으로 지어진 보광전과 요사체가 소박하다.

항상 맑은 약수가 솟아나는 약수 샘이있어 이름 지어진 암자로 목조 팔각지붕으로 된 보광전과 목조 요사채가 있다.

보광전 안에는 정조 6년(1782년)에 만든 보물 제421호인 아미타목각탱화가 봉안되어있고  ,

실상사에서 남서쪽으로 약 2km 떨어진 삼정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평상시 방문을 거절하는 출입금지 협조문이 붙어있다.

약수암은 현재 실상사 화엄학림의 비구니 스님을 위한 암자로 알려져 있다.





실상사 천왕문

약수암에서 임도따라 2.0 km 내려서면 바로 실상사로 이어진다




일곱번째 방문지 실상사(實相寺, 전북 남원군 산내면 입석리 50)

국보 석점과 보물 여덟점이 있는 고찰로 천왕봉을 마주한 실상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다.

실상사는 통일신라 흥덕왕3년(828년)에 홍척국사(洪陟國事)가 창건한 절이다.

산중에 있는 다른 사찰과 달리 유일하게 들판에 있다. 옆으로 논과 밭이다.


실상사는 신라시대 구산선문(九山禪門)가운데 하나였는데 절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마을을 이뤘다고한다.

지리산에서 흘러 내려온 만수천이 절 앞을 지나고 대웅전과 약사전, 명부전과 극락전이 있는데 규모가 크지 않다.

실상사는 참선을 중시하는 선불교를 전파하며 번창했으나 조선시대 원인모를 화재와 정유재란으로 소실됐고

숙종5년 36동의 대가람으로 중건됐으나 고종때 방화로 불타 다시 중건됐다.




실상사석등(보물제35호) 통일신라시대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보물제 37호) 통일신라말

두 문화재는 비교적 원형대로 남아있어 문화재 가치가 더욱 높고 그당시 화려 했던  모습을 짐작케 한다




지리산 7암자 순례를 마치고 실상사를 나오면서 해탈교에서 본 풍경

하얗게 눈덮인 지리산 주능이 부채살 처럼 펼쳐진 풍경이  만수천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입니다


                                 참고로  부연설명 자료는 문화재 관련 자료에서 발췌하여 적었고

                                 오늘 7암자 순례중  날씨가 워낙 춥고  강풍도 불어 절집은  전부 문이 굳게 닫혀 있고 

                                 지나는 등산객, 스님. 한분도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눈길은  원없이 걸었네요 ㅎ

                                 마천 개인택시를 콜하여 아침 출발지였던 양정마을로 되돌아 옵니다


                                                           2018년 2월 4일

                                                           지리산 7암자 순례길 산행을 다녀와서 - - - 이 향 진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